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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올해의 색` 선정한다… 2024 서울색은 `스카이코랄`

담당부서
디자인정책관 디자인정책담당관
문의
02-2133-2700
수정일
2023-12-01

□ 서울시가 내년부터 매년 올해의 ‘서울색’을 선정해 발표한다. 시는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SkyCoral)’을 30일(목) 공개했다. 올해 서울시민이 여가 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았던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추출된 색상으로, 앞으로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굿즈를 통해 ‘스카이코랄’ 색상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 시는 '08년 단청빨간색·꽃담황토색·한강은백색 등 총 10가지 ‘서울색’을 개발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시내 경관을 정제하기 위한 환경색을 위주로 선정,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색상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비롯한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은 ▴내년 서울의 주요 이슈를 반영하면서도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담고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색, 이 세 가지 기준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분석, 따뜻한 한 해 바라는 소망 담아 ‘핑크빛 하늘’에서 추출>

□ 서울색 개발에 앞서 시가 최근 시민의 일상 속 주요 관심사와 장소를 교차하여 ‘2024년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및 트렌드’를 예측, 도출해 낸 키워드는 ‘한강’이었다. ‘한강’은 코로나19 유행이 점차 잦아든 '22~'23년 서울시민이 여가 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장소로 조사됐다.

○ 시민들은 일상에서 ‘여가활동·운동·취업·공연·쇼핑·카페·트렌드·워라밸·여행’ 등을 많이 언급했으며, 코로나19 전후로 여가 활동이 약 27.3% 2022년 서울시민 일상 집중분석, 2022 서울서베이, 2023. 05 늘었고 장소로는 ‘한강’을 많이 찾았다

○ 시민 1,014명·색채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서울시민 1014명과 색채전문가 45명 설문조사, 2023. 09. 28. ~ 2023. 10. 05 에서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2024년 서울에서 자주 가고 싶은 장소’ 모두 ‘한강’이 1위를 차지했다.

□ 시민이 ‘한강’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대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17~19시 서울시 한강공원 방문객빅데이터 분석, 2018. 01 ~ 2020. 12(3년) 였으며, 특히 6~9월에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 해질녘에 볼 수 있는 ‘핑크빛 노을’ 네이버데이터랩, 검색데이터조회, 2022. 10. 25 ~ 2023. 10. 25(1년) 검색량이 급증한 데서 첫 번째 ‘올해의 서울색’으로 스카이코랄을 개발했다.

○ 실제로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 ‘관광명소 해시태그’ 상위 14개 키워드 중 4개가 ‘한강’과 연관되어 있으며, ▴서울야경 ▴한강야경 ▴서울노을 ▴한강노을 ▴핑크빛하늘을 모두 합해 약 40만 건이 검색된 것으로 분석됐다.

□ 시는 설문을 통해 시민들은 코로나19 여파가 남았던 2023년을 ‘한색(Cold Color)’으로 느끼고 있으며, <2024 서울색>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만 있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온화한 느낌의 ‘난색(Warm Color)’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태양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과 계절별 일몰 색도 함께 조사했다. 봄·가을·겨울 하늘은 ‘한색 계열’, 여름 하늘은 ‘난색 계열’로 시민들이 희망했던 따뜻한 느낌의 ‘핑크빛 하늘’에서 최종 색상을 추출했다.

<남산서울타워, DDP 등에 서울색 조명·굿즈 개발도… 매년 선정, 도시 매력 높여나갈 것>

□ 앞으로 해마다 선정되는 ‘서울색’은 시내 주요 랜드마크 조명과 굿즈(기획상품)에도 활용된다.

□ ‘스카이코랄’ 색값으로 변환한 서울빛 조명은 11.30.(목) 일몰 후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DDP ▴월드컵대교 ▴서울시청사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에서 일제히 점등, 내년까지 서울 시내 야간명소를 물들일 예정이다.

○ 또 도심 겨울 축제 <서울윈타 2023> 개막 전날인 12.14.(목)까지 매일 저녁 20~22시 정각 30초 씩 ‘2024 서울색’을 표출하고 향후 신행주대교 등 한강 27개 교량, 삼성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등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 기업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으로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을 만나볼 수 있다. ▴노루페인트는 엽서 타입의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을 제작하고 ▴LG화학×하지훈 작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미니 소반 ▴코스메틱 브랜드 투힐미는 서울색 립스틱 등을 출시한다.

○ 시는 앞서 서울색을 다양한 상품에 활용하기 위해 LG화학·노루페인트·레미제이·KKDC·투힐미와 ‘올해의 서울색 확산 및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노루페인트’는 컬러북을 통해 올해의 이슈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트렌드 컬러, 공공 정보를 효과적 전달하기 위한 유형별 컬러를 선보일 예정이며,

○ ‘LG화학’과 ‘가구디자이너 하지훈 작가’는 콜라보 작업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소재 소반(RE:SOBAN)을 제작, 서울색을 적용했다.

○ 조명시스템 전문기업 ‘KKDC’는 RGBW 방식으로 ‘스카이코랄’ 색을 추출, 건축물 야간 경관조명에 반영했으며 타올브랜드 ‘레미제이’는 러너를 위한 타올을, 코스메틱 브랜드 ‘투힐미’는 스카이코랄 색 립스팁을 제작하고 팝업샵을 운영할 예정이다.

□ 시는 앞으로 서울색을 경관 개선, 굿즈 제작, 조명 연출 등 공공·민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활성화하는 한편 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프로그램과 연계한 ‘서울색 페스티벌’을 추진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해 나갈 예정이다.

□ 서울시는 매년 ‘올해의 색’을 선정해 발표하는 팬톤, NCS, WGSN처럼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 한 해의 이슈 등을 반영하여 ‘서울색’을 지속 선정함으로써 도시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매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팬톤(PANTONE) : 1만 가지 이상의 색을 체계화하여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정확한 컬러 선정과 색채의 아름다움을 제공

·NCS(Natural Color System) : 북유럽 스웨덴 컬러 전문기업으로 건축, 인테리어, 환경디자인 및 제품 등 분야에 전문화된 컬러시스템과 트렌드 제공

·WGSN(Worth Global Style Network) : 영국의 글로벌 트렌드 조사 기관

□ ‘2024 서울색’ 개발에는 색채뿐만 아니라 환경·시각·패션·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했다. 김현중 서울시 디자인 명예시장은 “서울색은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색으로, 무엇보다 ‘시민의 삶’을 담는 데 충실해야 한다”며 “관광·문화 등 산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밝고 매력적인 색으로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자문했다.

○ 또 자문에 참여한 유은미 한국색채학회 회장은 “2024 서울색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환경색채 데이터와 서울시민 관심사, 전문가 설문조사 등 분석을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적 이슈에 대한 서사가 스토리텔링으로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가진 매력은 너무나 다채로워 단 하나의 색으로 표현할 수 없기에 해마다 변화하는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담은 ‘서울색’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밝고 매력적인 색상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 매력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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