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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오픈… 한국현대미술 중요자료 3000여건 공개

담당부서
문화시설추진단 박물관과
문의
02-2133-4196
수정일
2021-12-22

□ 서울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서비스시스템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 3,000여 건을 디지털화해 12월 21일부터 시민에게 사전 공개한다. 현대미술의 중요 기록과 자료를 수집, 보존, 연구하는 미술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신규 분관으로 2022년 8월 종로구 평창동에 개관하며, 10개 분관 중 아카이브·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작가노트, 드로잉, 육필원고, 일기, 서신, 메모, 사진, 필름 같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창작자와 비평가, 기획자 등 매개자가 생산한 미술아카이브를 중점적으로 수집해 공공자원화했다.

○ ‘미술 아카이브’는 창작자·매개자의 아이디어가 형성되고 발전되는 과정, 의도, 제작 배경 등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흔적으로 작품의 해석과 작가의 세계관을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이다. 서울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향후 운영 주체인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전시·연구사업 간 연계성, 자료의 사료적 가치와 공신력, 조사·연구의 필요성, 한국 시각예술의 공적 기여도, 장르·범주별 안배 등의 기준으로 잠재적 수집 가치가 높은 대상을 조사, 연구, 분석하여 미술 아카이브를 수집하고 있다.

□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22개 컬렉션 55,000여 건의 미술 아카이브를 수집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김용익, 임동식, 강홍구 불광동 작업, 노원희 『바리데기』 삽화,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용적률 게임》 컬렉션이다. 작가와 전시 기획자로부터 기증받은 3,000여 건의 자료는 3년여 간의 정리·디지털화·선별 과정을 거쳤다. 서비스시스템에서는 개별 자료의 이미지와 생산시기, 형태, 내용 등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소장 자료는 연구를 거쳐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강홍구 불광동 작업 컬렉션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재개발로 인한 불광동의 변화상을 기록한 사진 자료이다. 불광동의 이주와 철거 과정에 오브제를 활용하여 연출하고 편집한 <수련자>, <미키네 집>과 지금은 사라진 불광동 빈 집들의 풍경을 담은 <그 집> 시리즈 일부의 최종 이미지 파일과 작업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 김용익 컬렉션은 1970년대 초 대학시절부터 2017년에 이르기까지 김용익 작가의 생애 전반에 걸쳐 수집·생산한 자료이다. 미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온 작가의 작업노트, 드로잉, 사진 등 작품 관련 자료와 미술교육, 미술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 관련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 임동식 컬렉션은 1980년대 한국 야외현장미술의 시작 시기부터 2000년대 중반 회화 작업에 이르기까지 자연교감적 작업 활동을 이어온 임동식 작가의 작업 세계와 당대의 미술 현장을 조망할 수 있는 자료 1,300여 건이다.

○ 노원희 「바리데기」 삽화 컬렉션은 2007년 한겨레 신문을 통해 연재되었던 황석영의 소설 「바리데기」에 수록된 120여 점의 삽화와 스크랩, 참고자료 등 총 350여 건의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신문 연재 소설'이 화가의 손을 거쳐 독자가 감상할 수 있는 시각 이미지로 재창조되는 일련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컬렉션이다.

○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용적률 게임》 컬렉션은 ‘용적률’을 향한 욕망으로 한국 건축의 특수성을 포착해낸 김성홍 예술감독과 신은기·안기현·김승범·정이삭·정다은 큐레이터가 수집·생산한 자료로 전시를 기획하기 위한 브레인스토밍 문서에서부터 제작·설치, 전시의 마무리까지 일련의 과정이 담긴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 미술 현장에서 나온 미술기록자원을 디지털화해 공개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서비스시스템’은 2022년 8월 개관을 앞두고 사전 공개를 통해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식 오픈 시 보다 나은 사용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서비스시스템은 다양한 검색 인터페이스를 갖춰 사용자 그룹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개관 과정과 프로그램을 공유할 계획이다.

□ 서비스시스템은 다양한 유형의 미술 아카이브를 사용자에게 보다 용이한 환경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메뉴는 ①컬렉션 ②검색 ③연구 ④아카이브+[플러스]로 구성되어 있다.

○ ①컬렉션 메뉴에서는 미술아카이브가 소장하고 있는 아카이브 컬렉션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하이라이트는 소장 자료 중에서 눈여겨봐야할 아카이브를 선별하여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②검색 메뉴에서는 일반적인 자료 검색뿐만 아니라, 분류 검색, 인물·단체·사건 검색, 관련어 검색 등 아카이브를 탐색하는 다양한 접근 방식을 설계했다. ③연구 메뉴는 연구 가이드, 연구 프로그램, SeMA AA출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를 위한 기초연구 참고원으로서 가이드와, 미술아카이브에서 진행되는 연구 프로그램 및 출판물을 소개해 연구자 및 관련 분야 전공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④아카이브+ 메뉴는 소장 컬렉션과 자료, 정보 간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컬렉션 시각화, 타임라인, 장소·위치와 참여형 콘텐츠인 아카이브 필사, 아카이브 스토리로 구성했다. 특히 사용자가 아카이브 디지털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아카이브 필사와 소장 자료를 선택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작성해볼 수 있는 아카이브 스토리는 일반 시민과 학생 등 모든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지식활동 기능이다.

□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해 설계, 구축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서비스시스템은 2022년 8월 정식 오픈에 맞춰 신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전체 메뉴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한다. 사전 공개 기간에는 ‘헬프데스크’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해 시스템 이용 문의 사항 등 불편을 개선하고 요청 사항을 접수하여 시스템 운영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를 매개로 연구·전시·교육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지식활동의 공간이자 문화휴식 공간”이라며 “코로나19로 대외 활동이 위축된 만큼 서비스시스템 사전 공개를 통해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개관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이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지식플랫폼의 혁신적인 모델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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