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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주민센터·성북동 비둘기·남대문교회 「11월의 미래유산」선정

담당부서
문화본부 문화정책과
문의
02-2133-2546
수정일
2021-11-03

□ 서울시는 매월 스토리가 있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하여 홍보하고 있다. 지난 10.12(화) ~ 10.22(금)에는 ‘11월의 미래유산’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하였으며, 그 중 국내 최초 한옥 형태의 동사무소인 ‘혜화동 주민센터’, 1960년대 서울의 도시화를 드러내는 시 ‘성북동 비둘기’, 1950년대 고딕 석조교회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남대문교회’가 11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 투표후보로 성북동 비둘기(1968년 11월 발표된 김광섭의 시), 혜화동 주민센터(2006년 11월 개관), 남대문교회(1969년 11월 현 석조건물 예배당 헌당), 전태일 분신장소(1970년 11월 전태일 사망), 나목(1970년 11월 <여성동아> 공모에 당선된 박완서의 소설), 윤중제(1972년 11월 윤중제로 명명), 장위동 230-49 주택(1986년 11월 건축가 김중업이 리모델링하여 준공)이 제시되었다. 투표는 구글독스를 이용한 설문링크를 관련 홈페이지(미래유산, 서울문화포털, 서울시 문화분야)와 미래유산 SNS에 게시하여 진행되었다.

① 혜화동 주민센터

□ ‘혜화동 주민센터(구 한소제 가옥)’는 일반 주민센터와는 다른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 주민센터로, 2006년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옥에 입주한 주민센터인 동시에 주민센터 이전 건물의 역사를 기리기 위하여 2013년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 혜화동 주민센터는 주민센터로 운영되기 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 의사인 한소제가 거주하던 가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1940년대에 지어졌다. 한소제는 의료활동 뿐만아니라 1946년 한국걸스카우트의 전신인 대한소녀단을 창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② 성북동 비둘기

□ ‘성북동 비둘기’는 1968년 11월「월간문학」에 발표된 시인 김광섭의 대표작으로, ‘성북동’이라는 지역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시라는 측면에서 2016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시는 1960년대 성북동 일대의 택지 개발 사업으로 인해 쫓겨나게 된 성북동 비둘기의 모습을 그리며, 현대문명과 산업화로 메말라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암시한다.

○ 김광섭의 초기 시는 1930년대 지식인의 암울한 상황을 반영한 시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광복 이후부터는 자연에 대한 몰입, 전쟁의 상실, 사회적 변화에 대한 관심, 삶에 대한 초월 등 다채로운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였다.

③ 남대문교회

□ 1955년 기공하여 1969년 11월 완공한 남대문교회는 고딕풍의 석조교회 양식을 잘 보여주며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2013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디테일한 외관, 이와 대비되는 단순한 내부 평면이 건립 당시의 모습으로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다.

○ 남대문교회는 한국인 1세대 근대 건축가인 박동진의 설계로 건축되었다. 건축가 박동진은 해방 이후 목조와 목적조의 건축물이 주를 이루던 시기에 남대문교회, 영락교회와 같은 석조건축물의 기조를 세운 건축가로 평가받기도 한다.

□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의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 또한, 11.3.(수)~11.17.(수) 3주간 서울미래유산 SNS에서는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퀴즈를 풀고 정답을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 서울 미래유산 SNS 이벤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서울 미래유산’ 페이지의 이벤트 게시물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당첨자는 11.18(목)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래유산 SNS의 팔로우를 유지하고 있어야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 한편,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9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진·스티커 공모전, 미래유산 온라인 답사 프로그램,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미래유산관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11월의 미래유산으로는 서울의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들이 투표를 통해 다수 선정되었다”며, “걷기 좋은 가을을 맞이하여 서울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포함한 미래유산들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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