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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김포가압장,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탈바꿈

담당부서
문화정책과
문의
2133-2543
수정일
2014-08-12

□ '03년 폐쇄된 이래 11년째 장기간 폐허로 방치돼 온 부지면적 11,027㎡의 김포가압장이 아동·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센터로 재탄생, '15년 8월 문을 연다.

 

□ 가압장이라는 기존의 장소적 특성을 살려 건물과 수조 등 원형은 보존하면서도 '자연·사람·예술교육'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한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우선, 2,688㎡ 규모의 두 개의 큰 수조는 각각 가변형 공연장과 체험·놀이 등 테마별 활용이 가능한 썬큰가든(sunken garden)으로 조성된다.

 

□ 배관실, 크레인실 등으로 쓰였던 716㎡ 규모의 건물은 예술스튜디오 및 인터랙티브미디어 공간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가변형 공간으로 구성해 어린이 예술 교육 및 연구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 이밖에도 야외공간은 휴게쉼터, 놀이마당, 텃밭 등으로 꾸며진다.

 

□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 입구에 위치한 부지 11,027㎡, 연면적 3,404㎡(수조 포함) 규모의 폐 김포가압장을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가칭)'로 리모델링한다고 30일(수) 밝혔다.

 ○ 시는 8월 중으로 시 공공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 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년 7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이번 사업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시 차원에서 체계적인 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핀란드의 '아난딸로(Annantalo Arts Center)'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시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권역별로 보편적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이와 같은 사업을 '18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예술 교육의 경우 소득격차로 인한 교육기회의 양극화가 심하고, 특히 김포가압장 주변 서남권 일대는 타 지역에 비해 여가문화생활을 위한 특성화된 시설·공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이 지역의 아동·청소년에게 양질의 예술교육을 지속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 서울시는 과거에도 종로구 청운수도가압장을 윤동주 문학관으로, 구의취수장을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활용하는 등 폐산업시설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고 있다.

 

□ 주 이용대상은 초등학생이고, 필요시 유치원생, 중학생 및 가족 동아리 단위로도 개방하고 주변 학교 및 교육청과 협력해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학교, 자유학기제 등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보편적 예술교육을 지원한다.

 

□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은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에서 맡게 되며 순수예술에서 응용예술까지 폭넓은 프로그램 구성 및 대상별·단계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설계 시까지 지속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 서울문화재단은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등 서울시 창작공간 운영 및 창의예술교육전문가인 TA(Teaching Artist) 육성사업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 예술과 IT 기술의 융합, 공예 등 학교나 가정에서 공간적·물리적 제약으로 접하기 어려웠던 다원예술, 미디어아트, 시각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가압장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서서울호수공원, 신월야구장 등 인접한 시설과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 정헌재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예술 교육은 한두 번의 경험으로 갑자기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순간과 순간이 모여 그 다음 예술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해 삶의 전반에 걸쳐 폭넓게 작용하게 되는 것"이라며 "내년 8월 문을 열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를 통해 자라나는 아동·청소년 누구나 소외됨이 없이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즐기고,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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