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에 가면 외국에서 제작된 동해 표기 지구본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도서관(관장: 이용훈)은 티메카코리아(대표: 김태진)로부터 지난 25일 지구본 2개를 기증받고, 기증식을 가졌습니다.
이 지구본은 3대 째 이어온 유럽 최고의 명품 수제 지구본 제작 기업인 이탈리아의 ‘조폴리 지오그라피카’(ZOFFOLI GEOGRAPHICA)’가 제작한 것으로서, 동해 표기가 된 서양 제작 지구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요.
조폴리 지오그라피카사는 세계 3대 지구본 제작업체이며, 1년에 3만 개의 지구본이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로 표기되어 제작되고 있어 향후 전 세계 지구본 제작자와 지도 제작자들에게 잠재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메카코리아 김태진 대표는 ‘일본해’를 ‘동해’로 바꾼 조폴리 지오그라피카사의 수제 지구본을 구입해 뉴욕공립도서관 맨해튼 본관에도 기증한 바 있는데, 이번에 “뉴욕공립도서관에 버금가는 한국의 대표 시립도서관인 서울도서관에도 ‘동해’로 표기된 지구본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증하기로 했다”고 기증하게 된 동기를 밝혔습니다.
또한 “서울도서관에 외국인 이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세계자료실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동해’ 표기가 된 지구본을 본다면 확실하게 ‘동해’를 인식하고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이번에 기증받은 ‘동해’ 표기 지구본을 도서관 내에 전시하여 이용자들, 특히 외국인에게 ‘동해’에 대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추후 동해 등에 대한 자료와 지도책 등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등 우리 역사를 널리 바르게 알리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증식에는 서울도서관 뿐 아니라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소셜대학인 ‘여행대학’을 설립해 자신들이 몸으로 익힌 세계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청년 여행가 3명(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김치버스’의 류시형씨, 아리랑을 세계에 전파하는 ‘아리랑유랑단’의 문현우씨, 트랙터를 타고 세계를 여행 중인 ‘트랙터 여행가’ 강기태씨)도 함께 참여하여 지구본을 기증받았습니다.
지구본은 서울도서관 2층 로비와 4층 세계자료실에 전시되어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뒤 왼쪽부터) 트랙터 여행가 강기태 씨, 티메카코리아 김태진 대표,
김치버스 류시형 씨, 아리랑유랑단 문현우 씨
(앞)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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