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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혔던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100년 만에 모습 드러내

담당부서
서울역사박물관
문의
724-0186
수정일
2013.08.15
묻혔던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100년 만에 모습 드러내

 

- 서울시가 6월 발굴에 들어간 남산 중앙광장 일대서 한양도성 유구 확인, 14일 공개

   →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1․2단계 복원 사업 완료에 이은 3단계 발굴조사

- 4~5단 또는 6~7단으로 3m깊이 땅속에서 고스란히 보존된 채 모습 드러내

- 축성 시기나 학술적 가치, 향후 전면 발굴과 전문가 연구 검토 통해 밝혀 낼 계획

- 조선신궁 잔재로 보이는 콘크리트도 확인, 세계문화유산 등재시 완전성 입증에 유리

- 올해 말까지 3단계 구간 발굴 완료, 전문가 검토 후 '15년까지 유구 보존․정비 예정

- 시, “아픈 역사지만 고스란히 보존․정비해 바른 역사관과 애국심 갖도록 할 것”

 

일제 조선신궁 건립으로 일부는 철거되고 땅속에 묻혀 훼손됐던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이 100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남산 회현자락 3단계 정비사업 구간인 중앙광장 일대에 대한 발굴에 들어간 지 한 달여 만에 한양도성 유구를 확인, 그 현장을 14일(수) 전면 공개했다.

  • 시는 ‘09년부터 한양도성 복원을 위한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을 3단계에 걸쳐 추진, 1단계로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 일대 성곽 84m('09년), 2단계로 백범광장 일대 성곽 245m('12년)에 대한 복원 사업을 각각 완료했다. 3단계 구간인 중앙광장 일대(교육연구정보원~분수대~구 식물원터) 약 448m는 지난 6월 발굴에 착수했다.

 

이번에 발굴된 한양도성 유구는 성곽 추정선에 대한 12개의 시굴조사 지역 중 먼저 시굴에 들어간 분수대 근처 세 곳에서 모두 확인됐다.

 

시굴조사로 확인된 기저부와 성체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지표면으로부터 3m 깊이에서 4~5단인 곳도 있고, 6~7단인 곳도 있으며, 유구의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축성 시기나 학술적 가치에 대해서는 향후 전면 발굴과 전문가의 연구 검토를 통해 밝혀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발굴은 경성․용산시가도(1912) 등 기록으로만 있고, 잊혀졌던 회현자락의 한양도성이 100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앞으로 한양도성의 정비방향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굴조사에선 한양도성 옆으로 조선신궁 잔재로 보이는 특이한 콘크리트가 확인돼, 남산 회현자락 구간이 침략으로 인한 인류문화훼손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적인 장소로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완전성(Integrity) 입증에 유리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말 3단계 구간 발굴 완료, 전문가 검토 후 '15년까지 유구 보존․정비 예정>

 

서울시는 세 곳 모두에서 한양도성의 유구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발굴하는 구간에도 성곽이 땅속에 보존되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3단계 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한양도성 추정선에 위치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청사를 철거했으며, 발굴구간에 위치한 남산분수대와 수목들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철거 및 이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1, 2단계 구간은 발굴결과를 기초로 성체의 복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3단계 구간은 발굴된 유구의 보존과 정비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다.

 

출토된 한양도성 유구의 보존․정비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2014년 2월까지 설계를 완료해 2014년 사업에 착수, 201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발굴조사에 들어간 중앙광장 일대는 일제가 한양공원조성(1910)과 조선신궁 건립(1925)을 위해 지형을 절․성토해 크게 변형시키고, 한양도성 777m를 훼철한 지역으로 한양도성이 훼철된 단일규모로는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 일제시대 때 세워진 신사는 일종의 종교시설로 전국적으로 1,062개에 달했다. 그 중 지위가 가장 높은 것은 조선신궁으로 남산 회현자락에 1918년 건립하기 시작해 1925년 완공했다. 조선신궁에는 일본 건국 신화의 주역인 아마테라스 오미가미(天照大神)와 1912년에 죽은 메이지 천황을 안치해 한국인으로 하여금 강제로 참배를 강요했고, 식민 정책의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했다.
  • 1925년 신궁을 완공해 진좌제(鎭座祭, 신을 안치시키는 것) 행사에 앞서 경성역(현 서울역)을 개통했는데, 개통식에서는 안치할 일본신들의 신표를 부산역에서부터 경성역으로 이송해 일본의 신들이 조선에 문명을 가져온다는 대대적인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또, 이후 이승만 대통령 동상(1959) 건립과 동․식물원, 분수대(1970)가 설치돼 지난 100년 동안 그야말로 격동의 세월을 지내왔다.

 

서울시는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까지 남산 회현자락 중앙광장 일대 이용에 다소 불편이 따르는 만큼 시민들의 넓은 양해를 당부했다.

 

[위치도]

한양도성위치도

한양도성 현황사진

 

[한양도성 발굴조사사진]

한양도성발굴사진

한양도성발굴사진2

 

[남산전경(1927년)]

조선신궁건립사진

 

[조서신궁]

조선신궁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추진현황

 

위 치 : 중구 남대문로 5가 461번지 일대

규 모 : 서울성곽복원 777m, 지형회복 143,600㎡

 - 1단계(아동광장) : 성곽복원 84m, 지형회복 13,700㎡

 - 2단계(백범광장) : 성곽복원 246m, 지형회복 및 공원조성 44,900㎡

 - 3단계(중앙광장) : 발굴조사 및 보존․정비 448m, 공원조성 85,000㎡

사업기간 : 2009. 2 ~ 2015. 12

  [아동광장 2009.2~2010.10, 백범광장 2010.12~2012.5, 중앙광장 2013.3~2015.12

 

총사업비 : 39,951백만원

추진경과

- ‘08. 3.11 : 남산르네상스 추진계획 수립(시장방침 제114호)

- ‘08. 9.17 : 남산르네상스 추진계획 변경 계획 수립(시장방침 제509호)

- ‘09. 2.03 : 남산 회현자락 문화재 발굴조사 계획수립

- ‘09. 3.16 : 서울성곽 문화재 발굴조사(1단계) 착수(서울역사박물관)

- ‘09.10.~'10. 7 : 2단계(백범광장) 문화재 발굴조사(서울역사박물관)

- ‘09.12.~'10. 7 : 지형회복 및 성곽복원 공사 시행(1단계)

- ‘10. 7.30 : 남산 회현자락(아동광장) 개장

- ‘11.01. ~‘12.05 : 2단계 공사 시행

 

《 3단계 구간)

- ‘12. 5. 9 : 남산 르네상스 사업 조정계획 방침(3단계 사업 계속 시행)

- '12. 7.26 :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추진계획 수립(예산 반영 등)

- ‘13.1 ~ 2 : 전문가 자문(한양도성자문위원회, 공공조경가그룹 등)

- ‘13.02.25 : 남산청사 활용방안 검토 보고(중부공원녹지사업소 이전계획 수립)

- ‘13.03.30 : 남산회현자락(3단계) 한양도성 발굴조사 등 추진계획 방침(행정2부시장)

- ‘13.05.28 : 사업 착수에 따른 보도자료 제출

- ‘13.5.~ 8. : 남산 회현자락 3단계 사업 자문위원회 개최(3회)

- ‘13.05.30~ : 남산 회현자락(3단계) 3단계 발굴허가(문화재청)

- ‘13.06.30~ : 중부사업소 청사 철거 및 발굴 착수

 

회현자락 한양도성 축조 등 주요 변천사

1396 ~ : 태조축조, 세종, 숙종이후 계속적으로 수축(修築)

1907 : 성벽처리위원회 설치로 도성파괴 본격화

 - 일본왕자의 서울 방문을 내세워 숭례문 좌우측 성벽 철거

1910 : 한양공원 조성

1915 : 조선신궁 조영 거론(남산일대 일본인 거주수 급증)

1918 : 조선신궁 부지 선정 및 착수(50만원, 1921년 완공목표)

 - 신궁후보지 : 화성대공원, 한양공원, 효향원, 북안산 기슭 등

1919 : 3.1운동(조선총독부 → 일본정부에 예산 등 규모 확대 요구)

 - 3.1운동 완화책으로 조선신궁 확대 건립 지원 요청(100만원, 1925년 완공)

1920 : 地鎭祭 거행(조선신사 → 조선신궁 개칭), 조선신궁 기공식

1925. : 조선신궁 완공(鎭坐祭 거행), 경성역(현 서울역)개통

 - 남산의 국사당을 인왕산으로 이전

1937 : 내선일체와 황국신민서사(皇國臣民誓詞) 제정 및 탑(16.5m) 설치

 - 1단계 구간 발굴조사시 탑 지주 발견

1945. 9. 6 : 조선신궁 철거(일본 정부)

1947 : 황국신민서사탑 철거(서울시)

1956 : 이승만 대통령 동상 건립

1958 : 국회의사당 건립 계획수립으로 부지정지

1963 : 국회의사당 부지 종합미화계획 현상공모

1968 : 동․식물원 건립

1969 : 분수대 광장 조성

1970 : 어린이회관(현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건립, 안중근의사기념관 건립

1977~78 : 남산내 한양도성 복원(여장 등 1,639m)복원

2006 : 동․식물원 철거

2010 : 안중근의사 기념관 이전 건립

 

보도자료 자세히 보기 : (프레스투어)묻혔던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100년 만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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