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신각서 제68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
- 15일(목) 정오 보신각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 기리며 33회 타종
- 박원순 시장 비롯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후손, 1일 시민시장 등 총 12명 참여
-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박찬호 등 각자의 자리에서 나라 빛낸 시민 포함
- 사전 행사로 종로구립합창단 ‘광복절 노래’ 합창, 태극기 물결대행진도 펼쳐져
서울시는 광복 68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5일(목)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 1946년부터 실시되어온 광복절 타종은 일제 때 구국의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우리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하는 마음과 광복의 정신을 이어받아 온 국민과 함께 68년 전 그날 광복의 함성을 일깨워 주는 의미가 있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명수 서울시의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의 타종인사들이 참여하며,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친다.
특히 올해 타종인사로 선정된 9명중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박찬호 야구선수, 대한의 독립을 세계에 역설한 파란 눈의 후원자 헐버트 박사의 증손자 헐버트 킴벌, 1일 시민시장 박선미 등이 포함됐다.
- 애국지사 오희옥 님: 1939년 4월 중국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하여 일본군의 정보수집, 일본군 중 한국인 사병에 대한 초모와 연극․무용 등을 통한 대원의 위안사업에 종사하면서 1941년 1월 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되었고, 1944년에는 한국독립당의 당원으로 활동
- 애국지사 이대산 님: 1937년 만주에서 독립군 연락원으로 활약하였고, 국내에 들어와 독서회를 조직하여 민족의식을 앙양함. 1942년에 연합 유격대장이 되었고, 1944년 12월에 하얼빈 근교에서 일본군 수송열차를 급습하였으며, 1945년 5월 도문지구에서 일본군에게 포로가 되어 사형언도를 받았으나 광복으로 출옥
- 독립유공자 故 이병린 선생의 손자이신 이원식 님: 故 이병린 선생은 1919년 예안읍 장터에서 면서기 신분에도 불구하고 만세시위에 참가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였고, 만세시위 중 일본경찰에 체포됨
- 독립유공자 故 방한민 선생의 손자이신 방변건 님: 故 방한민 선생은 1923년 간도에서 동양학원 설립을 발기하고, 조선 총독 주살과 일본은행 등에 폭탄 투척하여 민족봉기의 계기를 만들려고 계획하다가 폭발탄 30개와 선전문 다수가 발각되어 체포됨
- 독립유공자 故 이교영 선생의 손자이신 이한택 님: 故 이교영 선생은 1907년 이명상 의병장과 호응하여 1909년 체포될 때까지 300여명의 군사를 인솔하고 강원, 충북, 경북 등지에서 의병장으로 활약. 특히 1903년 3월부터 10월까지 일본군수비대 및 헌병, 순사대 등과 교전 등 의병활동을 함
- 독립유공자 故 헐버트 박사의 증손자이신 헐버트 킴벌 님: 故 헐버트 박사는 최초 근대식 국립학교인 육영공원 교사로서 한국청년의 계몽에 기여하였고, <독립신문> 창간 지원 및 <korea reviw>을 창간하였으며, 1907년 네델란드 헤이그에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서 한국특사를 지원하였고, YMCA 창립 등 크나큰 족적을 남김
- 한시준 님 : 백범학술원 원장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애국사상, 독립사상, 민족통일사상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단국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서 서울시 표석분과 문화재 위원, 문화재청 근대분과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음
- 박찬호 님: 1994년 LA다저스 입단하여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였고 동양인 최고 124승을 기록했으며, 한화 이글스 선수를 끝으로 은퇴한 야구인
- 1일 시민시장 박선미 님: 2013.5.2. 1일 시민시장으로 참여
아울러 타종 전 11시 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이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 합창공연을 펼치고, 종로구 ‘사단법인 참사랑 봉사회’에서는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을 벌인다. 또한,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도 갖는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광복절 타종행사에 앞서 오전 10시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타종행사 이후 오후 19시 30분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68주년 기념음악회’에 참석한다.
타 종 의 유 래
조선초기인 태조5년(1396년)부터 도성의 4대문(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혜화문, 소덕문, 광희문, 창의문)을 일제히 여닫기 위해 종을 쳐왔는데 새벽에 치는 종을『파루』라고 하였으며, 저녁종을 『인정』이라고 하였음. ※ 보신각이란 명칭은 고종32년(1895년)부터 불려졌으며 흔히 종루(鐘樓)로 불렸음. |
파루(罷漏) ― 33번 타종(새벽)
- 오경삼점(五更三點)인 오전 4시경에 33번을 타종하여 통금을 해제하고, 도성8문을 열어 그날의 활동을 시작하였음
- 33번의 타종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33天으로 분신하는데, 이에 따라 33번을 타종하게 됨
인정(人定) ― 28번 타종(저녁)
- 밤 10시경에 통행금지를 알리기 위해 28번 타종하고, 도성의 문을 일제히 닫음
- 고대 천체를 동, 서, 남, 북의 4궁으로 가르고, 각궁을 다시 7등분한 28區(또는 28수)내의 별자리 수에 따라 28번을 타종한 것임
※ 人定은 우주의 일월성신 28수(宿)에 고하는 것이고, 罷漏는 제석천이 이끄는 하늘의 33천(天)에 고하여 그날의 국태민안을 기원한 것으로 불교와 관계가 있음
※ 광복절 타종행사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온 국민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의미가 담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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