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Gauguin and after: Voyage into the Myth
전시기간 및 장소
2013.6.14 ~ 9.29,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시시간
오전 10:00시~오후 9:00시(21:00시) 화요일~일요일 및 공휴일 (매주 월요일 휴관) 8월15일 및 추석 연휴 개관, 뮤지엄데이(매월 첫째, 세째 주 화요일 10:00~22:00)
부문/작품수
회화, 드로잉, 조각,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 60여점
참여작가
폴 고갱, 마르코 브람빌라, 양후동, 라샤드 뉴섬, 임영선, 노재운
도슨트 시간
어린이 도슨트 (1차 10:30분, 2차 오후1:00시)
일반 도슨트 (11:00시, 오후 3:00시, 오후 5:00시, 오후 7:30분)
주말과 공휴일 도슨트 운영시간 동일합니다. 관람객 폭주 시 현장 상황에 따라 운영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이점 양해 바랍니다.
관람료
- 일반(만19~64세) 개인13,000원 단체(20인 이상)11,000원
- 청소년(만13~18세)과 하사 이하의 군인 및 의무경찰, 개인10,000원 단체8,000원
- 어린이(만7~12세) 개인8,000원 단체6,000원
- 특별권(6,000원) 노인 만65세 이상, 장애인(4~6급), 미취학아동(만4~만6세), 국가유공자유족증 소유자, 독립유공자유족증 소유자, 의사상자 유족
- 특별할인(10%할인, 특별권 제외)인터파크예매 TIKI회원, 다둥이 행복카드(카드에 등재된 가족포함)
- 무료권(48개월미만, 장애인1급~3급 동반1인포함, 국가유공자 본인, 독립유공자 본인, 의사상자 본인, 참전유공자 본인, 국빈 및 외교사절단 그 수행자, 노인 만65세 이상에 한하여 월2회 실버데이(뮤지엄데이 매월 1,3주 화요일)
전시문의 (☎ 1588-2618)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9세기 폴 고갱의 작품과 21세기 현대미술작품이 만나는 이색적인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폴 고갱은 대표적인 후기인상주의 화가로 상징주의, 종합주의 등의 탈인상주의 화풍을 탄생시키며 스스로 인상주의의 종말을 고하였던 급진적인 예술가였습니다. 모더니티(근대성)의 포문을 열었던 그의 화풍은 야수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추상주의 등 20세기 미술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21세기 오늘날의 시각예술에도 폴 고갱이 남긴 상징주의적, 종합주의적 태도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본 전시를 통하여 서울시립미술관은 고갱 작품과 그 이후 현대미술작품을 접목시키며 ‘고갱 재해석’을 시도했습니다. 고갱의 독특한 미술사적 양식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그의 작품에 면면히 흐르는 정신성에 전시의 초점을 두며 21세기 현대미술작품과 어우러지게 구성하였습니다. 고갱 예술의 특징을 양분하는 브르타뉴(Bretagne)와 폴리네시아(Polynesia)시기는 '설교 후의 환상' '황색 그리스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무엇인가, 어디로 가는가'등 고갱의 3대 걸작을 통하여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르코 브람빌라를 비롯한 6인의 현대미술작가들은 그들의 작품을 통하여 예술적 언어와 추구하는 정신이 고갱의 상징성과 급진성 이라는 유전인자를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대미술작품의 시각적인 개입이 고갱이 추구하던 ‘낙원’의 의미를 다채롭게 해석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고갱은 오랜 방랑과 고된 삶으로 인해서 작품을 그리 많이 남기지 못했고, 그나마 있는 작품들 조차 세계 도처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본 전시는 고갱 3대 걸작과 함께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타히티의 여인들' '파아 이헤이헤 타히티 목가'등 60여점의 진귀한 고갱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특징>
전세계 30여 주요미술관 소장, 진품 60여 점 전시
고갱이 남긴 작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랜 방랑과 타국에서의 힘들었던 삶 때문에 그의 작품은 세계 도처의 다양한 소장자들의 손으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 그런 만큼 고갱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으는 일은 어떤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보다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 그러나 고갱의 예술을 이해하는데 그리 많은 작품이 필요치는 않습니다 .
본 전시는 전세계 30 여 미술관에 소장된 고갱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구성한 전시입니다 .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위시한 7 군데 미국미술관 , 파리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한 20 군데 유럽미술관 , 모스크바 푸시 킨 국립 미술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30여 미술관에서 빌려 온 60여 점의 진품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명작을 만나는 감동의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
1 조 5 천억원 , 전시사상 최고의 보험평가액
현존하는 고갱 작품들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 그런 만큼 고갱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극히 보기 드문 작품일 뿐만 아니라 작품가격 또한 인상주의 화가들 작품 가운데 가장 고가의 작품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구미의 굴지의 미술관 소장작이 대부분인 이번 전시작품들은 국내 전시사상 최고가의 보험평가액입니다 . 전시 작품 60여 점의 보험평가액은 총 1조5천억에 달하는데 이는 2007 년 반 고흐전시에서 기록한 보험평가액 1 조원을 훨씬 웃도는 작품가격입니다 . 전시작품 중 최고가의 작품은 보스턴 미술관소장의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 우리는 무엇인가 , 우리는 어디로 왔는가 > 로 단일 작품으로는 가히 천문학적이라 할 수 있는 3천억 원의 가치가 매겨진 작품이며 1 천억을 상회하는 작품 또한 즐비합니다 .
왜 고갱인가
왜 고갱인가 묻는다면 고갱은 가장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싶어했던 19 세기의 마지막 인상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 현실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가난한 예술가에게 자유로운 영혼만이 창작의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였기 때문입니다 . 고갱의 예술 또한 그의 영혼의 산물이다 . 왜 고갱인가 묻는다면 그가 바로 인상주의시대를 마감한 최초의 근대화가이기 때문입니다 .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던 전통회화의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것을 주관적 감정으로 화폭에 그려냄으로써 20 세기에 등장하는 탈 전통의 새로운 창작시대를 열어준 선구자였습니다 . 20 세기 미술이 19 세기의 마지막 인상파 화가 고갱의 노력없이 가능했을까 . 왜 고갱인가 또 묻는다면 고갱만큼 범우주적인 세계관으로 창작에 전부를 바친 화가는 그의 시대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 고갱의 후기 작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요소는 실존적 모티브나 오브제가 아닙니다 . 그는 자신이 살아보지도 겪어보지도 못한 인류문명의 수많은 얼굴들을 통찰력 있게 화폭에 담아내면서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낙원에 대한 이룰 수 없는 인류의 꿈과 이상을 예술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 이전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행함으로써 그는 근대미술의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 자신의 꿈을 표현하려 했던 고갱의 예술은 인간이 갈망하는 에덴 동산의 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전시구성>
고갱의 예술을 쉽게 이해하는 테마별 전시구성
본 전시는 1889년과 1897년, 고갱 예술에 가장 의미있는 두 해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는 구성입니다 .
I. 종합주의 발명 1888-1889
II. 인상주의 화가 , 고갱 1874-1887
III. 폴리네시아 시기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IV. 고갱 이후
고갱의 예술은 브르타뉴와 타히티라는 지리적으로 상반된 두 장소에 의해 양식적 특성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 특히 1889 년과 1897 년은 고갱예술에서 상징적인 연도로 기록되고 있는데 1889 년은 브르타뉴 시기를 1897 년은 고갱의 폴리네시아 시기를 대표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 인상주의의 그늘아래서 자신의 독창성을 찾아 헤매던 고갱은 1887 년 서인도 제도의 프랑스령 식민지 마르니크에서 친구 라발과 함께 5 개월간 머물면서 회화의 새로운 길에 눈을 뜨게 됩니다 . 인상주의자들이 답습해오던 자연을 모사 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현실과 상상을 결합시킨 상징주의 회화는 그가 마르니크에서 돌아 온 후에 브르타뉴의 작은 마을 퐁타방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 브르타뉴 시기를 대표하는 걸작이자 인상주의와 결별을 알리는 상징주의의 대표작 <설교 후의 환상(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황색 그리스도>,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 이 탄생한 것도 바로 이 시기입니다 . 서양미술사에서 1889 년을 고갱에 의한 근대회화의 시작이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이국적 정서가 가득한 폴리네시아 시기는 1897 년 말부터 1898 년 초에 제작된 걸작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 우리는 무엇인가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에 의해 획을 긋습니다 . 1889 년이 새로운 미술을 향한 도전 , 새로운 양식으로 변화 , 새로운 화풍에 대한 갈망을 이루어내는 그리하여 20 세기 미술의 초석을 알리는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해라면 1897 년은 고갱이 예술가로서의 사명을 하나의 작품에 다 쏟아버린 기념비적인 작품이 탄생하는 해이며 이 작품을 정점으로 그의 삶은 종점으로 기울어갑니다 .
<황색 그리스도> <설교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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