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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올림픽 한번 해보지!

담당부서
역사문화재과
문의
413-9537
수정일
2013-04-02
임자, 올림픽 한번 해보지!

- 시 사편찬위원회, 5번째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임자, 올림픽 한번 해보지’ 발간

- 총 14명의 올림픽 추진단 관료와 시민들의 이야기 담겨 있어

 

임자올림픽한번해보지   2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위원장: 신형식)는 5번째 서울역사구술자료집『임자, 올림픽 한번 해보지!』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는 2009년부터 서울시민과 관료들의 다양한 서울체험과 기억을 채록ㆍ정리하는 구술자료 수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서울 토박이의 사대문 안 기억』,『서울 나는 이렇게 바꾸고 싶었다』,『서울 사람이 겪은 해방과 전쟁』그리고 『사대문 안 학교들, 강남으로 가다』등 4권의『서울역사구술자료집』을 간행하였다.『임자, 올림픽 한번 해보지!』는 5번째의 결과물이다.

구술자료 수집사업은 오랜 기간 서울의 변화를 몸소 체험한 토박이들과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체험을 폭넓게 채록해, 특정 사건이나 공간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기억, 그리고 미시적 일상 변화와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구술’이라는 새로운 사료 매체로 남기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개인의 기억은 사회적 억압기제나 정치 이념, 혹은 개인의 성향이나 계급성에 의해 변형ㆍ왜곡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이 각기 상반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야기는 매우 귀중한 것이다.

그 구술은 해당 계급ㆍ신분ㆍ사회ㆍ성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즉, 그들이 전달하는 생생한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사실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검열기제가 작동하여 그렇게 밖에 기억ㆍ구술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작업을 통해 우리는 이 시대와 이 사회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구술자료집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시가 `88서울올림픽을 어떤 과정과 노력을 경주하여 유치ㆍ준비ㆍ성공시킬 수 있었는지에 관한 기억을 더듬어 보고자 제작하게 됐다.

본 자료집은 1980년대 서울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긴요하다.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88서울올림픽이었다.

 

서울이 개최지로 확정되자 이후 서울 시정은 이 거국적 행사에 초점이 맞춰졌다. 목동ㆍ상계ㆍ중계지구 재개발이 이루어졌고, 서울을 그물망처럼 엮는 도로와 지하철, 한강종합개발, 공원 확충은 도시 선진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도시미관과 위생시설의 발전, 전통문화의 복원 등은 서울이 문화도시로 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이렇듯 서울 성장사에 있어서 올림픽은 하나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였다.

 

『임자, 올림픽 한번 해보지!』에는 총 14명의 올림픽 추진단 관료와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제1장은 그동안 세간에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던 올림픽 유치 선언의 배경이 담겨있다. 최고 권력자인 박정희 대통령의 “임자, 올림픽 한번 해보지!”라는 말에서 시작된 서울시의 올림픽 유치 선언,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된 올림픽 인프라 건설 등이 정상천 서울시장의 구수한 목소리를 통해 재현되고 있다.

세계는 물론 자국민마저도 회의적이었던 올림픽 유치를 성공시켜 놀라게 한 올림픽 유치단원들의 활동을 전상진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이원홍 한국방송공사 사장의 회고를 통해 생생하고 전하고 있다.

 

제2장은 올림픽을 개최하는 서울시의 올림픽 행정 이야기이다.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 건설, 깨끗하고 위생적인 도시 그리고 예술과 문화로 어우러진 도시로 탈바꿈하려는 노력들, 서울시의 난맥이었던 교통문제에 대한 서울시 관료들의 고민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올림픽 개최 도시는 적자에 허덕인다.’라는 불문율을 뒤집고 흑자로 전환한 것은 바로 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구두쇠 작전이 주효했던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6명의 서울시 관료들의 회상을 통해 엮어냈다.

 

제3장은 문화올림픽을 위해 노력한 문화계 인사들의 이야기이다. 서울올림픽의 개막과 폐막식의 철학적 의미와 기발한 아이디어, 그리고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이어령 교수의 맛깔난 입담을 통해 전해진다. 그 외 경기장 밖에서의 문화올림픽으로 거행된 올림픽 패션쇼 이야기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제4장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도시 미관이라는 명목으로 철거된 서울 상계동 판자촌 주민과 서양의 이목을 의식하여 대로에서 금지된 보신탕집 주인의 가슴 아린 이야기들이 올림픽의 그림자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추석명절에도 고향방문을 포기하면서까지 헌신적으로 봉사한 자원봉사자들의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본 구술집은 서울도서관 북카페(2133-0305)와 정부간행물센터에서 한정판으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413-9537>

 

 구술집 목차 구성

 

1장 서울시의 올림픽 유치 선언

1. “임자! 올림픽 한번 해보지!” - 정상천

2. 바덴바덴 현장의 긴박한 스포츠 외교 - 전상진

3. 언론인이 전하는 바덴바덴의 25시 - 이원홍

 

2장 서울시의 올림픽 행정

1. '올림픽기획단' 출범과 올림픽 시설 - 이상연

2. 경기장 건설과 해외 벤치마킹 - 류동주

3. 건전한 문화와 위생도시로의 재탄생 - 도정명

4. ‘물김치 퐁당 국장’이 회고하는 보신탕 단속 -허완

5. 서울의 난맥, 교통문제를 해결하라! - 이원택

6. 세계가 감탄한 차량 짝홀수제 - 김상돈

 

3장 경기장 안과 밖의 문화올림픽

1. ‘벽을 넘어서’, 희망을 쏘아올린 개막식과 폐막식 - 이어령

2.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라! - 이영희

 

4장 시민이 치룬 올림픽

1. 올림픽의 그늘, ‘상계동 올림픽’ - 김동원

2. 보신탕집 주인이 겪은 올림픽 - 김정희

3. 3만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빚어낸 올림픽 - 이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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