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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가 본 1950년대 한국 - 서울역사박물관 학술총서

담당부서
서울역사박물관 조사연구과
문의
724-0180
수정일
2013-03-21

 《콘스가 본 1950년대 한국》- 서울역사박물관 학술총서 Ⅷ -

   2012년 봄, 《AP통신이 본 격동기 서울》 전시를 둘러본 낯선 관람객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1950년대 한국을  다녀간 영국인이 찍은 한국 사진을 소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은 그렇게 우연으로 시작해서 필연으로 이어집니다. 아마도 1953년 BBC에 나오는 피폐한 한국을 보던 존 쉘인 콘스가 한국 땅에 발을 디딘 것도 이렇게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쪽에서 바라본 1955년 전후 남대문로            

 현재 신세계백화점 방향에서 본 남대문로 ,  1955년 전후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지난 수 년간 해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서울관련 자료를 찾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2012년 AP통신이 소장한 8.15 해방부터 4·19 혁명까지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으로 《격동의 시대 서울》을 펴냈고, 2013년에는 고(故) 존 쉘윈 콘스 박사의 사진집《콘스가 본 1950년대 한국》을 발간하였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콘스가 본 1950년대 서울』은 영국인 의사였던 존 쉘윈 콘스와 간호사였던 부인 진 메리 콘스가 휴전 직후인 1954년 3월부터 1956년 7월 한국을 떠날때까지 약 2년 4개월 동안 한국에서 지내며 촬영한 사진입니다.

   갓 결혼하여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콘스 부부는 전쟁의 상처가 가득한 한국 땅에 왜 오게 되었을까? 한국에 온 그들이 이곳에 남기고 간 것과 가지고 간 것은 무엇일까? 콘스 부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사람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콘스 여사는 평생을 간직한 마음의 행복을 얻었다고 전합니다. 한국 정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고(故) 존 쉘인 콘스에게 2013년 1월 25일 수교훈장 흥인장을 수여했습니다.

   학술총서《콘스가 본 1950년대 한국》은 전후 한국의 풍경과 사회상, 사람들의 일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6.25 전쟁 직후 해외민간단체들이 한국에서 벌인 구호활동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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