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열 경북대 교수 짧은목단지(短頸壺) 등 157점, 개인수집가 김경민씨 바리형 그릇받침(鉢形器臺) 등 105점 문화재 기증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이재열 교수와 김경민씨로부터 총 260여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 이재열 교수는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로 국내 환경미생물학의 대표적인 학자이다. 이교수는 전공분야 뿐만 아니라 역사와 함께 토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느껴 토기를 수집하는 취미를 일찍이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백제토기를 많이 수집하게 되었고 토기의 본래 자리로 돌려보내야겠다는 생각에서 한성백제박물관에 토기를 기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교수가 토기를 수집하는 데는 아내의 도움이 컸으며 취미를 함께 해준 아내가 없었다면 이 많은 토기를 모으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 기증자의 기증유물들은 짧은목단지(短頸壺),굽다리접시(高杯), 세발토기(三足器) 등 대부분 백제시대 토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이들 기증유물들이 한국 고대 토기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중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한성백제박물관은 2월 7일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준 이재열 교수와 김경민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증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유물 기증을 계기로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을 담은 한성백제박물관을 만드는 데 적극적인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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