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치유로 암의 고통 잊어요, 암 환우 대상 <초록나무> 운영
- 성북예술창작센터, 암 환우 대상 예술치유 프로그램 <초록나무> 운영
- 고대안암병원 등 서울 및 수도권 7개 병원 120여 명의 암 환우 참여
- 연극, 사진,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총 7개 예술치유 프로그램 운영 중
- 암 환우의 특성 고려한 맞춤형 예술 프로그램으로 환우들의 전인적 치유 기대
-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운영하는 서울시창작공간 성북예술창작센터가 서울 및 수도권 종합병원 7곳에서 120여 명의 암 환우가 참여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 <초록나무>를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2011년부터 시범적으로 시작된 본 프로그램은 올해 규모를 넓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양대학교 병원,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보라매병원 등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종합병원 7곳의 약 120여 명의 암 환우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연극, 사진,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환우들이 희망하는 분야를 신청 받아 성북예술창작센터의 예술가와 전문 미술·음악 치료사들이 총 7개 프로그램을 직접 병원별로 찾아가 운영 중이다.
- 이번 프로그램은 예술의 치유적 속성을 활용해 암 환우들의 정서·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암 환우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술창작과 교육으로 암의 고통을 서로 나누고 격려하는 과정에서 치유 효과가 기대돼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다.
- 의학의 발달로 암 환자의 생존률은 높아졌지만 암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은 여전히 매우 크다. 또 항암치료와 오랜 투병 중에 생기는 다양한 심리적·정서적 문제는 암 극복 이후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정작 환자 자신과 병원, 가족과 사회의 관심은 적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본 프로그램은 예술을 통해 암 환우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데서 착안하였다.
- 특히 암 환우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살피고 치유하는데 중점을 뒀다. 먼저 이대 목동병원에서 진행 중인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 <헬로 비너스>(미술치료사 정아롱, 신형미, 고윤영)는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그리스 신화 속 비너스를 소재로 명화 감상과 창작활동을 통해 환우들의 여성성을 회복하고 내적 아름다움을 되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항암치료로 인한 신체변화로 환우들이 느낄 수 있는 박탈감과 자존감 저하 등의 심리적 문제를 고려했다.
- 또 가천대 길병원에서 진행 중인 <오! 해피데이>는 시각예술가 안현숙과 환우들이 병원 내 공간을 직접 디자인한 타일 벽화로 꾸미는 공공미술 작업이다. 암 환우들이 자주 찾는 공간을 직접 꾸며 병원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을 낮추고, 다른 환우들과 작품을 공유하면서 자신감과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 이 밖에도 대항병원에서는 남녀 대장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연극을 통해 자기표현과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 <피어나다>를 극단 M.체홉 스튜디오와 함께 진행 중이며, 한양대학교 병원, 보라매병원·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에서도 사진·음악치료 등의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예술 활동과 함께 암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항암 수술 후 통원 치료 중인 프로그램 참여자 양 모씨(52세)는 “아직 치료 중이거나 수술을 앞둔 환우들의 두려움과 공포가 너무나 공감이 간다” 면서 “그 땐 몸보다도 마음이 아파 홀로 눈물만 흘리곤 했는데, 지금은 비슷한 아픔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감성을 치유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프로그램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한편 성북예술창작센터는 차후 년도에도 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보급/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본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병원이나 단체는 성북예술창작센터(02-943-9300)로 문의하면 된다.
행사내용 자세히 보기 : 예술치유로 암의 고통 잊어요, 암 환우 대상 초록나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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