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6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악기종합상가인 ‘낙원상가’ 하부공간에 시민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인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을 27일(화) 개관했다.
○ ‘서울생활문화센터 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생활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역별로 조성중이며, 신도림(2012년 개관), 체부(2018년 개관)에 이어 낙원이 세 번째이다.
□ 낙원생활문화센터는 도시재생정책의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즉 노후된 낙원상가 하부공간의 기존 주차장 일부를 축소하여 생긴 공간에 총면적 580㎡ 규모의 큐브형태 11개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생활문화활동의 핵심공간으로 만들어 밝고 쾌적하게 바꾼 것이다.
○ 서울시는 도심재생 차원에서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낙원상가를 대상 지역에 포함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생활문화센터 낙원을 조성하였다. (공사기간 : '18.08. ~ '20.03, 개관준비 : ‘20.4~20.9)
○ 서울시는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개관으로 지역주민과 상인들, 문화단체, 문화예술동아리 등에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변환경과 보행여건의 개선 및 인접지역과의 연결을 통한 문화관광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대표적 공간은 “낙원역사갤러리”이다. 국내 최대 악기 밀집지역이라는 낙원상가에 위치한 만큼, 이 곳에서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아울러 개관기념 특별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희귀한 기념품과 한정판 앨범도 관람할 수 있다.
○ 상설전시코너에는 국내 108인의 악사 사진전,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종로 일대의 희귀한 악기전단지, 국내 가요상 트로피와 메달 등이 전시된다.
○ 개관기념 ‘아이돌 특별전’은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 아이돌의 역사와 한정판 기념품 등을 볼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의 추억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 수리수리공작소는 악기를 수리하거나 제작하는 공간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나 만의 악기를 직접 만들 수도 있고 제작과정을 구경할 수도 있다. 그리고 녹음스튜디오와 연습실은 악기장비와 방음시설을 갖추고 있어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음악활동을 할 수 있다.
○ 그 외에도 다목적홀에는 다양한 LP음반과 턴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어 청음회 등의 행사가 가능하고, 강의실과 회의실도 구비되어 있어 동아리 활동이나 회의를 하는데 편리하다.
○ 또한 다양한 악기 200여점이 보관된 악기보관소와 생활문화센터 낙원의 활용방법을 지원하는 안내센터가 있다.
□ 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정해진 신청절차에 따라 이용자를 선정하므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가능 시간대와 장소에 대해서는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가능하다.
○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대관 및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홈페이지(nakwon-communityart.or.kr) 에서 예약하면 된다.
□ 생활문화센터는 대관 기능 외에 자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드럼, 우쿠렐레,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강좌와 나만의 음원 만들기 프로그램, 기성 연주자를 위한 마스터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악기강좌는 당분간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나 상황이 호전되면 기타, 드럼, 우크렐레 등 10여종의 악기별 각 10회씩 구성하여 연간 1,000명 이상이 배울 수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낙원 마스터클래스 강좌’, ‘LP 음악감상회’ 등 프로그램도 희망자를 모집하여 운영한다.
○ 생애 첫 음원만들기는 일반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승팀에게 음원의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음악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생활음악인을 대상으로, 판매용 음반·음원을 발매한 적이 없고 기획사에 소속된 프로뮤지션이 아닌 시민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 한편 서울시는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이 개관되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 앞으로 주변의 익선동, 인사동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어서와, 낙원은 처음이지?’ 코스를 개발하여 인사동~낙원~익선동 일대를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재밌는 문화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낙원상가의 특성과 역사성을 보존하여 도시재생사업과 문화가 접목된 공간”이라며,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인 ‘낙원상가’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시너지로 낙원상가 일대가 아시아 최고의 악기·음악의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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