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분야 누리집 - 서울특별시





		
		

	 
	
	

청년활동가의 마을탐방기 <용산 해방촌마을, 창신동 봉제마을, 성북 정릉마을>

2017.01.03
지역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3

  

청년활동가의 마을탐방기 <용산 해방촌마을, 창신동 봉제마을, 성북 정릉마을>

 

 

2016 권역별 마을 현장 탐방이라는 명목하에 마을활동을 하는 마을활동가, 사업지기, 자치구, 시 공무원들이 모여서 함께 여러 마을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계기로 하여 마을탐방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12월 15일 목요일을 기점으로 12월 20일 화요일까지 4일 동안의 탐방이었다.

 

탐방지는 용산의 해방촌마을(피난민 정착지가 도시재생으로 지역공동체형성), 성북의 정릉마을(지역주민과 청춘이 결합하여 마을공동체를 형성), 은평의 물빛마을(오래된 마을에 부는 새바람이란 주제로 변화), 종로의 창신동 봉제마을(봉제산업지역의 역사적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이었다.

 

 

 

용산 해방촌마을

 

20161215_144047

 

해방촌 마을을 생각하면 달동네를 떠올리지만 높은 임대료로 인한 전세, 월세를 생각해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다른 동네와 마찬가지로 예술가들이 모여 마을의 이름을 높이면 그 뒤로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지역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자원을 이용해 이를 극복해보려는 노력이 한창인 곳이 기도하다.

 

15일 목요일 오후, 해방촌 마을탐방을 하기 위해 나섰다. 지하철 1호선을 통해 동대문 역에 내려 함께 마을탐방을 나설 사람들을 만났다. 저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마을을 위해서 마을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었다. 이후 동대문 해방촌 지역재생사업을 진행 중인 용산구 공무원분이 오셔서 우리를 안내해주기 시작하였다. 해방촌 마을 탐방이 시작되었다.

 

매우 쌀쌀한 날씨와 맞닿은 건지 재래시장가도 어른들의 추억 속 옛날 모습을 잃어 보였다. 다시 재건축을 하려고해도 건물들이 과연 시공사들을 버텨줄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일까 더욱 쓸쓸해보는 해방촌 시장의 모습이었다.

 

20161215_145311

 

발걸음을 옮겨 108계단 앞으로 갔을 때 역사적인 계단이라는 설명들을 들었다. 현재 미군기지가 있던 곳은 일제감정기 시절 일본군이 주둔하던 곳으로 그 근처인 이곳에서 신사참배를 했던 곳으로 유명한 108계단이 눈앞에 보였다. 여러 생각이 공존했다. 역사적 가치를 보존해야한다는 의견을 들었을 때 공감도 들었지만 반감도 들었다.

 

그러면서 머릿속에 스쳐간 장소는 유럽의 유대인 수용소였다. 보존의 가치를 생각해보았다. 그러던 중에 해방촌 마을의 중심을 걷게 되었다. 덩치 큰 사람이라면 한 사람도 지나치기 힘든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 저마다의 존재를 부각하며 있는 마을, 듬성듬성 빈 곳이 많았지만 이 곳이 바로 해방촌 마을이었다.

 

지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장소였다. 전쟁 직후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머물러야 했던 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궁금증이 스쳐지나갔다. 현재는 거의 버려지다시피 한 이 곳은 어쩌다 그렇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61215_140245 20161215_143954 

 

 

이런 곳을 예술인들이나 기타 여러 공간으로 개방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그런 노력이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자금적 이유가 가장 컸던 것이 안타까웠다. 사람 위에 돈이 있다는 슬픈 현실이 안타까웠다.

 

해방촌 마을을 지나 도착한 곳은 성당이었다. 성당 지하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든 된장, 고추장들을 담은 장독대가 있는데 이 장독대를 마을특화사업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처음에는 성당의 목사님이 혼자 주장하시던 내용이 일년 내내 계속 되자 점차 동조하는 사람들이 생겨 마침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을 듣고,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은 이뤄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해방촌 마을탐방에 대한 소감을 서로 공유하면서 해방촌 마을 탐방이 끝났다. 그 다음날 지역혁신 청년활동가들의 맺음파티가 열려 은평 물빛마을 탐방은 가지 못했고 다음 일정인 찬신동 봉제마을 탐방에 합류하게 되었다.

 

 

 

종로 창신동 봉제마을

 

 

20161219_144427

 

창신동 봉제마을은 봉제라는 상업적 공유자원을 통해 공동체가 이루어진 마을이다. 000간도 창신동 라디오 덤도 이런 일상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버려지는 옷감을 어떻게 더 활용할 수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공동체이다. 일상의 변화와 발전을 통해 이루어진 공동체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창신동 봉제마을이다.

 

19일 오후에 만난 봉제마을은 봉제를 통한 상업적 마을이라서인지 다른 마을탐방과는 느낌이 다소 달랐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스쳐가듯 있어 아쉬웠다. 어찌되었든 마을을 사는 사람들은 그쪽이고 우리는 그 마을을 탐방하는 온 것이었기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창신동 라디오 덤에서 마을에 대한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옛날 마을은 내가 굳이 알리지 않아도 작은 일 하나하나 마을에 소문이 퍼졌지만 지금은 서로 간에 보이지 않는 벽이 높게 쳐진 이 사회에서는 그런 일이 흔하지 않다.

 

그런 높은 벽을 허물 수 있는 게 바로 소통이고 마을 라디오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다. 방송에 대해서 공부했고 경험했던 나로서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것이 방송이라고 교육받았고 그렇게 생각해왔었는데 마을방송은 조금은 다른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20161219_142340

20161219_142721 20161219_142836 20161219_144247

 

마을에 사는 인원은 어찌되었든 한정적이고 다수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다수는 아니었기에 불특정 다수보다는, 특정지역의 소수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 수 밖에 없었다.

 

또 마을을 구성하는 인원 중 000간은 마을의 미적 감각을 살려 이 마을에서 밖에 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들을 창조하고 있는 느낌을 받아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밖에 없는 무언가가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있다면 자부심이 들 수밖에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성북 정릉마을

 

정릉마을은 특별한 자원 없이 오직 주민들이 주체가 되고 자원이 되어 모인 일상공동체라고 볼 수 있다. 역사적이거나 상업적이거나 지역의 특별한 무언가는 없었지만 이 지역에 모여 사는 주민들이 공동체의식이라는 공동의식만큼은 특별한 그런 곳, 그런 마을이 정릉마을이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마을탐방의 장소는 정릉마을이었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지역혁신 청년활동가로 일하게 됐을 때 가장 처음으로 마을탐방을 가게 됐던 곳이 정릉마을이었는데 이제 이 혁신활동가의 일을 마무리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마을 탐방을 가게 된 곳이 정릉마을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그때와는 다른 길로 둘러보아 똑같은 것을 보지 않았지만 정릉마을이라는 울타리는 같은 것이었다. 지난 해방촌마을과 다르게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 다행이었다.

 

그리고 여태까지 본 마을공동체의 느낌상 가장 촘촘한 거미줄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보다 몇 년전 지역혁신 청년활동가를 한, 그때는 마을로 활동가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선배들이 만들었다는 성북신나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었다. 바쁜 일상이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나의 장래에 지속적으로 마을활동을 한다면 비슷하거나 언젠가 또 만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정릉시장으로 가서 또 이번에 같이 일하는 청년활동가를 만나면서 시청에서 일하는 내 모습과 이곳에서 일하는 모습을 비교하여 생각해보게 되었다. 청년활동가의 일은 뒤로하고 정릉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결과를 영상과 PPT로 확인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정말 많은 과정을 걸쳐왔고 뜻 깊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1220_114655

 

어떻게 보면 일개 시장일 뿐인데?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지만 캐릭터를 만들고 홍보를 하고, 시장에서마저도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면서 매우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후 커뮤니티 19119라는 곳에 들려보면서 우리집 근처에도 이런 모습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 함께 갔던 마을사업지기도 넓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중이었는데 이렇게 좁은 공간에도 물 셀 틈도 없이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배웠다는 말씀을 해주었다.

 

20161220_110619

 

(어느 주민분이개방해주신 1층카페,지하 전시장<예술품을걸기 힘든 예술가들을 위해>)

 

여러 마을을 둘러보면서 내가 느낀 건 ‘마을의 자원은 결국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었다. 그 어떤 자원이 있어도 그 지역에 사람이 살지 않으면 결국 마을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이 사는 지역이라면 그곳에 상업적 지구이든, 그 어떤 지구이든 결국은 마을이니까,

 

마을은 결국 사람이다. 사람이 있는 곳에 마을이 있고, 마을이 있는 곳은 반드시 사람이 있어야한다. 지역적 자원은 그 마을의 특색일 뿐이지 마을 그 자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을에 사람이 모이기 위해서는 그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시적 소비가 아니라 지속적 활용할 수 있는 마을자원들로 최대한 최선을 통한 마을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공동체담당관 지역혁신청년활동가 백민규 씀>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댓글은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서울시 정책에 대한 신고·제안·건의 등은
응답소 누리집(전자민원사이트)을 이용하여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이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저작권 침해 등에 해당되는 경우
관계 법령 및 이용약관에 따라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