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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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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활동가의 마을탐방기 <공유인>

2016.09.12
지역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3

 

 

마을, 언제나 그곳에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는 곳이 마을이기도 하지만 그곳에 상주해 있는 주민들을 일컬어서 보통의 경우에 이런 경우를 마을이라고 부른다. 마을 안에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 그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포함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한 세대를 통틀어서 두 세대 세 세대 등 여러 세대를 거쳐서 서로 간에 정을 나누고 이웃이 되어 살아간다.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있어왔고, 마지막 눈을 감을 때도 있을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런 것들이 이제는 지난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앞서 말한 것들은 전통적인 마을의 형태에 가깝다. 오늘날의 마을은 많은 세대가 분포 되어 있지만,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집이라는 곳이 평생을 상주할 곳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되면서 마을을 구성하는 주민들도 바뀌어갔다. 상권이 발달한 지역은 마을이라기보다는 휴양지가 되어갔고, 마을은 점차 해체되어 갔다.

 

그런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가는 가에 따라 마을의 느낌은 다소 다르게 다가온다.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느냐가 정말로 중요해졌다.

 

개인을 중시하고 모이지 않으면 마을이긴 하지만 마을에 대한 정은 느낄 수가 없을 테고, 비록 같은 공간, 아침에 눈을 뜨면 인사를 할 수 없는 지리적인 공간에서라도 매일 같이 만나고, 매일 같이 대화를 나눈다면 그것은 마을의 일환 중 하나이지 않을까?

 

넓게 보면 하나의 구에서, 좁게 보면 하나의 학교에서 시작된 마을공동체가 하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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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의 고민을 여러 가지 갈래로 나뉠 수 있겠지만 이들의 고민은 길거리에 버려진 여러 가지들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매일 같이 보는 길거리의 다른 무언가들, 마을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공유인’이다.

 

환경의 고민을 풀기 위해 학교 친구들, 마을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어 함께 실마리를 풀어가는 단체이다. 지난 2015년 우리 마을 지원사업의 우수사례로 뽑힐 정도로 놀라운 활동력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단체다. 어떤 사람들은 공유인을 일컬어 ‘환경단체지, 마을공동체와 무슨 관련이냐?‘ 묻는데, 지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 학교 학생들의 주축으로 모인, 그 지역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건데 어째서 마을이 아니냐고 반박한다.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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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또 환경에 대한 고민을 실천으로 해결해가려는 공유인이 이번에는 무박 2일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위하여 한성여중에서 모였다.

 

 

‘RE-FORM CITY CAMP - 도심 속 사회 문제를 해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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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환경교육프로그램 캠프로서 금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1ㅇ요일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달려가는 환경프로젝트를 공유인은 마을이라는 가치와 환경이라는 가치, 두 가지를 동시에 잡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걸었다.

 

공유인이 캠프에서 고민의 주제로 내세운 건 1회용 컵 무단투기, 거리의 담배꽁초와 혐연권, 애물단지 공공조형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여닫이문 사고, 전단지 불법부착, 무단횡단 사고, 공공장소 몰카 범죄, 지상 지하철환풍구를 잡고 함께 고민하고 실천방향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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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은 초롱초롱했고, 행동에는 맑음이 느껴졌다. 집 앞의 쓰레기를 비롯해 문제점들을 발견해도 모른 척 방치했었던 아이들이, 그런 눈에 뛴 문제점들을 어른들에게만 맡겨 놓는 게 아니라 직접 해결하려고 한다. 직접 나서기까지 쉽지 않을 테지만 캠프 속 아이들의 행동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오직 호기심과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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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인을 운영하고 있는 운영진들도 이런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하였다. 공유인 운영진 중 ‘선생님’은 자신의 딸을 주말에 참가 시켰는데 처음에는 쭈뼛쭈뼛 했던 아이가 나중에는 직접 실천하고자 하는 변화의 모습을 보고 성장하는 모습에 기뻤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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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변화

그렇게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많은 행사들을 통해서 돌아보니 앞으로도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평소에 말도 적고 그랬던 아이들이 대화가 많아지는 모습, 우리 생활 속에서 일상 속에서 발견한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나가며 발전해가는 모습들, 이 많은 일들 중에서 나중에 한 가지라도 변화를 얘기 할 수 있게 있다면 그것으로 너무나 큰 만족이 든다고 말하는 공유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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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도 아이들 덕분이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실제 삶의 모습과 다른 이질적인 모습을 발견한 후부터 지속된 고민이 비만예방 건강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나면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첫 번째 창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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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더 크게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발단이 되어 지금의 공유인이 되었다.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를 돌아보고, 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직면하면서 함께 풀어보고자 했던 사람들이 점차, 공감을 얻어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지금의 공유인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특정 이익단체가 아닌 전 연령 대상으로 한 공동체‘ 그중에서도 ’아이가 무기다.‘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전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얘기가 있듯이 아이들이 모이자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모여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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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변화를 보고 부모들도 변화되기 시작했다. 하나의 이야기로 부모와 충돌을 겪었던 아이가 있었는데, 주말마다 아이가 어딜 그렇게 나가는 건지, ‘공부해야하는 시간에 뭘 하는 건지‘ 반대가 심했는데 공유인의 활동 중 하나인 발표를 하는 모습을 몰래 보러 왔다가, 처음 보는 아이의 모습에 그때부터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 자체로 부모와 협상을 벌여서 내가 ‘여기까지’ 할 게 하고, ‘여기까지’ 양보해줘 라고 협상을 벌인다고 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직접 키운 사람들의 행동이 대단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나는 언제 길바닥에 버려진 쓰레기 한 번 주운 적이 있었던가? 하고 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이 가장 감동적이고 공유인의 지속성을 유지해주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이런 경우들이 적지 않은 것이 또 공유인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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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말을 잘 안 들어주는 아이들을 만났을 때는 고생도 하고,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했지만, 역시 열과 성을 다해서 진심을 다하면, 아이들은 변화했다. 그렇게 책임감도 생길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 “제가 지금 뭐해야하죠?” 라고 물어보며 버벅 되던 아이들이 이제는 발표도 잘하고 ‘내년에도 같이 하고 싶다!’ 라고 말하며, ‘공유인’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에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흐른다.

 

정말로 나중에는 지금의 공유인의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 발짝 뒤로 물러서고 다음 세대에서, 또 다음 세대로 나아가는 방향을 꿈꿔 본다.

 

매년 연말, 1년 동안 활동사진을 전시하는 자리에서 밀려오는 감동들은 그런 미래를 잇는 연결점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들도 공유인의 운영하는 사람들도 모두가 하나가 되는 자리. 그 자리에선 눈가가 촉촉이 젖지 않은 사람이 없다.

 

처음 공유인을 시작했을 때, 이렇게 큰 건지도 모르고 무작정, 공유인의 대표 ‘문주영‘ 씨를 따라 가기만 하던 운영진들도 이제는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할 미래를 같이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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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유인은 마을공동체로서, 환경인식변화개선단체로서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단체로 나아가고자 준비 중이고 착실히 그 단계를 밟아 나고 있다. 첫술부터 배부를 순 없지만, 첫술부터 맛있었던 공유인이기에 미래가 기대되지 않는 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사회혁신기획관 지역공동체담당관 지역혁신 청년활동가 백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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