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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마을 1월] 광진, 골목을 담은 사진전

2015.01.06
서울혁신기획관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월간마을

 

광진 골목을 담은 사진전

 

마을로청년활동가 이수호

 

 

지난 11월 26일 수요일부터 29일 토요일까지 광진구 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1층 전시장에서 골목을 담은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골목을 담은 사진전은 광진구 마을신문인 ‘광진사람들’이 주최한 ‘사진학교’ 수강생들이 출품한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웃만들기 프로젝트의 결과발표회 또한 사진전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사진학교는 총 4번의 강의와 함께 출사도 나갔습니다. 10월 9일 목요일 오후 2시 화창한 날씨, 한글날에 “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찍는 것”이라는 오봉석 발행인의 말씀을 앞세워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출사 장소는 바로 중곡4동 긴고랑길 이었습니다. 출사를 나가기 전 광진문화예술창작소에 모여 중곡4동의 역사와 긴고랑길의 역사에 대해서 ‘긴고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이학재 대표님을 모시고 잠깐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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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고랑길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산과 산 사이의 긴 계곡을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고랑이 길다는 얘기죠. 중곡4동은 아차산과 용마산이 있는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개발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죠. 따라서 옛날 집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100평이 넘는 단독주택이 있다던가, 예전의 골목과 담장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출사를 다니다 보니 우리 골목에 이런 곳이 있었나?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골목골목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각양각색 다양하게 생긴 건물들과 정다운 골목길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벽화들이 있었습니다. 광진구에 7년을 넘게 살았는데도 그동안 이런 골목길이 있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역시 마을에 관심을 갖고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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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사진전을 열기 전날 사진전을 준비하는 수강생들은 아침부터 모여서 열심히 전시장을 꾸몄습니다. 골목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벽을 이용해 지그재그로 골목길을 만들고 사진액자를 걸 수 있는 고리를 일일이 벽에다 걸고 액자를 고정시켰으며, 조명도 손수 손을 봐야 했습니다. 사진전을 모두가 처음해보는 것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하고 걱정됐었는데, 모두가 힘을 합치니 하루 안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11월 26일 오후 2시, 광진 골목을 담은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이웃만들기 프로젝트 결과발표회 및 마을사업을 하시는 이웃 만들기 10팀의 작품도 전시장 입구와 골목 끝에 전시를 하였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입니다.

 

“즐거운 마을 리폼 공방”에서는 헌옷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였고, “커뮤니티 스티치 한땀한땀”은 손수 만든 아이들 배냇저고리부터 목도리 등을 선보였으며,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우먼리스타트 프로젝트”는 직접 만든 화분과 드림보드(자신의 꿈을 잡지 등의 사진을 오려 붙인 보드)를 선보였습니다. 또 “오래 만날 이웃사촌 만들기”에서는 자신들이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의 사진들을 찍어서 직접 앨범을 만들기도 하고 인형 등 각종 작품들을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주민참여 갤러리”의 경우는 주민들이 직접 그린 가족 지인들의 얼굴을 담은 그림액자를 전시장 입구 벽에 가득히 걸어 놓아 전시회를 구경 오시는 분들의 눈을 사로잡고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오시는 분들마다 자신도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또 “동화랑 놀자” 팀은 어르신들이 동극을 하는 팀인데, 개최식에 직접 자신들이 연습한 동극을 무대에 올려 결과발표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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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팀들이 저마다 자신들이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 놓으니 그야말로 예술작품이 따로 없었습니다. 또 사진들도 액자를 만들어 전시를 해 놓으니 정말로 작가들이 찍은 듯 하였습니다. 아니 작가들이 찍은 사진보다 더 멋있고, 잘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우리 마을의 정겨운 골목과 지역주민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작가들이 어떤 마음을 담아 사진을 찍었는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제목들도 참으로 재미있고, 재치 있게 지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과 웃음을 유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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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을 준비하며 걸어 둔 현수막을 보고선 사진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전화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자기도 사진에 관심이 있는데 사진학교 또 언제 하는지 어디서 하는지, 하게 되면 꼭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전화를 받을 때면 정말 기뻤습니다. 사진학교를 통해서 지역주민을 만나고 그를 계기로 지역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네를 오고가다 사진전을 발견하고는 ‘우리 마을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며 사진을 통해 마을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주민들을 보며 이런 것이 바로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지역의 공동체 형성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사진학교가 끝나고 아쉬워하던 수강생들이 자발적으로 사진모임을 만들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이기로 하고 며칠 전에는 벌써 첫 번째 모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진학교와 골목 사진전을 통해 광진구의 많은 주민들이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여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을 변화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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