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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탐방] 도시의 산책자를 찾아라! 창신동 마을여행

2014.11.05
서울혁신기획관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마을탐방
 
도시의 산책자를 찾아라! 창신동 마을여행

 

마을로청년활동가 배민수

 

 

동대문역 5번 출구앞 집결지로 이동하기 위해 3번 마을버스를 탄다. 4시밖에 되지 않았건만 버스는 이미 만원이다. 3번 마을 버스 종점인 낙산공원 입구, 도착하자마자 받은 것은 창신동 투어 지도이다. 오늘 가이드를 맡아주신 창신동 000간에서 직접 제작한 마을지도를 가지고 인사말과 오늘의 여행일정 등, 간단한 소개가 이어진 뒤 오늘의 마을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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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지도에는 총 13개의 여행 스팟이 있었지만 오늘의 여행코스는 7번까지인 절개지 까지 투어 후 다시 낙산 삼거리로 돌아가는 코스였다. 낙산 삼거리를 기점으로 종로구와 성북동의 경계가 나뉘고, 낙산공원 종점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창신동이 있다.

"창신동은 동대문 패션타운의 배후기지로 약 1000여개의 봉제공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이기도 해요."

창신동에서는 마을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의 산책자> 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지도 제작은 물론, 특히 각 여행지 코스마다 mp3를 통해 마을여행 가이드를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종이지도에 이은 '소리지도'인 셈이다. 마을 여행을 마치고 소리지도인 mp3 를 다시 반납해야 하는 수고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 앱 제작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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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간2 앞에서 창신동 소개가 한창이다.

 

우리가 처음 만난 창신동의 첫 번째 공간은 000간2. 오늘 가이드를 해주신 분의 작업공간이다. 러닝투런이 만든 두 번째 문화예술공간으로 ‘도시의 산책자’를 위한 소리지도를 대여하고 반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예술매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창신동 봉제거리 답게 자투리 천을 봉제공장에서 받아와 물품제작을 하여 전시와 판매를 겸한다. 창신동 봉제거리에서 드물게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2번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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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봉제거리, 이곳에 약 3천개의 작고, 큰 봉제공장이 있다

 

000간2를 지나 길따라 이어지는 낙산봉제거리. 1970년대 전태일 분신사건이후 동대문 평화시장에 있던 대규모 봉제공장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동대문과 가까운 창신동 골목길에 자리를 잡았고, 소규모 봉제공장을 합쳐 약 3000개의의 봉제공장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대규모로 옷을 제작하는 만큼 한 공장에서 바지 밑단만 봉제하고 다음 공장으로 넘겨서는 주머니봉제, 이렇게 한 가지 옷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공장들과 30년 이상의 베테랑 봉제사들의 손길이 넘나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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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로 그려진 창신동 벽화 지도.

 

길을 걷다보면 벽에 크게 창신동 봉제거리의 지도가 보인다. 이곳에 그려진 지도는 처음에 누군가가 여기에 지도를 그리고 갔는데 너무나도 이뻐 여기에 색을 입혀서 보존하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 벽화에 그리는 그런 그림이 아니라 크레파스로 칠해서 만들어 진 것이 특이했다. 처음에 받은 000간의 지도도 바로 벽에 그려진 이 파랑색지도를 본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지도 옆으로 있는 계단은 만들어진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서 놀라웠다. 도시재생 사업 1년차인 창신동, 4년간 얼마나 많은 변화로 사람들을 기다리는 마을이 될지 기대가 크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바로 '절개지', 처음에 절개지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 채석장이라고 하길래 어떤 모습일지 머릿속으로 잘 그려지지 않았다. 서울에 그런 곳이 있을 수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 찰나, 도착한 창신동 절개지의 모습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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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행 참여자들을 놀라게 한 창신동 절개지의 모습이다.

 

보자마자 탄성을 질렀다. 아니 어떻게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 존재하고 있냐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멈춰버렸다. 이곳 절개지는 심지어 자연적으로 만들은 곳이 아닌 인위적으로 완성한 곳이라고 한다. 인공으로 이런 풍경을 낼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정말 많은 여행지를 다녀봤지만 이런 풍경을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었다. 놀라고 신기한 마음을 안고 계속 정상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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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주택가의 모습이다.

 

정상에 올라가니 마을의 지난날을 고스란히 간직한 집들이 즐비하게 보였다. 독특한 창신동만의 풍경을 간직한 덕분에,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꽤 유명한 편이라고 한다. 점점 삭막해져가는 서울의 모습보다 조금 느리게, 어제를 기억하면서 발전할 창신동의 내일이 궁금해진다. 짧고 제한된 시간이라도 동네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창신동 마을여행,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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