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분야 누리집 - 서울특별시



새소식

새소식

[월간마을 10월] 방아골 청소년 휴카페 '아토'이야기

2014.10.23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월간마을 이미지

 

방아골 청소년 휴카페 <아토>이야기

 

도봉구청년활동가 김덕천

 

방아골 청소년 봉사동아리 ‘AFO(all_for_one)'

 

방아골은 도봉구 방학2동에 자리한 마을을 부르는 말이다. 이곳에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하는 청소년 봉사동아리가 있다고 한다. 이들을 지도한다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의 이남수사회복지사에게서 나를 찾는 전화가 왔다. 내용은 이 청소년 봉사동아리에게 멘토의 역할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기존 활동인 어르신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하는 활동 이외에 다른 활동을 하고자 하니 계획에서 실행까지 조언과 조력을 해 달라고 한다. 청소년 봉사 동아리가 있다는 사실이 우선 반가웠다. 기꺼이 함께 하겠다, 대답하고 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곳으로 장소를 정하여 약속을 잡았다.

 

청소년 휴카페 아토 지기 ‘이남수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는 신입일꾼 이남수입니다!, 첫 일터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 사회복지사인데 청소년과 함께 일하게 되서 그런지 일 한지 1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신입 일꾼이라는 소개가 어색하지가 않아요.”

 

반갑게 인사로 맞이해 주는 그의 모습이 꼭 청소년 같이 풋풋하다. 청소년 휴카페 <아토>에 대한이야기를 풀어 놓기 시작하며 한참을 즐거운 표정을 유지하는 사회복지사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청소년 휴카페는 청소년이 쉬거나 놀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한다. 서울에는 16개구에 23개의 청소년 휴카페가 운영되고 있고, 2014년 도봉구에도 첫 청소년 휴카페가 생긴 것이다. ‘선물의 순우리말인 <아토>라는 이름으로’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4층에 자리를 잡았다. 방아골 청소년들은 방과 후에 학원이라도 가지 않으면 PC방이나 친구 집에 놀러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마음 편히 놀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고, 그래서 때로는 공간을 찾아 이웃 지역(강북, 노원 등)으로 넘어가 놀거나, 거리를 늦은 시각까지 배회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이러한 마을의 고민과 청소년의 갈증을 작게나마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넓어지게 되었다는 의미를 <아토>를 통해 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1 2

 

지난 11월부터는 청소년 공간을 만들기에 앞서 공간과 그 속에 채워질 것을 청소년 스스로의 논의를 통해서 차근차근 이뤄내고자 청소년 휴카페 기획단이 구성되었다고 한다. 자신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인 14살부터 19살 사이의 13명 청소년은 열 번이 넘는 모임을 꾸준히 가졌다고 한다. 이렇게 청소년 스스로 참여하여 만들어낸 휴카페 <아토>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건 당연 한 이야기가 아닐까? 공간지기 사회복지사도 또 이곳을 찾아 채우는 청소년들도 하나같이 밝은 표정을 유지 하는 것은 아마도 스스로 만들어낸 공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획단에서 제 2의 공간지기로

 

이렇게 구성 된 기획단은 지금까지 휴카페의 이름과 기능, 홍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주제로 꾸준히 이야기 하며 만나 왔다고 한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서 어떤 이름이 좋을 지부터 휴카페에서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휴카페에서 할 수 있었으면 하는 활동, 휴카페를 찾아오는 청소년에게 주었으면 하는 간식거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울고, 웃고 촌극이 따로 없는 사건 들이 생기곤 했다고 하니 배시시 웃음이 지어진다. 그 중 휴카페 개소를 위한 준비과정 속에서 휴카페를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주제로 아이디어 회의가 있었다고 한다. 여러 아이디어 중 해피빈 모금을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고, 그 실행을 위해 홍보문구 만들기부터 휴카페를 나타내는 CI 그리기와 직접 길거리에 나가 홍보하는 활동까지 해 보면서 청소년 아이들은 한 뼘 이상 성장하는 스스로를 발견 했다고 하니 절로 대견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획단에 참여하는 친구 중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방아골에서 살면서 방아골 방과후교실을 졸업한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기획단 모임을 두세 번쯤 했을 즈음, 한 번은 열심히 참여하는 그 친구에게 “휴카페 기획단 어떻게 알고, 왜 하기로 한 거야?” 라는 질문을 해보았다고 한다. 그러자 그 친구는,

 

“방과후교실이랑 반디불이교실 졸업하고, 중학생 되고나서 갈 데가 없어서 마음이 좀 그랬어요. 학교 끝나면 애들 집 가거나 그랬는데, 부모님 계시거나 하면 막 놀러가기도 좀 그렇고……. 지금 같은 반 애들 중에 노원에 휴카페 생기면서 만드는 거 참여하는 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들으면서 부럽고 그랬는데, 이번에 우리 동네도 휴카페 생긴다고 해서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제 고3이라서 얼마 안 가서 끝이긴 한데, 지금 초등학생 애들은 졸업하면 저 같은 느낌 받을까봐……(웃음). 그래서 저도 이거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다 길래, 친구들한테 같이 하자고 해서 했어요.”

 

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공간지기 사회복지사는 그동안 ‘과연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의 공간을 잘 꾸며낼 수 있을까?’라는 작은 의구심이 지워지면서,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가는 공간, 마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청년이 길러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저의 첫 마음을 되새길 수 있었고, 실제 <아토>는 공간지기만의 공간이 아닌 제2의 , 제3의 공간지기가 운영하는 <아토>가 되었다는 사실을 부정 할 수 없다고 한다.

 

청소년 + 지역 주민

 

공간지기 사회복지사는 방학동을 중심으로 지역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을 ‘휴카페 <아토>’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활동과 더불어 우리가 만드는 휴카페가 다른 지역의 휴카페들과 차별화 되는 방아골만의 특성을 담아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고민하면서 말이다.

 

3 4

 

가장 먼저 실천한 방법은 ‘청소년 휴카페 <아토> 네트워크 협의회’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꿈꾸는 다락방’, ‘아이공유’, ‘소나무’, ‘1318 상상발전소’ 등 기존의 휴카페들로 구성된 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하여 각 카페들의 활동내용과 진행현황을 공유하고 공동의제를 논의하며 휴카페의 전체적인 흐름과 방향성을 파악해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여러 휴카페 단체들이 협력하여 ‘청소년 휴카페 한마당 대회’를 구상하고 추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청소년들의 주체성을 지지하고 활동을 보완해 주는 휴카페 본연의 기능과 역할, 개입방법에 대한 이해를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휴카페는 공간뿐만 아니라 청소년 모임들을 처음부터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이중적인 과제를 안고 있었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모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모임을 구성하기에 앞서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휴카페에 청소년들을 어떻게 유인할 것인가?’, ‘모임을 구성하더라도 청소년 주도하에 지속적인 모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와 같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다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역적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기관차원의 프로그램 기획을 하고 단기적으로 청소년들 모임을 구성하는 방법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자체적인 모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지 방법 등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주력 하였다고 한다. 거기에 결국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이 지향하는 지역중심 활동을 고려하여 청소년 활동가 지역주민의 어울림을 위해 아직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실해하고 있으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기도 한다고 한다. 응원과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청소년 봉사 동아리 ‘AFO’ 새로운 친구들을 찾습니다.

 

AllForOne은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봉사활동을 하고
즐거운 경험을 쌓아가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동아리입니다.
장기적,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언제든 문의 주셔도 됩니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청소년들은 주저하지 말고 지원해 주세요~!

 

위의 내용은 실제 봉사동아리 회원을 모집했던 안내문의 내용이다. 휴카페 <아토>를 거점으로 청소년 동아리가 구성 된다며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물론 기존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 적을 두고 활동하던 청소년 봉사동아리의 연장선 상에 있는 기획이긴 하지만 새롭게 공간이 마련된 휴카페 <아토>에서 관계가 맺어진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봉사동아리로 이어진다면 <아토>구성을 준비하면서 부터 꿈꾸던 청소년이 꿈꾸는 공간이 마련되는 모습을 갖출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기대가 컸다고 한다. 앞서 이야기한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의 청소년 봉사활동은 청소년만의 독립공간을 갖추지 못한 탓인지 기대만큼 활발한 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하니, 이러한 문제가 보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맘은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모집된 청소년 봉사자들이 격주 토요일에 모여 정기 회의를 하고, 회의 후에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 도시락 배달을 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고 한다. 꼬박꼬박 열심히 활동하던 가운데 지역에서 기존의 활동과 함께 새로운 활동을 기획하며, 함께 고민 해줄 청년(동네형)을 찾는다 하니 당연히 함께 하고자 하는 맘이 생긴 것이다.

 

5 6

 

청소년 아이들과 첫 만남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지역의 주민들에게 힘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 지역 어르신께는 재롱을 피워드리고, 또 같은 청소년끼리도 따뜻한 위로를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프리허그 혹은 하이파이브 퍼포먼스를 해보기로 결정을 하였다. 시간과 장소를 고민하고 피켓 등 장비를 제작하고 등등의 준비를 계획하면서 벌써 신이 나있었다. 청소년이 신이 나는 곳 방아골 청소년 휴카페 <아토>! 청소년이 쉬거나 놀수 있는 곳을 넘어 꿈꾸고 지역과 하나 되는 곳으로 정착하고 있으니 도봉의 자랑이고 우리사회의 자랑이 되기에 손색이 없지 않을까? 휴카페 <아토>를 경험하고 봉사자 청소년 아이들을 만나고 나 역시 ‘AFO'의 가입 신청을 하고 싶으니 도봉의 많은 청소년과 청년 지역주민 여러분이 <아토>를 알고 경험하길 기대 해 본다.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댓글은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서울시 정책에 대한 신고·제안·건의 등은
응답소 누리집(전자민원사이트)을 이용하여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이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저작권 침해 등에 해당되는 경우
관계 법령 및 이용약관에 따라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