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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맘들의 동화가 있는 곳, 도봉구 방아골마을

2014.06.26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도봉구 방아골마을,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3년 부모커뮤니티(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영유아,아동,청소년 부모커뮤니티 '어깨동무')
2013년 에너지자립마을(방아골 마을, 이들과 함께 하는 에코마을)
2013년 청소년 휴카페(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 커뮤니티 공간 조성 '카페사층(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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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맘들의 동화가 있는 곳, 도봉구 방아골마을

 

 

에너지 절약의 첫 단추

에너지자립마을 만들기의 첫 단추로 방아골 그린맘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교육이다. 마을 분들에게 에너지자립에 대해 홍보하기 위해서는 일단 아는 것이 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에너지에 관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그 동안 우리가 얼마나 무분별하게 에너지를 소비하였는지 알게 되었고, 에너지의 소비에도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강의실에서 그치지 않고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자제품의 소비전력, 대기전력 그리고 집의 구조와 난방 시설 등을 알아보고 그 가정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진단한 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에너지 디자인 시간을 가졌다.

 

방아골마을 (1)방아골마을 (2)

 

아줌마들의 맛있는 외출

우리 마을에는 그린맘이라는 엄마들의 모임이 있다. 이 그린맘들이 방학동 벼룩시장으로 맛있는 외출을 기획했다. 에너지 홍보 차원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뻥튀기를 접시 삼아 부침개를 올려 사용했다. 그린맘이 단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장사하기 위해 외출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맛있는 외출을 한 이유는 바로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와 에코 마일리지 가입 홍보 때문이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고 알고는 있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간단히 대기전력의 절약법에 대해 알려주었다.

 

똑! 똑! 똑! 안녕하세요, 어머님

무더운 여름. 땀을 흘리며 방아골마을을 누비는 무리들. 바로 에너지 클리닉을 위해 바삐 다니는 방아골 사람들이다. 전기료가 6만 원 정도 나오던 한 주민은 에너지 클리닉 후 오래된 냉장고 교체, 멀티탭 설치로 전기료가 반으로 줄었다면서 좋아했다. 대기전력 제로 만들기, 코드 뽑기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거 뭐”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직접 경험하신 분들은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11% 정도의 절약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에너지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갈 것이다. 에너지 절약도 되지만 본인들의 지갑도 조금씩 묵직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방아골마을 (3)

 

날아라! 방아골

방아골에서는 1~2년에 한 번씩 방아골 복지관 주최로 골목대장터가 열린다. 이런 축제를 그냥 지나칠 방아골 사람들이 아니다. 이번엔 벼룩시장과 달리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어떤 교육이나 투자보다도 좋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데 말이다.

 

시내의 금붕어 : 동화구연으로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쉽게 에너지 절약에 대해 알려줄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에서 시작된 모임이 바로 동화구연 팀이다. 처음엔 막대인형으로 시작한 <시내의 금붕어>가 어느새 인형극과 동극으로 발전하여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을 통해서 만난 아이들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게 되었다.

방아골마을 (4)방아골마을 (5)

 

공연을 본 후에는 아이들과 다음과 같은 한 세 가지 약속을 한다.

1. 양치질할 때 물은 컵에 받고 물은 잠가요.

2. 샴푸, 비누는 필요한 양만 써요.

3.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요.

큰 소리로 이 약속을 하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다음에 또 보고 싶다면서 인사하던 아이들의 모습도 잊을 수가 없다. 이 아이들 지금도 이 약속을 잘 지키고 있겠지.

 

잠시만요. 정확히 배우고 갈게요!

우리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많은 마을 어르신들이 에너지 클리닉 교육장을 찾아와 주셨다. 누구나 절약해야 하는 건 알고 있지만 그 방법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물 절약을 위한 방법, 주방가전 절약 방법, 에너지 절감을 통한 도시의 재생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렸다. 젊은 세대와 어르신의 소통을 통해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

 

방아골마을 (6)에너지 효율을 위한 교체

방아골 사람들이 에너지 절약을 한 주민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바로 LED 조명이다. 모든 주민과 온 집안을 바꿔드리고 싶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그럴 수 없음이 안타깝다. 그래서 선정된 20가구에 한하여 주방에 한 등씩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어느덧 추운 겨울이 돌아왔다. 여름내내 전기절약에 집중했다면 이제 가스 요금을 잡아할 때다. 도봉구청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틈새바람 잡기 사업과 가스 보일러 점검을 해주었다. 관청과 주민이에너지자립을 위해 함께 고민하다 보면 기쁜 마음으로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

물음표에서 시작한 작은 모임이었다. 그저 내 아이가 즐겁게 놀면서 성장하는 그런 마을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 마을은 아이들만의 공간이 아니었다. 인생의 선배이자 이 마을을 지금까지 만들고 계신 어르신들이 계셨다. 그런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환하게 웃고 인사하며 즐겁게 지내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 그게 마을, 동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이 글은 책 '도시의 에너지 경작자들'(서울시, 2014) 중 이정화님께서 작성한 글을 발췌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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