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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하는 마을카페, 성북구 동네헌책방

2014.06.18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성북구 효자손,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2년 성북구 자체 마을공동체사업

 

바느질하는 마을카페, 성북구 동네헌책방

 

■ 단체명 : 효자손

■ 사업기간 : 2012.07 ~ 2012.12

■ 사업지역 : 성북동

■ 사업대상 : 희망하는 지역주민

 

지하창고 공간을 활용하여 헌책을 기증 받거나 싸게 매입하여 헌책방을 운영하고 수익금은 성북지역 아동 교육복지 사업에 환원한다. 또한 주민들의 릴레이 재능 나눔으로 진행되는 소모임 공간을 제공하여 동네주민들의 자발적인 공동체 문화를 형성한다.

 

주민모임 소개

재능기부자 이향미 |“바느질을 하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사색도 가능해지구요. 직접 자기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과정은 물건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를 높여서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낭비 행태를 줄여주고 두뇌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동네헌책방 (1)동네헌책방 (2)

 

퀼트 모임을 처음 시작할 때 사람들에게 빼 놓지 않고 전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바느질 하나만 가지고도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동네헌책방이 처음 생겼을 때 그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솔직히 지하의 어둡고 좁은 공간이라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기에는 거부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 변화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공간을 꾸미는 과정에서부터 지켜보았는데 지역주민들과 대학생 자원봉사 단체 등이 한데 어울려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것을 보면서 마을만들기가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동네헌책방은 책과 관련된 사업 이외에 주민 소모임을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동네헌책방 운영진에게 퀼트 모임을 제안하였습니다. ‘소소한 바느질‘이라는 소모임이 준비 중이었는데 준비단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준비단 이외의 지역주민 몇명이 더 참가하여 6명이 퀼트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퀼트 모임은 주 1회씩 진행하고 있으며 재능기부 형태로 강의를 하기 때문에 재료비만 받고 모든 것을 진행하고, 재료비에서도 30%를 공간 대여비로 동네헌책방에 기부하였습니다.

 

공모사업의 지원금이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이익을 생각하기보다 나누는 기쁨을 먼저 생각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찾았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작은 노력이나마 동네헌책방을 통해 형성되는 마을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소모임은 기초반을 거쳐 현재 중급반 과정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바느질을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고충을 토로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합니다. 퀼트반 정기 모임은 3월부터 변화를 맞게 됩니다.

 

저의 강의 위주로 진행되던 모임 형태를 바꿔서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모임 형태로 바꾸려고 합니다. 향후에는 ‘소소한 바느질‘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바느질 강좌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강좌를 통해 모인 주민들을 다시 소모임으로 엮어 우리의 소모임이 계속 생동감있게 굴러가게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등의 지원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커뮤니티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동네헌책방 (3)Q. 사업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처음 지하공간을 계약하고 한정된 자원으로 어떻게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 성북나눔연대 회원, 지역 내 대학생 자원봉사단과의 연계를 통하여 180도 바뀐 모습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연대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벽화 그리기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하였는데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부터 건물 주인 아저씨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벽화 완성 후에는 인근 동네 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환해진 골목길 풍경에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런 과정들이 주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주거 환경과 이웃들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Q. 사업을 진행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던 사건, 어떻게 풀어갔나?

동네헌책방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이다. 지원금으로 헌책을 매입하여 공간을 채웠지만 턱 없이 부족했다. 홍보물을 만들고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하여 지역 내에 홍보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는데 처음에는 그 효과가 미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책을 기증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책을 기증받다보니 상품성이 떨어지는 책이 상당수 있었지만 좋은 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수익 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동네헌책방의 공공성을 적극 홍보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Q. 마을만들기사업을 하기 전과 하고난 후, 어떤 변화가 생겼나?

주민 소모임에 대한 노하우가 아이디어들이 많아졌다.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소모임들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동네헌책방을 통해 만난 지역주민들이 우리동네에도 이런 공간이 생겨서 좋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많은 보람을 느끼고 지역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커뮤니티 공간, 문화 공간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 스스로가 동네헌책방과 주민 소모임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을만들기의 희망을 보았다.

 

Q. 그래서 어떤 희망을 보았나? 무엇을 꿈꾸게 되었나?

동네를 둘러보면 지역주민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만한 공간이 제대로 없다. 문화시설이나 편의시설들은 관에서 운영하는 곳이 대다수이다보니 공무원들의 일정에 맞춰 운영되는 곳이 많아 개방성이 떨어지고 일방적이 서비스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반면에 동네헌책방의 모델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성에 기초하기 때문에 유연하고 따뜻하다. 비록 시설과 시스템의 수준은 떨어지지만 지역주민들이 직접 모여 만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에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공유할 수 있고 열정이 느껴진다.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한 마을 커뮤니티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다. 나의 집 밖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이웃을 알아가는 과정이 사람 냄새 나는 동네를 만드는 길이 아닐까?

 

동네헌책방 (4)참여 주민 소감

대표 | 이번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의 지원을 통해 버려진 지하창고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주민사랑방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마을기업의 자발적 공간기증,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공간 만들기로 공간이 새롭게 꾸려졌고 그 안에서 다양한 주민 모임이 만들어지고 만나고 활동하였다. 주민들이 모이니 어두운 골목도 벽화로 아름답게 꾸며졌고 주민들은 자신들의 활동공간을 스스로 만든다는 주체적인 입장에서 공간 리모델링에 기꺼이 함께했다.

 

또한 주민들이 1,000여권의 헌책을 기증하거나 싸게 판매하고, 원하는 책은 다시 싸게 구입함으로써 주민들의 책쉼터로서의 역할과 자원재활용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주민대상 강좌가 인문학, 문화체험, 자원봉사라는 주제하에 이뤄져 다양한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성북 지역에 오랫동안 살았지만 막상 성북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내 주변의 지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 이웃들을 만나기가 가장 어려웠다. 많은 도시인들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우리는 항상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상업화된 시설들과 시스템을 찾아가지 정작 내가 사는 지역에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못했었다.

 

이번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내가 사는 마을과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 이웃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과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지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동네헌책방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

 

* 이 글은 책 '성북구 마을활동 성과보고서'(2012, 성북구)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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