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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형극 만들기, 성북구 서울북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2014.06.18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성북구 서울북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3년 부모커뮤니티사업(환경인형극)
2012년 성북구 자체 마을공동체 사업

 

환경인형극 만들기, 성북구 서울북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 단체명 : 서울북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 사업기간 : 2012.08 ~ 2012.12

■ 사업지역 : 성북구 관내

■ 사업대상 : 성북구 주민, 어린이

 

인형극에 관심 있는 주민들과 인형극 제작 과정을 함께 배움으로써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낸다. 이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먹을거리, 지역 환경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주민 참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인형극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먹을거리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린이 단체 선생님과 학부모를 만나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의 초석이 되도록 한다.

 

서울북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1)

 

Q. 사업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한 편의 환경인형극을 만들기 위해 대본을 만들고, 소품을 만들고, 공연 연습을 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은 엄청났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8여 명이 일주일에 두 번씩 모여 함께 밥을 해 먹으면서 지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림책 <똥벼락>(김회경 글, 사계절)을 기본으로 안전한 먹을거리의 내용을 삽입해 대본을 만들면서 서로 잘 모르는 전라도 사투리를 써가며 얼마나 웃었던지, 하나씩 맡아 바느질을 해가며 만든 등장인물들의 머리 크기는 왜 죄다 다른지, 인형을 완성해놓고 쳐다보면서 얼마나 뿌듯해했는지, 이젠 못 할 게 없겠다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이렇게 인형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었던 건 무대미술을 전공하고 현재 인형극을 직접 하고 계신 강사 선생님을 모셔 인형 만들기 강좌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펀지로 머리를 만들고, 솜을 넣어 입체적으로 얼굴을 표현하고, 손에 철사를 넣어 조금더 자연스럽게 인형을 움직이도록 하는 방법을 배웠기에 더 완성도 있는 인형극을 만들 수 있었다. 강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서울북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2)서울북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3)

 

무엇보다 환경인형극 만들기의 하이라이트는 2012년 12월 27일에 한 공연이다.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환경인형극 <똥벼락-좋은 똥 나쁜 똥>을 무대에 올리는 날! 사전에 예약을 받아 관객이 120여 명 정도 될 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가슴 벅차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 11시가 공연시작인데 10시 20분부터 왁자지껄 아이들 소리가 들린다. 5살 꼬마부터 초등학생 어린이까지 많은 아이들이 인형극을 보러 왔다. 먼저 <똥자루 굴러간다>라는 그림책을 읽어주고, 본 공연 <똥벼락>을 시작했다.

 

막이 올라가고, 인형은 춤을 추며 등장한다. 못된 김영감이 무서워 우는 아이, 똥 도깨비의 질문에 잘도 대답했던 아이들의 목소리, 1막 대사가 끝나기도 전에 2막이 올라가 인형 없이 성우 목소리만 들렸던 당황스런 상황들, 무대 앞에 앉아 있던 아이들이 밖으로 떨어진 똥을 주워 다시 인형들에게 던졌던 아수라장, 그리고 25분 동안 들고 흔들던 인형 때문에 어깨 빠지도록 아팠던 기억들^^ 아이들의 환한 얼굴에 그간 힘들었던 기억들이 뚝! 뚝! 녹아내렸다.

 

공연도 끝났고, 사업도 끝났다. 솔직히 홀가분하다. 홀가분한 마음 옆에 인형극을 함께한 친구들이 있고, 한 편의 <똥벼락-좋은 똥 나쁜 똥>이 있다. 부자가 되었다.

 

서울북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4)

 

Q. 사업을 진행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던 사건, 어떻게 풀어갔나?

난관이라고 얘기할 만한 사건은 없었고 하면서 좀 어려웠던 점은 시간이 촉박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이 모여 3개월 동안 한 편의 인형극을 만든다는 게 무리였다. 바쁜 엄마들 때문에 아이들 또한 힘든 며칠을 보내야 했다. 이렇게 힘과 노력, 시간을 투자하는 주민들이 더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고, 전문적으로 활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활동비가 지원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인형을 만들고 인형극 연습을 하는 동안 아이들도 즐겁게 연습을 지켜봐주고 조언도 해주었다. 숨은 조력자들이다. 인형극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Q. 마을만들기사업을 하기 전과 하고난 후, 어떤 변화가 생겼나?

우리 팀은 인형극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 2편의 인형극을 만들어 공연했었다. 이런 노하우를 살려 환경인형극을 만들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지만, 사업비가 없어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을만들기 사업을 만나 진행하게 되었다. 초등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이젠 유아들에게도 친근한 인형극으로 다가가 환경에 대한 얘기를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이 사업을 통해 사람들은 빠듯한 3개월 동안 한 편의 인형극을 완성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게 되었고 그들과 함께 인형을 만들면서 환경인형극에 대한 필요성과 자신감도 공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다른 환경사업에도 함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Q. 그래서 어떤 희망을 보았나? 무엇을 꿈꾸게 되었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다른 사람의 단점을 서로 보완해주며 인형극을 만들어가는 동안 서로에 대한 믿음은 더 깊어졌다. 그리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생겼다. 이제 만들어놓은 환경인형극 <똥벼락-좋은 똥 나쁜 똥>으로 아이들을 만나러 가야 한다. 성북구 내에 있는 어린이집의 아이들과 <똥벼락-좋은 똥 나쁜 똥>의 주인공들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참여 주민 소감

주민1 | 시간이 빠듯해서 인형극을 완성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해냈다. 뿌듯하다. 장점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면서 한 편의 인형극을 완성했다. 함께한다는 소중함을 느꼈다.

 

주민2 | 인형극 공연을 본 후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에게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얘기해주는 것이 신선했다. 이런 공연이 많았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책 '성북구 마을활동 성과보고서'(2012, 성북구)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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