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분야 누리집 - 서울특별시



새소식

새소식

감성마을에서 ‘우리 아이 함께 키워요!’, 중랑구 감성마을

2014.05.23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중랑구 감성마을,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3년 마을기업(감성이 풍부해지는 간식가게)

 

 
감성마을에서 ‘우리 아이 함께 키워요!’, 중랑구 감성마을

 

 

“마을활동이 활성화 되려면 주민의 욕구와 의지 그리고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주민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작은 모임들이 마을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패와 시행착오 그리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2010년부터 아이들 역사체험을 계기로 모이게 되었다.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 및 근교에 있는 유적지를 다니며 아이들이 선생님과 체험 학습을 하는 동안에 엄마들은 아이들 키우는 어려움, 교육에 대한 정보, 소소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은 문화 교육환경이 열악한 우리 마을을 떠나는 게 상책이라는 결론으로 엄마들의 수다가 마무리되곤 했다.

까페식당_중랑구_감성마을 (1)   까페식당_중랑구_감성마을 (2)

 

부모커뮤니티사업으로 시작한 동네일

그러던 2012년 어느 날, 우연히 동네 한가운데에 생기는 ‘고가도로’와 관련된 동네 갈등 문제를 이웃 아주머니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동네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다. 동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초록상상이라는 NGO단체의 도움을 받았고, 그 무렵 서울시에서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공모한다는 정보도 듣게 되었다. 그런 계기로 역사체험을 함께 했던 엄마들을 중심으로 10명의 회원을 모아 ‘면목동에서 우리 아이 함께 키워요’라는 부모커뮤니티 사업에 신청하게 되었다. 마을에서 생태체험, 보드게임, 한지공예, 힐링캠프, 벼룩시장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해 보았다. 진행 과정과 돈 쓰는 방법, 서류 만드는 일이 무척 힘들었으나, 참여했던 아이들과 엄마들이 좋아 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도 느꼈고 자부심도 생겼다.

 

‘감성마을’이 만들어낸 엄마표 간식가게

자신감이 생긴 구성원들은 부모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부모모임을 마을에서 보다 확대하기 위해, 유아, 초등, 청소년 세 모임으로 나누어 2013년 부모커뮤니티사업에 다시 지원했다. 그런데 세 팀이 모두 떨어지고 말았다. 적어도 한 팀은 선정될 줄 알았던 엄마들은 ‘역시 우리 동네는 안돼’ 라고 말하며 굉장히 실망 하였지만, 아이들을 위해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부모커뮤니티 사업에 떨어졌던 세 팀의 부모모임을 ‘감성마을’이라는 모임으로 만들어 ‘우리마을 사랑방, 작은 도서관’이라는 사업명으로 ‘우리마을 프로젝트’에 지원하였고, 엄마들의 교육 강좌, 마을탐방, 가족 워크숍, 마을신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마을기업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아이들을 위한 엄마표 간식가게를 마을기업으로 준비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풀뿌리지원사업에도 신청하여 그 지원으로 중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10명의 엄마들이 간식 메뉴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과정에도 샘 솟는 자신감

사업보고서 쓰는 것, 출자금 모으는 것, 협동조합 만드는 과정, 어느 것 하나도 쉽지 않아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중랑구 인큐베이터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의 시민단체, 그리고 다른 마을사업을 하는 소모임들의 지지로 결국은 마을기업에 선정되어, 공간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드디어 엄마표 간식 가게를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제나 모든 과정이 예상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을 하나하나 밟으며 우리들은 더 많이 성장했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동시에 신청했던 사업비는 지원받지 못해, 올 12월에 간식가게를 개업하기 위해서는 엄마들과 아이들이 직접 공간을 꾸며야 한다.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겠지만 감성마을 엄마들이 소소한 수다로 시작하여 지금은 마을에서 안전하게 아이 키우면서 일할 수 있는 마을기업을 꿈꾸고 있듯이, 여성들의 수다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 이 글은 책 '마을기업 서울'(서울특별시, 2014)에서 발췌했습니다.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댓글은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서울시 정책에 대한 신고·제안·건의 등은
응답소 누리집(전자민원사이트)을 이용하여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이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저작권 침해 등에 해당되는 경우
관계 법령 및 이용약관에 따라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