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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출자자가 만들어 적자 없이 운영해온 친환경마을밥상, 마포구 성미산 밥상

2014.05.20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마포구 성미산 밥상,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3년 마을기업

 

100명의 출자자가 만들어 적자 없이 운영해온 친환경마을밥상, 마포구 성미산 밥상

 

 

모두 친환경재료에 연인원 5천명이 넘는 손님을 맞이하며, 개업 후 3년 째 적자 한 번 내지 않고 온 마을사람들의 밥상이 되어주는 식당이 있다. 우리나라 도시형 마을 공동체 사업의 모델이 되고 있는 성미산 마을의 '성미산밥상'. 무엇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을까.

 

까페식당_마포구_성미산밥상

 

아이콘이 된 김요리사

김요리사는 성미산밥상 쉐프인 김광근 대표의 별칭이다. 본업은 아니었지만 워낙 요리솜씨가 탁월해 마을 어린이집의 김장을 해마다 진두지휘하며 이미 그 명성이 자자했던 그의 솜씨가 아까워, 동네 사람들은 2009년 마을식당 준비모임을 결성했다. 10명의 출자자가 총 5천만 원의 종자돈을 내어 친환경식당을 열기로 하고, 그동안 김요리사는 친환경식당에서 3차에 걸친 트레이닝 시간도 가졌다. 다시 100명의 출자자가 모여 총 1억 규모의 출자금을 만들었고 식당 자리도 정해지자, 마을카페 작은나무, 두레생협 등 단체출자로 이어졌다. 그렇게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0년 4월 4일 '성미산 나무심기'하던 날, 친환경마을식당 성미산밥상은 문을 열었다.

 

친환경식당은 3년을 넘기기 어렵다?

유명한 친환경식당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트레이닝을 하던 중 들었던 말이라 한다. 실제로 성미산밥상도 전체 지출의 45%가 재료비로 나간다. 그간 공과금, 인건비 한 번 밀리지 않고 운영을 해왔다고 하니 그 비결이 궁금하다.

 

"이곳에서 밥 먹는 분들은 모두 행복해하세요. 좋은 재료로 건강한 먹거리를 마을 안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 좋고, 아이들은 적립노트 만들어놓고 방과후에 와서 밥을 먹고 가기도 해요. 이제는 입소문이 나서 근처 서교동 일대 작은출판사들의 점심 공간도 되고 있어요."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은실 씨의 설명이다. 연인원 5천명이 넘는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운영수익보다는 내 아이와 가족이 먹는 밥이라는 생각에 철저히 친환경유기농 재료를 고집하고, 여기에 먹음직스러운 솜씨가 곁들여져서가 아닐까. "낮에는 근처 엄마들이 일을 하고, 저녁부터 밤까지는 동네 영화나 연극하시는 분들이 일하셔요." 작은 일자리도 마을사람들끼리 나누고, 내 아이의 밥상을 챙기듯 마을 아이들의 건강을 가꾸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오늘의 성미산밥상이 가능하게 한 이유는 아닐지.

 

마을기업센터를 꿈꾼다

"사실 되게 힘들어요. 올해가 3년 반째인데... 처음엔 일요일만 쉬었는데, 올해부터는 빨간 날은 다 쉬자 했어요. 사실 마을기업 신청한 것도 일하는 사람들 비전을 만들고 숨고르기 삼으려 신청했는데... 3월부터 준비했는데 11월 10일에 지원금을 받았어요. 우리 템포로 갔으면 올해동안 계획했던 것을 조금은 더 이루지 않았을까 아쉬워요."

 

성미산마을에는

활발한 공동체 활동만큼이나 다종다기한 마을기업들이 있다. 이들이 안정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마을기업센터를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라 한다. 사실 성미산밥상이 임대하고 있는 건물 또한 5천만 원 이상의 시설비가 투자되었음에도 건물주는 계약만료 시점에 임대료를 올릴 계획이라 계약연장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안으로 출자자들을 모아 마을기업센터를 만들어 그 안에서 자유롭게 마을기업들의 자립을 준비할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이곳 임대보증금에 출자금의 반 이상이 묶여있는 상황이에요. 이것을 융통해서 마을기업센터를 만들면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직업생활을 경험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참 의미 있는 공간이겠다... 생각해요." 그렇게 그들의 새로운 꿈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 이 글은 책 '마을기업 서울'(서울특별시, 2014)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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