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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이웃의 마음까지 밝혀줄 '맑은손', 동작구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2014.05.20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동작구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3년 마을기업(동작안마센터(맑은손 공동체))

 

 

나와 내 이웃의 마음까지 밝혀줄 '맑은손', 동작구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안마원과 안마시술소의 차이를 아세요?" 이렇게 시작된 진지한 질문은, 1913년 조선총독부가 자기들의 선진문화를 식민지 조선에 이식하기위해 들여온 '안마업'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왜 이렇게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를 꺼내시는 걸까? 지금부터 이야기하려는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의 역사는 거기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안마는 할머니, 엄마가 아이의 배를 쓸어주는 것 같은 가장 기본적인 의료행위예요."

"원래 맹인들은 굿집에서 독경을 하거나 혹은 점치는 법을 배워 역술업으로 생계를 꾸려갔어요." 그러던 것이 일제의 '안마업' 이식으로 '안마사'가 생겨났고, 당시만해도 안마사는 침술까지 겸하는 추세였는데, 하지 미군정 이후 우리나라의 장애인 교육이 우민화정책으로 변질됐고 1959년 뜸사법, 5·16군사쿠데타 당시 의료법 등이 발효되면서 안마사들의 뜸 혹은 침을 겸한 전문적인 치료행위 자체에 대한 접근은 원천적으로 봉쇄되었다는 것이 조합대표를 맡고 있는 정경연씨의 설명이다.

 

"안마시술소의 90% 이상은 성매매자본이 점하고 있어요."

안마업을 양지로 끌어내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정대표를 포함 서울맹학교(동작구 상도동 소재) 의료재활과 동문회 회원 15명과 남산 한맹교회 공부모임 출신 두 분이 주축이 되어 만든 것이 바로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이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마인의 수는 6천여 명 정도입니다. 이중 30~40%는 안마시술소에서 일하고 있고, 저희처럼 개인 2~3인이 안마원을 차려 삼오침 이하 침이나 물리치료기를 포함 자극요법을 시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서비스_동작구_맑은손안마협동조합 (1)   서비스_동작구_맑은손안마협동조합 (2)

 

"비록 눈을 잃었지만, 대신 맑은손으로 세상을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마을기업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의 안마원은 현재 개원해 운영 중이다. "저희로서는 1인당 적지 않은 금액을 출자해 조합을 설립했지만, 공간을 얻고 꾸미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어요. 마을기업에 선정된 덕분에 공간도 마련되고 이제 곧 문을 열 예정입니다.“

그간 서울역·용산역 대합실, 동작구 내 노인정이나 복지관 등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안마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고, 특히 꼭 필요한 분은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마시술을 계속 해왔다. 또한 이번 안마원 개원을 계기로 앞으로 동작지역 안에서 건강네트워킹을 만들어 정기방문 안마치료도 계획 중이다. 그리고 경영 안정화를 위해 기업 혹은 단체와 협약하여 집단방문서비스를 하려는 적극적인 마케팅 계획도 갖고 있다.

"서울마을기업박람회에 참가해서 안마서비스에 대한 인기는 실감을 했어요. 이제 우리 마을 안에서 마을 분들과 함께 건강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역 안에서 '맑은손'이 만들어갈 '건강한 파장'을 기대해 본다.

 

* 이 글은 책 '마을기업 서울'(서울특별시, 2014)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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