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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안돼요~ 함께 해서 할 수 있는 일!, 성북구 성북동아름다운사람들

2014.05.20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성북구 성북동아름다운사람들,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1년 마을기업

 

혼자는 안돼요~ 함께 해서 할 수 있는 일! 성북구 성북동아름다운사람들

 

 

성북동. 대부분 부자동네라고 생각하는 이 동네는 사실 빈부 차도 심하고, 혼자 커가는 아이들도 많은 곳이다. “성북동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던 것은 변변한 놀이터 하나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어른이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매일 모여 수다만 떨지 말고 우리도 ‘나’를 위한 일, ‘우리동네’를 위한 일을 해보자고 생각한 것이다. 멀리 가지 말고 우리 동네에서 할 수 있는 일, 혼자 말고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누었다.

문화예술_성북구_성아들 (3)   문화예술_성북구_성아들 (4)

 

아이들을 위한 엄마들의 재능 나눔

그러던 중 성북동에 문화 유적지가 많으니, 엄마들이 직접 공부해서 아이들과 나눠보자고 결정을 내렸다. 그렇게 차근차근 준비를 해가던 중,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 마을 공동체에 대한 큰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2012년 역사문화해설가 과정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지원금을 받아 우리끼리 하려던 일을 더 많은 사람과 할 수 있었고, 엄마들의 지식으로만 나누려 했던 것이 좋은 강사님을 모시고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함께하며 살펴보니, 사실 우리 엄마들의 숨어있는 끼를 발견하게도 되었다. 역사공부 말고 딴것도 해보자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과거에 과학 선생님, 피아노전공자, 세무전문가, 영양사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엄마들이 있었다. 이들이 재능기부도 할 수 있고, 새로운 것도 함께 배워보는 것이 어떨지 의견을 모았다. 그렇게 2013년도에는 ‘역사해설과 양성과정 2기’와 서울시 사업으로 ‘생생 과학실험과 착한간식 만들기’를 추가 사업으로 하게 되었다.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과학실험을 하고 간식을 함께 만들어 먹고, 엄마들은 바른 먹거리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한 번 더 고민해 보는 계기도 가지게 되었다.

 

‘우리’의 힘으로 만드는 마을기업

그러던 중 함께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어디 한 곳 마땅히 모여 앉을 곳 하나 없이 동네 카페주민센터를 돌아다니면서 드디어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꿈꾸게 되었다. 그것을 계기로 마을기업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마을기업 신청이 쉽지만은 않았다. 갖가지 교육이수와 멘토링 과정, 사업계획서 심사 등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우리가 잘하는 수다만으로는 절대 안 되겠다는 한계를 느꼈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함께 해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할 수 있는데 포기하는 것은 시작하지 않느니만 못 한 것 같고 가능성이 있는데도 지레 포기하는 것 같아, 정말 이를 악물고 진행했다.

 

그 결과 마을기업의 공간지원금 1억을 받게 되었다.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막상 공간지원금을 받고나니 날로 치솟는 성북동의 전세가격이 어마어마했고, 사업비 없이 덩그러니 공간만을 얻기에는 많은 한계점이 보였다. 월세와 사업수행에 대한 부담, 그리고 짜여진 서류 표 속에 쏙 들어가는 문서를 만들어야하는 현실, 수익을 내야하고, 전문적인 회계가 필요하고, 뭐 해야 하는 것이 이렇게 많은지, 철없이 수다 떨던 지난 시간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까지 들면서 힘에 부쳤다. 하지만 누군가 힘들어 할 때마다 늘 옆에서 서로 기운을 북돋아주려 하는 구성원들을 통해 힘을 냈고, 우리보다 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잘 해내는 다른 모임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래 나 혼자였으면 못하겠지만 나는 곧 우리잖아’라고 생각했다. 함께 하는 사람들,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늘 곁에 있기에 동네 아줌마 모임이 마을기업 “성북동 아름다운 사람들 협동조합”으로 설 수 있었다.

문화예술_성북구_성아들 (2)   문화예술_성북구_성아들 (1)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더 든든한 우리

최근에는 마을기업을 지역에 알리기 위해 다문화 축제에 성북동 알리미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화가 선생님이 그려준 지도와 직접 제작한 성북동 안내지, 착한 간식으로 준비한 컵밥도 준비했다. 앞으로는 일명 경단녀라 불리는 경력단절여성 아줌마들과 아줌마지만 아직까지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멋진 커리우먼들, 그리고 지역의 어르신들과 성아들을 응원하는 멘토들까지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돈 잘 버는 성북동 기업으로 커가고자 한다.

 

이제 막 동네에 작은 공간을 준비했다. 누구나 편히 신발 벗고 들어와 쉴 수 있는 곳이자, 새로운 성북동에 시작점이 되는 곳, 함께해서 행복한 성북마을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이 글은 책 '마을기업 서울'(서울특별시, 2014)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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