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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밥 굶는 사람이 없도록, 마포구 문턱없는 밥집

2014.05.20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마포구 '문턱없는밥집',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1년 마을기업

 

하늘 아래 밥 굶는 사람이 없도록, 마포구 문턱없는 밥집

 

 

2007년 5월에 문을 연 <문턱없는밥집>은 땅을 살리며 생명농업을 하는 친환경·유기농가의 판로를 돕고, 누구든지 하루 한 끼 정도는 “형편껏” 값을 내고 먹을 수 있도록 하여, 하늘 아래 밥 굶는 사람이 없도록 운영하고 있다.

까페식당_마포구_문턱없는밥집 (5)   까페식당_마포구_문턱없는밥집 (2)

 

생명의 소중함 ‘빈그릇운동’으로 실천

농민들의 노고와 뭍 생명들의 희생, 지구촌의 기아로 굶주리는 사람들, 지구환경을 생각하며 밥알 한 톨, 고춧가루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숭늉으로 닦아서 먹는 발우공양 형식의 ‘빈 그릇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문턱없는 밥집’. 매일 저녁에는 패스트푸드와 정크푸드에 맞서 안전하고 대안적인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요리한 한식으로 술과 막걸리를 곁들인 식사와 함께 각종 모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HDE130205문턱없는밥집06   까페식당_마포구_문턱없는밥집 (4)

 

폐점 직전, 지역 멘토 대책위 활동으로 살려

문턱없는밥집은 본래 마포구 되살림 가게인 ‘기분좋은가게’와 함께 보건복지부 산하 학술·장학 재단인 '민족의학연구원' 재단의 한 부서로 소속되어 있었으나, 2012년 9월 이사회에 의해 폐점 결정이 내려졌다. 9월 5일, 전 직원 해고 결정과 함께 10월 31일까지 폐점하라는 통보를 문서로 받고 내부적으로 이사회를 설득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사회 운동가들과 해결방법을 찾아 나섰다. 2008년 5월, 민족의학연구원 이사회는 문턱없는밥집과 기분좋은가게를 정관에 목적사업으로 넣자고 결정했으나 신고만하고 허가를 받지 않았던 사실이 2012년 보건복지부의 감사에 의해 밝혀졌던 것이다. 사무적인 실수였지만 민족의학 연구원은 정관에 없는 사업을 한 것이 돼 1억6천만 원에 달하는 세금고지서를 받게 됐고, 보건복지부는 문턱없는밥집과 기분좋은가게가 장학·학술재단인 민족의학연구원의 목적사업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사회에서 문턱없는밥집과 기분좋은가게를 폐점하고 전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구성원들은 문턱없는밥집 문제를 마을의 전문가들에게 알리고 대책을 찾았다. 폐점 결정과 전직원 해고를 불과 1개월도 남기지 않고 하겠다고 하니, 지역 노동전문가의 도움으로 노동조합을 만들게 되었고 협상기간을 늘리고자 하였다. 이로 인하여 50일 간이 협상기간을 갖게 되었고, 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문턱없는밥집 살리기 대책위원회를 꾸렸는데 100여명이 대책위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호소문을 작성하여 2개월 만에 1,500여명이 서명을 하였다. 공간 확보대책위에서 재단과 보증금 1억 원과 월세를 내는 조건으로 협상을 마무리 하였다. 마을만들기 관련한 지역 멘토와 대책위의 활동을 통해서 12월에 마을기업에 선정되어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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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에 선정된 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새출발

2012년 12월에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서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다. 내부적인 법인체를 만드는 것이 난제로 남았다. 법인체는 비영리단체와 사단법인, 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 등을 검토하기로 하고 1개월 반에 걸친 토의를 하고,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토론도 하고 하면서 몇 번의 결정이 번복되는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결정되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누구에게도 물어 볼 수 없는 막막함이 있었지만 대책위에 참여하는 많은 지역 전문가와 마을 사람들의 공적인 지성이 이것을 대신했다.

 

마침내 3월 8일에 창립총회를 하였고 “사회적협동조합 문턱없는세상”으로 조합을 만들게 되었다. 인가과정에서도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회재정부, 보건복지부의 담당자와 협의를 하였지만, 어느 부서에서 인가를 받을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3월, 4월, 5월 시간이 가고 있었다. 마침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재정부의 사무관과 많은 협의를 통해서 5월 30일에 기획재정부의 11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았다.

 

* 이 글은 책 '마을기업 서울'(서울특별시, 2014)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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