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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 작은카페로 의미 있는 자리 찾기, 노원구 노원북카페마을

2014.05.20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노원구 북카페마을,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3년 마을기업(마을공동체 사랑방으로)

 

마을 안 작은카페로 의미 있는 자리 찾기, 노원구 노원북카페마을

 

 

노원구 상계1동 수락산 입구에 위치한 북카페 '마을'은 동네사랑방이자, 인근에 살고 있는 젊은 엄마·아빠들의 복합커뮤니티 공간이다. 책도 읽고 차도 마실 수 있고 작은 방이 있어 아이를 내려놓고 잠시 쉴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도 자주 여린다. 그런데... 마을기업 2년차. 북카페 '마을'이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까페식당_노원구_노원북까페 (1)   까페식당_노원구_노원북까페 (2)

 

2012년 힘찬 출발

공동육아어린이집 '통통'(1997년), 통통의 졸업생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옹달샘방과후친구들'(2007), 이 두 협동조합 부모들과 이 조합을 졸업한 부모까지 한데 묶어 마을을 이룬 70여 가구는 2009년부터 숲속음악회, 단오제, 마을학교, 스스로강좌 등을 기획하고 진행해오다, 보다 폭넓은 마을살이를 기대하며 마을커뮤니티 '노원골사람들'(2011)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커뮤니티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하다, 서울시 마을기업 지원사업의 하나였던 '북카페' 만들기에 선정되었다. 그렇게 2012년 6월, 노원골에 북카페 '마을'이 탄생했다.

 

공동체 공간이자 카페

자그마한 붉은벽돌 건물 2층.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이 모두를 기대하자니 자연히 카페로써 수익을 창출해야한다는 의견과 본래 취지인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운영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사업 경험은 부족하나 아이들과 엄마들의 편안한 커뮤니티 공간을 원했던 운영팀의 의견이 반영되어 처음 8개월 정도의 기간은 독서모임, 미술모임, 마을학교 등 커뮤니티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적자폭을 메울 방법을 고민하다가 '카페다운 카페'로 가면서 커뮤니티 기능을 살리자는 의견이 힘을 얻어 올 2월부터 새로운 운영팀이 꾸려져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의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병행하며 카페를 안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한다.

 

카페촌 안의 작은카페

북카페 '마을'이 위치한 곳은 '디자인거리'라 불리는 노원지역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이다. 게다가 수락산 등산로의 초입이라 다양한 규모의 화려한 카페들이 대로변과 골목 곳곳에 들어서 있다. '상업적인 의미'로 본다면 '마을'이 아주 특별한 색깔을 지녀야만 이들 틈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지점에서 노원골사람들 조합원들은 두 차례의 집담회를 통해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

여느 마을기업도 이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의미'인가 '수익'인가의 딜레마.... 충분한 수익이 났다면 한 치의 필요도 없는 고민이지만, '이대로 문을 닫을 순 없다'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다시 한 번 이들에게 새로운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마을살이의 중심, 커뮤니티 공간

"카페 일은 보이지 않는 일이 참 많아요. 재활용도 버려야지, 장도 봐야지, 대관하면 세팅도 해줘야지, 고장나면 고쳐야지, 구청과 조합관련 행사에 뛰어다녀야지, 누가 찾아오지, 인터뷰하자 하지...이런 일들이 무한반복 된다는 게 힘들더라고요."

올 1년 동안 카페지기를 맡아왔던 '포르코' 조합원의 말이다. 그는 조합에는 '최선, 최고의 효율'보다는 '함께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이런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한다. 마을과 적극적인 네트워킹이 되지 않으면 마을기업은 살아갈 수 없다. 이게 다른 기업과 마을기업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지... . 북카페 '마을'도 다시 한 번 조합원의 커뮤니티 강화마을 안에서 마을과의 새로운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 이 글은 책 '마을기업 서울'(서울특별시, 2014)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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