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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노동자조합원들의 당당한 권리찾기, 강북구 강북행복한돌봄협동조합우렁각시

2014.05.14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강북구 강북행복한돌봄협동조합우렁각시,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1년 마을기업

 
돌봄노동자조합원들의 당당한 권리찾기, 강북구 강북행복한돌봄협동조합우렁각시

 

 

돌봄교육_강북구_우렁각시 (2)

 

우렁각시는 중장년여성들을 위한 돌봄서비스 서울북부실업자사업단 강북지부의 일자리사업이었습니다. 중장년여성의 주부들이 제일 자신 있는 일이 집안일이며, 이 가사노동을 조금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으로 만들고자 시작한 것이 ‘우렁각시 사업’이었다.

 

우렁각시는 가사관리, 산후관리, 베이비시터 일자리 알선, 고객 상담과 사회적 인식개선, 돌봄노동자의 법적보호를 위한 활동 등 전국의 지부들과 함께하며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고객만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돌봄서비스라는 직업이 현대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일임에도 불구하고 근로기준법에서도 ‘가사노동자는 제외’라는 법 조항 때문에 최소한의 법적인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가족에게조차도 가사노동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그림자노동을 해왔다.

우리 우렁각시는 주부들의 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기에 사업단의 영리보다는 회원들의 수익은 최대한이 되도록 운영을 해왔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것이 협동조합의 운영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협동조합을 지향하며 함께 노력해왔기에 마을기업 신청 또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점점 식구가 늘어나면서 월례회의 회의실이 필요했고 매월 진행되는 신입교육 또한 여기 저기 교육실을 빌려가며 하기에 힘든 점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우렁각시만의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던 참에 서울시 마을기업지원사업이 공간임대지원에 주저 없이 신청하였다.

돌봄교육_강북구_우렁각시 (1)   돌봄교육_강북구_우렁각시 (3)

 

협동조합 설립을 앞두고 겪은 어려움과 우여곡절

오랜 기간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며 노력해왔지만 마을기업을 지원하며 협동조합 설립을 앞두고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많았다. 협동조합의 종류와 유형은 어떻게 해야 하며, 세금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 돌봄서비스 종사자들이 협동조합을 만든 사례들이 없기에 조언을 얻을 곳도 마땅치가 않았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여러 달이 흘러갔다. 그러다가 서울시 협동조합상담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돌봄협동조합 심화교육과 관련 컨설팅을 받고 나니, 어느덧 저희에게 꼭 알맞은 협동조합에 이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강북구청에 설립신고를 하고 뭐가 잘못된 것이 없을까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기를 수 일, 불안한 예상은 항상 적중하기 마련인지, 구청담당자분이 정관의 어디 어디가 잘못되었고 감사들의 이력서가 빠졌으니 첨부해서 수정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그러면 그렇지 한번에 통과 할 리는 없지~” 하며 다시 수정하여 빠진 서류를 보충해서 제출하고 나니, 구청에서 설립신고증이 나왔다.

마을기업 선정과 협동조합 설립 과정을 돌아보니, 그동안의 우여곡절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마음한구석이 찡해옴을 느끼며 또 한편으론 해냈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이 든다. 이제 저희 고객님들에게도 우리 우렁각시강북지부가 강북행복한돌봄협동조합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하고 자랑도 할 계획이다. 이제 우렁각시에서 일하는 많은 회원들도 일용가사도우미가 아닌 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당당히 어깨를 펴고 보람되게 일하시게 될 것이다.

여러사람이 함께 조합을 만들어서 같이 이끌어나가다 보니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다양한 사람이 있지만, 함께 가고자 하는 길이 우리 모두를 위한 길임을 알기에, 서로 다독여가며 한편으로는 채찍질도 해가며 같이 가고자 한다.

 

* 이 글은 책 '마을기업 서울'(서울특별시, 2014)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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