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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성동구 조롱박 마을

2014.05.09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성동구 조롱박 마을, 마을공동체 사업 참여현황 : 자체활동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성동구 조롱박 마을

 

 

조롱박마을-성수1가1동

성수1가 1동 동 주민센터 앞에 넝쿨세상이 열렸다. 색동호박 28 종, 씨앗을 뿌려 묘종을 만들어 심었다. ‘흥부가 어렸을 때’‘놀부가 어렸을 때’같은 이름의 박도 있다. 미니조롱박, 표주박, 수세미, 띠따오랑 필리핀콩, 작두콩, 표주박들도 열렸다. 처음엔 파랗고, 노랗다가 분홍이 되어가는 ‘신호등박’도 있다. 도깨비방망이처럼 올록볼록하다 자라면 툭 터져 열매 맺는 여주 열매가 빨갛다.

 

조롱박마을 (1)조롱박마을 (2)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나태주의 <풀꽃>은 여기 조롱박을 보고 지은 시 같다.

 

이 식물과 꽃들을 누가 보아줄까?

1층에는 성원어린이집영유아플라자가 있다. 플라자로 자주 견학을 오는 어린이들은 넝쿨회랑을 보며 신이 났다. 제일 좋아하는 식물은 미모사. 잎사귀를 건드리면 스르르 잎새를 접다. “와!” 놀라고, “까르르…!” 아이들이 웃는다. 새벽 6시부터 10시까지, 3층 체력단련실을 드나드는 450여명 회원들도, 요가와 가요교실, 탁구와 다이어트댄스 회원들도, 서예와 그림을 그리는 분들도 자주 걸음을 멈춘다.

 

사람들은 여기서 무엇을 들여다볼까?

씨앗 안에 이 많은 것을 품고 있었다는 진실? 벌과 나비의 협력을 통해 생명이 자란다는 관계? 꽃피우며 자신을 가꾸고, 열매를 맺어 다른 것들을 먹여 살리는 생태계의 질서? 도시에서는 잊고 있던 일들이다. 도시사람들도 화환과 화분을 사고 선물한다. 하지만 잠시 전시되었다가 시든다. 그러나 여전히 정원을 만드는 할머니, 아줌마들, 그리고 여기 사람들처럼 ‘도시농부’가 있다. 비결이 있을까?

“병충해관리가제일 어렵더라구요. 진딧물도 있고, 바이러스도 퍼져요. 흰가루병이 생기기도 하고. 농약을 하지 않으니까! 나비들도 여기에 애벌레를 낳습니다. 일일이 나무젓가락으로 잡아줘야 하고.”

 

동주민센터 직원들도 이곳을 ‘일터 삼아’ 식물들을 돌보았다.

“긴손이국자 조롱박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들어요. 물을 주고 또 주고, 순도 방향을 잡아 주고, 거름도 주고 할 일이 많아요!”

 

조롱박마을 (3)조롱박 마을은

조롱박마을은 성수 1가 1동 주민자치위원들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서울 숲이 있지만, 동네 전체로 보면 녹색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성수동 주민들은 많이 한다. 각 동에 필요한 일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서 귀결된 사업이 성수 1가 2동의 허브마을, 성수 1가 1동의 조롱박마을이다.

 

 

* 이 글은 책 '성동아, 마실가자'(성동구, 2014)에서 발췌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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