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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어린이집 함께 만들어 보실래요? 용산구 다같이 놀자

2014.05.09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용산구 다같이 놀자, 마을공동체 사업 참여현황

2013년 공동육아사업(다같이 놀자)
2013년 마을기업사업(다같이 놀자, 마을과 함께하는 문턱낮은 공동육아"다같이 놀자")

 

신명나는 어린이집 함께 만들어 보실래요? 용산구 다같이 놀자

 

 

저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아이와 엄마는 행복했으면 좋겠고, 행복해야 한다. ‘공동육아’란 무엇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넉넉한 살림살이가 아니더라도 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 형, 아우, 동생하며 사는 살가운 삶이 있었고, 그것이 좋아 공동육아를 힘겹게 선택하는 부모도 있기 마련인데, 우리 곁에 자리 잡은 공동육아는 어느 덧 돈이 없으면 진입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어 버려 안타깝다. 입학을 위해 내야하는 출자금은 졸업 후 일부를 돌려받는 조건이라 하여도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서민에게는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공동육아를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과연 무엇을 위해 어떤 공동육아를 하려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용산에서 다시 육아 품앗이를 시작하다

공동육아어린이집 생활을 이미 겪어 보았던 여섯 가정이 다시금 모여 품앗이 시작을 결정했다. 첫 모임에서 모두 막막함에 말문이 막혔다. 어디에서 품앗이를 시작할 것인지 마련된 터전도 없고, 터전을 마련할 비용도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모여서 고민하던 중 두 살 아이엄마가 조심스레 말문을 열였다. “괜찮다면 저희 집에서 한달 정도 생활을 하고 그 사이 터전을 마련할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모두 반갑고 고마운 마음으로 보육을 시작했고, 미안한 마음으로 청소 및 다른 부모참여활동도 최선을 다한다는 표현이 모자랄 만큼 충실하게 해주었다. 여담이지만 집을 선뜻 내어 준 이도 인정할 만큼 평소보다 훨씬 깨끗한 집이 되기도 했단다. 한 달은 그렇게 넉넉한 시간이 못되었다. 약속한 기간은 끝났고, 다시 고민이 시작되자 또 다른 부모가 나서 집을 오픈 해주었다.

 

터전을 옮겨 지낸 지 일주일쯤 지나 지인을 통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라고 했지만, 부모가 힘을 모아 정리하고, 손을 보면 아이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고맙게 공간을 받았다. 새로운 임시 터전으로 들어가기 위해 엄마 아빠들은 쓸고 닦고, 전등을 손보고 땀과 먼지로 얼굴은 엉망이지만 그 얼굴엔 웃음만 가득했고, 우린 그곳에서 서로의 모습을 보았다.

 

터전에는 이제 살림살이가 들어찼고, 여기저기 마음을 내주시어 큰 전자제품은 물론, 밥솥, 후라이팬, 건조대, 그릇에 이르기까지 알뜰살뜰 쓰던 것들은 기꺼이 내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다. 이렇게 주변의 도움으로 용산에서의 품앗이 육아는 다시 시작되었다.

 

어울러져 살아가는 어린이집을 만들어가다

임시지만 터전이 생기고 살림살이를 장만해 가면서 우리는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 보게 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해준 것은 공동육아일지라도 우리끼리 모여서는 아이들을 잘 키워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맺어온 관계, 앞으로 맺게 될 관계 안에서 아이들은 자라날 것이며, 그 관계맺음이 아이들에게는 곧 사랑이고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나들이를 다녀와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는 물 한잔, 후라이팬에서 방금 나온 계란후라이, 낡은 책장에서 꺼내 읽는 책들, 일상에서 접하는 그 소소한 것들에서 아이들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어른들이 건네준 그 따뜻한 정을 느끼면 살아갈 것이고 그런 정을 느끼도록 하는 것 또한 우리 부모의 책임이다.

 

‘다같이 놀자’는 현재 어린이집 개원을 목표로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고, 관계맺음, 지역사회 안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신명나는 어린이집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이제 시작, 다시 한 번 처음의 마음을 되새기며 에너지 충전! 얍!

 

* 이 글은 책 '함께라서 행복한 공동육아이야기'(공동육아와 공동체 교육, 2013) 중 다같이놀자님의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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