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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즐거운 우리로 발전하기, 성북구 가온누리 라온제나

2014.05.12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성북구 가온누리 라온제나,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3년  공동육아사업(공동육아품앗이'가온누리라온제나')

 

항상 즐거운 우리로 발전하기, 성북구 가온누리 라온제나

 

 

 

성북구 가온누리 라온제나(이하 ‘가온누리’)는 엄마표 품앗이를 진행하는 공동육아 모임이다. 엄마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아이에게 늘 집중하지만 아이와 단 둘이 할 수 있는 놀이에는 한계가 있어 아이는 심심하고, 엄마는 혼자만의 육아로 방향성을 잃고 고민할 때가 많았다. 처음에는 그저 아이들의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어 모이기도 했다. 결과는 단순히 엄마들의 수다모임이 되고 몇 번의 모임 후 흐지부지 되기 일쑤였다.

좀 다른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만나며 서로 성장할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이 있었고 마음 맞는 몇 명의 엄마와 모여 모임을 다시 꾸렸고 매회 주제를 정해 아이들과 재미있는 놀이도 하고 야외로 소풍도 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들에게는 사회성을 길러주고 엄마들에게는 외롭고 지친 육아에서 벗어나 서로가 서로에게 멘토가 되어주는 역할을 했다.

 

씨를 뿌리고 열매가 맺기까지

품앗이를 하면서 엄마들에게 생각보다 많은 재능이 숨어 있다는 걸 느낀다. 수업마다 다양하고 생각지도 못한 내용으로 아이들에게는 늘 호기심을 자극하고 엄마들에게는 이번엔 어떤 수업일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물론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들에게 친구가 생기고 함께 놀이할 대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하루하루 지켜보는 사랑을 주면 나무는 열매나 꽃을 피운다. 그것을 보면서 감탄이나 뿌듯함을 느끼듯이 처음엔 아이들에게 무턱대고 무엇인가를 주려고만 하는 사랑의 씨앗을 뿌렸다. 시행착오를 겪고 서로의 의견을 모으고 계획하고 체계적으로 모임을 정리하다 보니 내 아이만을 위한 사랑과 열정이 아니라 주변을 되돌아보는 여유도 생기고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숲을 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생겼다. 사랑, 열정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믿어주는 믿음이 합쳐지면서 우리들만의 색깔과 향기를 가진 열매를 맺고 있다.

 

홍보대사의 역할에 충실했지만

가온누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참여한 공동육아 활성화 지원 사업을 만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문화체험 활동 및 전시 공연 등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책보다는 경험 위주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오감을 발달시키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은 늘 한결같다. 특정인을 위한 모임이 아닌 모두를 위해 좋은 프로그램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한 홍보하는 일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어떤 회원은 좋은 프로그램을 지인들에게 홍보했고 함께 수업에 참여하자고 독려했다. 홍보의 힘이 과했던 것인지 너무 많은 주민이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했고 결국 자신은 참여조차 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지금 그 회원의 지인들은 알려준 것에 감사하며 아직도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품앗이를 통해 엄마는 또 다른 선생님

시작은 미흡했다. 목적 없이 만나서 시간 보내고 헤어지는 의미 없는 시간낭비 말고 만날 때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 하나씩 채워주고 싶었다. 그 채움은 엄마 자신들을 전문가로 만들었고 아이들은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 주는 순간을 기억하고 늘 자랑스러워했다. 그동안은 5세 아이들에게 맞춰 오감 놀이를 진행했고, 6세가 되면 전체적인 감각발달의 시기로 연속적이고 세심함을 가진 전문가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물론 전문적인 활동도 학원이나 문화센터의 몫이 아닌 엄마 선생님의 몫이 되었고 그 몫을 다하기 위해 엄마들은 전공 접목 뿐 아니라 그동안 본인도 몰랐던 잠재된 재능을 끌어내고 있다. 앞으로 운영될 음악, 스토리텔링도 엄마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하여 노력하고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런 노력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엄마는 선생님, 엄마는 전문가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기대와 품앗이라는 작은 시작은 엄마가 아이의 멘토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의 시간이 늘 기대된다.

 

* 이 글은 책 '함께라서 행복한 공동육아이야기'(공동육아와 공동체 교육, 2013) 중 가온누리 라온제나님의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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