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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촌사랑방 만들기, 노원교육지원센터 '나란히'

2014.05.14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노원구 노원교육지원센터,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 자체 활동

 

 연촌사랑방 만들기, 노원교육지원센터 '나란히'

 

 

1.연촌사랑방

“와, 멋지다!!!”

지나가는 어른들의 한마디가 아이들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미래산업고 디자인과 학생들은 과자와 떡볶이, 순대를 잔뜩 들고 오신 구청 선생님의 격려에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옹기종기 벽화작업을 해나갔다. 이틀을 꼬박 아이들은 그렇게 동네의 흔한 벽에 마을의 풍경을 예쁘게 담았다. 월계1동 연촌사랑방이 마을 주민자치공간으로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연촌사랑방. 원래는 경로당이었던 공간이 주민자치공간으로 선정되어 주민자치위원들과 월계1동주민센터, 노원구청의 여러 해당 과, 그리고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마을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였다.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 어떤 공간이 가능할까, 어떤 이들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논의하면서 때로는 화기애애하게, 때로는 옥신각신하며, 긴장과 이완의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연촌사랑방 개소식이 있던 날, 조용한 주택가 한 가운데서 풍악이 울리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소박하고도 즐거운 잔치가 마을을 들썩거리게 하였다. 벽화를 그린 우리학생들은 노원방송에서 나온 기자와 인터뷰도 하고, 구청장님의 격려와 칭찬에 얼굴 가득 함박꽃을 피우기도 했다. 모두들 맛있는 음식과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이 공간의 탄생에 기여한 서로의 수고에 인정과 감사의 시간을 나눴다.

 

주민들의 편안한 아지트, 연촌사랑방의 시작이었다. 나란히는 주민들의 공간, 연촌사랑방에서 월계동 일반 주민들과 선곡초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자연체험양성과정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수업을 진행하실 숲해설가인 신현주 선생님께서는 연촌사랑방 바로 뒤의 영축산을 가리켜 정말 좋은 자연환경이라며 이런 작은 산이 마을에 있는 것은 축복이라고까지 하였다.

 

늦은 봄 6월부터 한여름 8월까지 약 15명의 어머니들이 모여 열정적인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 영축산에 올라가 엄청나게 모기에 뜯기기도 하고, 우이천에서 늘 보던 식물들을 다른 눈으로 새롭게 찾아보기도 하고, 야외 수업이 없는 날엔 다 같이 밑반찬을 싸와서 밥을 해먹었던 일까지. 연촌사랑방이라는 주민들의 공간을 통해 우리에게는 작은 배움과 열정, 그리고 즐거운 교제가 마구 일어났다. 사람 사는 것 같은 마을냄새를 잔뜩 풍기면서!

 

10회에 걸쳐 계획한 수업이 다 끝난 후에 우리는 이 공간을 더욱 활성화해 볼 것을 계획했다.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사업인 ‘커뮤니티 공간운영프로그램지원사업’‘아이들이 마을 숲에서 놀다’ 라는 주제로 공모하였고, 보기 좋게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마을 안에 있는 영축산 숲속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인성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 체험 리더들을 양성하여 이들이 지역의 아이들을 돌보고 키우는 동네 어른으로 성장하며, 마을의 커뮤니티 공간인 ‘연촌사랑방’을 중심으로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생태모임을 운영하자‘는 멋진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이 일은 현재 진행 중이다.

 

그 사이 나란히는 월계1동 주민 센터와 마을축제를 함께 기획하였고, 자연체험팀들은 이 축제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자연체험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였다. 본격적인 마을 안으로의 데뷔였다.

 

요즘 서울의 안팎은 사방에서 마을을 이구동성으로 이야기중이다. 내 어릴 적 마을은 그냥 우리 동네라는 그 존재만으로 내가 놀고, 마을 어른들이 사는 그런 공간이었다. 그것은 각 개인이 존재양식을 담는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통합의 공간이었다. 빈번해지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언급도 그때의 시간과 공간으로의 그리움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사람에게는 함께 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마을일을 사업으로 하는 개념 자체가 낯설기도 했다. 마을이라고 적힌 수많은 플래카드의 나부낌이 역설적이게도 얼마나 우리가 ‘한 마을에서 마을사람처럼 삽시다’를 외치는 것인가를 짐작케 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연촌사랑방이라는 공간은 우리에게 다시금 마을을 꿈꾸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동네사랑방, 참새방앗간이 되어 크고 작은 갈등과 소소한 재미가 어우러지고, 옆집 숟가락을 셀 만큼 이웃사촌이 되어가는 공간이자 도시사람들이 갖고픈 얼굴하나, 사람 사는 것 같은 마을냄새 가득한 그 가능성이 이곳에서부터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노원 교육지원센터 ‘나란히’>

위 치 : 상계2동 581-53

대 표 : 부은희

회원수 : 163명

☎ 070-7530-7969

★ 지역네트워크_신규 배움터 발굴, 교육복지연구사업, 민관 협력사업

★ 교육복지학교 연계사업

★ 비사업학교 학생성장지원

★ 징검다리 거점 공간 ‘와락’: 학교 밖 청소년 상담 및 연계지원, 학교 위탁 특별교실 운영

아동, 청소년의 교육과 돌봄에 과한 지역네트워크 운영을 통하여 지역의 교육공동체 만들기 활동(‘03년~ )

 

* 이 글은 책 '나무들의 이야기'(노원구, 2013) 중 임아영님의 글에서 발췌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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