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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장애인예술단, 노원구 '같이'

2014.04.28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노원나눔연대, 마을공동체사업 참여현황

2012년 우리마을프로젝트(노원나눔연대, 공릉동 꿈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2013년 부모커뮤니티(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꿈마을 풍물패")

* 관련 글 :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꿈, 노원구 “공릉동 꿈마을 공동체”  
                  
시골 촌놈! 마을을 꿈꾸다, 노원구 노원나눔연대  
                   10대에서 70대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노원구 “공릉 꿈마을풍물패”

 

같이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장애인예술단, 노원구 '같이'

 

 

1.장애인예술단“꿈마을공동체”와의 인연

극단 즐거운사람들은 20년간 작품창작에만 매진하며 수많은 우수아동극을 제작해 오랫동안 전문예술법인단체로 활동해왔다.

그러다가 8년 전 노원구공릉동에 정착하면서 공연 홍보차 포스터 붙이러 주변 식당과 학교, 마트를 방문하며 주민들 한분씩 만나기 시작하였고 작년에 공릉동 “꿈마을공동체”에참여하면서 더 많은 단체와의 인연으로 “꿈 나르샤축제”, “공릉동꿈마을 어린이큰잔치” 등 마을주민들과 의미 있는 지역행사에 함께 참여하였다.

극단 즐거운 사람들도 올해부터 연극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예술교육파트를 신설하였고 “꿈마을공동체” 회원단체들과 협력한 마을 프로젝트를 직접실행에 옮겼다.

 

극단은 장애인 인구수가 가장 많은 노원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아이들에게 꿈을 실어주는 “꿈마을공동체”의 취지에 맞춰 장애인 중에서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을 기획하였다. 본 프로젝트가 실현되기 위해 공동체 회원단체인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에서 노원성장부모회를 소개시켜주어 연극에 관심이 많은 장애청소년들을 모집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장애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꿈마을공동체” 회원단체인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연습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해주었다. 또 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 장애학생 4명도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보다 깊은 의미가 더해졌다. 이리하여 극단 즐거운사람들은 서울문화재단 지원사업을 신청하여 거뜬히 통과해 마을공동체의 힘으로 장애인예술단 ‘같이’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장애, 비장애청소년들과 ‘같이’예술단

수업은 학생들의 일정에 맞추어 매주 목요일 저녁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3시간씩 진행되었다. 다운증후군, 자폐, 발달장애 등 장애유형이 다양하게 있었고 장애학생들은 고등학생(초6 1명, 23세 1명 포함), 비 장애 학생들은 중학생이어서 연령차이 때문에 처음에 수준차이를 어떻게 맞추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장애학생들한테 맞추려고 끝말잇기 노래를 하며 난이도를 너무 쉽게 했더니 비 장애 학생들한테 유치했고 또 자폐학생들이 수업에 집중을 못해 두번, 세번은 기본으로 반복 얘기하고 교실을 나가는 학생들을 다시 데리고 와서 앉히고 하는 과정들이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 과연 3개월 뒤에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첫 수업부터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술 강사들과 필자는 학생들을 다루는 방식과 개개인의 장점들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수업 밸런스도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예술교육은 눈높이학습이 아닌 노래, 무용, 연극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창의력 학습이고, 의외로 장애학생 중에는 예술적으로 끼가 많고 똑똑한 친구들도 있어서 수업에 금방 따라올 수 있었다.

 

그밖에도 학생들은 서로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며 성장해가고 있었다. 장애학생들이 악보를 보면서 노래하기 힘들어 할 때 비 장애 학생들이 옆에서 도와주면서 잘 따라올 수 있게 이끌어 주었고 또 비 장애 학생들이 노래를 크게 부르거나 자신이 느끼는 대로 표현하기 쑥스러워 할 때 장애학생들이 옆에서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따라하며 조금씩 자기표현 능력을 배워갔다.

 

학생들은 서로의 장점을 배우며 교류하는 모습에 장애인에 대한 필자의 편견과 오해도 깨지기 시작했다. 장애인이란 연약하고 한없이 보살피고 가르쳐줘야할 대상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이상의 것들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비장애인들 모두가 내면에 보이지 않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똑같은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분명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모두가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비장애청소년들이 형, 누나하면서 장애학생들을 이해하고 챙기는 모습과 장애학생들도 자기보다 나이 어린 비장애학생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잘 맞추어 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안에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이룬 것만 같아 가슴 한 켠에 뿌듯함이 밀려왔다. 3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고 곧 있으면 11.26(화) 공연을 한다. 그동안 서로 맞춰가며 연습하느라 누구보다 성장통이 컸을 아이들. 그만큼 많이 성장했으리라 믿는다.

 

모두가 함께 이룬 예술프로젝트

돌이켜 생각해보면 공릉동“꿈마을공동체”가 없었더라면 장애인예술단 ‘같이’는 과연 시작조차 할 수 있었을까 싶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소개가 없었더라면 노원성장부모회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공릉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하지 못했더라면 이 프로젝트를 잘 살릴 수 있었을까?

 

물론 극단 즐거운 사람들에서 추진하고 예산을 따왔지만 결국엔 지역단체 모두가 함께 이룬 결과물이다. 비장애 학생들이 수업에 빠지지 않고 수업과제도 잘 해올 수 있게 복지관 직원들이 열심히 옆에서 이끌어 주었고 노원성장부모회 어머님들도 장애학생들이 공연준비를 잘 할 수 있게 집에서 열심히 예습복습 시키고 손수 도시락 배달까지 하며 열심히 내조해주시고, 학생들을 애정과 관심으로 대해주시고 힘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주신 예술 강사들이 함께 했기에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이끌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원구의 미션에 따라 ‘내 삶의 든든한 이웃, 행복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었고 연극으로 문화 복지를 실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예술단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고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보듬고 갔던 아이들의 성숙한 모습에 공릉동의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를 위해극단 즐거운 사람들은 앞으로도 예술로서 마을을 변화시키는 활동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다.

 

* ‘같이’ 예술단은 11.26(화) 공릉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음악극 ‘꿈마을 꿈나르샤’ 를 성황리에 공연하였다.

 

<극단 즐거운사람들>

대 표 : 김병호(유신욱)

회원수 : 21

연락처 : 972-1072

★ 연극으로 즐거운 사람, 연극으로 즐거운 사회, 연극으로 즐거운 나라를 꿈꾸며 연극의 전문화, 교육화, 축제화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를 목적으로 ‘92년 창단 활동 중

★ 공릉꿈마을 공동체 활동 참여

 

* 이 글은 책 '나무들의 이야기'(노원구, 2013) 중 손윤희님의 글에서 발췌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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