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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과 함께 걷는 동서울 워킹투어, 광진구 나루벗

2014.04.25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광진구 나루벗, 마을공동체 사업 참여현황

2013년 광진구 자체 마을공동체사업(광진구 나루벗, 다문화 가정과 함께 걷는 동서울 워킹투어)

관련글 :  * '나루벗과 함께 걸어온 시간들', 광진구 나루벗 활동(클릭)

 

다문화 가정과 함께 걷는 동서울 워킹투어, 광진구 나루벗

 

 

양꼬치 드셔보셨나요? 건대역에서 뚝섬 가는 길 오른쪽에 양꼬치 골목이 있어요. 양고기를 꼬치에 꿰어 구운 것을 열 가지가 넘는 곡식을 갈아서 만든 가루 소스에 찍어 먹는데 고기 굽는 연기와 냄새가 섞여 이국적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구운 꼬치를 올려놓을 수 있는 2단으로 된 망도 재미있어요. 양꼬치 골목에 식당 네온사인이 즐비하여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나 깜짝 놀라게 됩니다.

여름에 중국 조선족 마을에 여행을 갔더니 식당 밖 도로에 화덕을 놓고 웃통을 벗고 둘러앉아 온 거리에 맛있는 연기를 풍기며 길거리 곳곳에서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보였어요. 성수 공단에 조선족 동포들이 일을 하러 오시면서 노룬산 시장 근처에 모여 살기 시작하고 양꼬치 거리도 생겼답니다.

 

광진구에 등록된 외국인 수가 14,737명, 기타 외국식 음식점이 14개나 된답니다. 동서울터미널 앞에 터키 식당이 생겼고 동서울 우체국 근처에 베트남 식당도 있어요. 어릴 때 좋아했던 중국집 자장면과 어른이 되면서 자주 찾게 되는 일식 초밥에 다른 나라 음식이 보태져서 음식이 더 다양해졌어요.

동네에 양꼬치 거리가 생기고 터키와 베트남 식당이 생기고 거리에 외국인이 많아지는데도 무심히 다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회는 속도를 내며 달리는데 나만 우두커니 서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의 공원에 삼삼오오 앉아 있는 외국인도 눈에 뜨이기 시작했어요.

한강이 바로 앞인데 한강입구를 몰라 무료하게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한강 입구를 알려주기로 결심 했습니다.

 

함께걸어요1함께걸어요2(뚝섬투어)

 

구의3동 도서관에서 그림책 만들기 모임을 하고 있던 20명이 뭉쳤어요. 주민 센터에서 마을에 있는 다문화 가정과 상견례 자리를 마련해 주었어요. 웃음치료 강사를 모셔서 포크댄스를 배우며 친구가 되었어요. 한국에 오신 지 7년이 된 조선족 아주머님이 오셨는데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사람대접을 받았다며 목이 메어 말씀하셨어요.

 

광진구청에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신청한 것이 잘 한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이 친구가 되어 한강을 걸어 뚝섬도 다녀오고, 아차산도 다녀왔습니다. 뚝섬과 아차산 안내 자료와 지도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모두 7개 국어로 번역했습니다. 동서울터미널과 필요한 곳에 배부하려고 합니다.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어렸을 때 손님이 오시면 엄마 다리를 잡고 치마 뒤에 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르는 대상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제 모르는 대상이나 상황의 변화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때 물러서지 말고 대상을 똑바로 쳐다보려고 합니다. 두려움이 친밀함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로 변했습니다. 다양성을 즐기려고 합니다.

해외여행을 하며 도움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국에 대한 정보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더 풍요하고 훈훈한 사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새해에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 함께 걷기 할 분을 찾습니다.

 

* 이 글은 책 '더불어 사는 광진 마을이야기'(광진구, 2013) 중 배명숙님의 글에서 발췌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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