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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의 창고에서 어린이의 꿈이 자라는 곳으로, 서울가든빌라

2014.04.22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서울가든빌라, 마을공동체 사업 참여현황
2012~2013년 공동주택공동체사업(단지내 작은도서관 설치·운영, 단지 상자텃밭 사업)

 

무관심의 창고에서 어린이의 꿈이 자라는 곳으로, 서울가든빌라

 

 

1창고에서 주민들의 작은 도서관으로~

준공 25년 경과된 3층 연립으로 서울시 구로구와 경기도 부천시 경계구역에 위치해 문화적으로 다소 소외된 곳인데다 오래 전 입주자대표회의가 전원 불신임으로 재선출 되는 사태가 발생되고 부녀회는 해산되는 등 단지 내 주민의 갈등은 상당히 골이 깊어 있었다. 또한 단지의 유일한 주민 공간인 문고(독서실)라는 곳도 소액의 임대료를 받고 외부업체가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2년 전 입주자대표회의에 의하여 외부업체에 임대하여 창고로 사용하던 문고를 주민의 복리시설인 문고로 환원하고 구로도서관에서 2개월에 한번씩 도서를 300여권씩 대출하여 문고를 운영하게 되었다. 그러나 책을 보러오는 어린이도 없고 책을 빌리러오는 사람들도 없고 무용지물로 관리도 운영도 할 수가 없었다. 다시 살려낸 문고가 또다시 죽어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문고 운영을 하기 위한 단지 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게 되었고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매월 일정액을 문고 운영을 위하여 활성화기금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이에 뜻을 같이하게 된 어머니들에 의해 3개월 만에 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지원하게 되었고 문고를 운영하기 위한 어머니회가 구성되었다.

 

이렇게 어린아이에게 꿈을 키우는 곳, 모두가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곳, 책도 읽고 지식도 공유하고 정과 따뜻함을 나누는 곳, 서울가든빌라 작은 도서관이 탄생되었다.

 

모든 이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

단지 내 작은 도서관의 운영 및 관리를 목적으로 주민 20명이 모여 어머니회를 구성하였다. 어머니회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리적 특성상 여러 가지 경험이 적은 아이들에게 작은 도서관이 또 다른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했다. 그래서 연령대별로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계획하였다. 취학 전 어린아이들은 자원봉사선생님과 함께 ‘동화책으로 배우는 영어’, ‘놀이를 통한 영어’를, 유치원생들은 엄마랑 아이랑 함께하는 ‘팝업북 만들기(공룡, 피터팬)’를, 초등학생들은 역사수업과 병행된 ‘역사 팝업북 만들기(선사시대부터 삼국통일)’를 진행하고 있다.

 

작은 도서관은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되는데 쿠키클레이, 리본공예, 냅킨아트 등을 함께 하고 있으며, 이번 방학에는 공동체활성화단체 회장님의 재능기부POP수업, 천연비누 만들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온가족이 참여하는 경제체험학습의 장을 위해 어린이 녹색장터를 5회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쳤으며, 모두가 참여하고, 마주보고 호흡하는 마을봉사대 ‘강강술래’를 운영하며 아파트 내 각종 행사시 현수막 설치 및 질서유지, 환경정화 활동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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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라는 지우개로 무관심을 지우다

어머니회가 구성되어 작은 도서관이 개소식을 할 때도, 어린이들이 돗자리를 펴고 북적북적 어린이 벼룩시장을 개최 할 때도 무관심으로 도외시하며 나랑은(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전혀 관심도 없고 관계도 없는 일이라는 시선을 보내는 이웃주민들이 있었다. 그런 시선은 활동을 2번 3번 진행할수록 점점 공동체 조직의 주민들을 다른 세상 사람들처럼 피하고, 참여하지는 않지만 부정적으로 해석되어 행동과 표현으로 표출되는 상태로 느껴지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벌써 어머니회 활동이 1년... 입주민들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많은 입주민 가족 중 적어도 1명은 어머니 활동이나 봉사대 활동을 또는 벼룩시장의 먹거리 장터를 접하게 된다. 관심의 시작이지요. 그래도 이젠 “고맙습니다.” “수고하십니다.” 라고도 전해 주신다.

 

도서를 관리하고 책을 빌려주고 돌려받는 기본적인 봉사를 통해 육체적 피곤함을 피할 수 없었지만 그 피곤함이 봉사의 즐거움이 되어, 나눔의 즐거움이 되어 돌아옴을 느낀다. 또한 작은 도서관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나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임을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

다시 살아난 우리 작은 도서관은 어머니들에겐 여가선용과 자아성취를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되고, 방과 후 놀이터에서 밤늦게까지 놀던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아파트에서 방과 후 학교 역할까지 훌륭히 해내고 있다. 내년에는 알찬 열매들로 결실을 맺겠지요.

잔잔한 물결이 새롭게 일어나고 무관심을 지우개로 지워가며 변화라는 새로운 글로 채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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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아파트 이웃이 행복하다'(2013, 서울시)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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