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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움이 시작되는 곳 옥상 텃밭, 관악드림타운2단지 아파트

2014.04.21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 관악드림타운2단지 아파트, 마을공동체 사업 참여현황

2012~2013년 공동주택공동체 사업(옥상텃밭 가꾸기, 친환경 문화프로그램)
2014년 공동육아 사업(미래를 꿈꾸는 아이들)

 

싱그러움이 시작되는 곳 옥상 텃밭, 관악드림타운2단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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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싱그러움, 그 탐스러움이 시작되는 곳

관리동 옥상텃밭은 단지 전체의 경사도가 높은 편인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되는 지형조건으로서 5개동이 병풍처럼 둘러 싸여있어서 전세대가 내려다 볼 수 있는 훌륭한 조망공간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옥상텃밭은 전 세대가 조경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장소로 소통과 친화력 그리고 화합의 통로이다.

임차인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의 관계 개선에 중점을 두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기’라는 목표를 두고 가을에 심은 작물을 나누며 이웃을 찾으려 한다. 아울러, 텃밭 수확 작물인 부추를 이용하여 ‘부추빈대떡 나눠먹기 행사’를 계획 한 것은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단지 안 울타리로 이끌고 애정과 관심으로 정서 함양을 키우려 하기 위해서다.

 

풀 향기 맡으며 이웃과 걷는 산책로엔 웃음꽃이 활짝

옥상텃밭을 하며 모인 입주민들은 단지 지형의 특성을 살린 국사봉으로 연결된 산책로 걷기를 하며 이웃을 사귀자고 하였다. 산책로 주변에 활짝 핀 야생화 탐방, 함께 산책로 걷기, 산책로 중간에 설치된 운동기구 올바르게 사용하기 등 매주 수요일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주민과 산책로 답사를 하던 중 경로 안내판의 필요성을 느껴 입간판 설치도 추진하게 되었다. 현판 설치 장소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단지 내 3층 계단 입구에 설치하게 되었고 산책로 걷기 코스의 효율적인 칼로리 소모량과 걷기 기본 동작과 코스 안내도를 넣은 입간판으로 만들어졌으며, 현판이 세워지는 날은 주민축제로 이어지게 되었다. 구의 여러 과와 여러분들이 협력해주었고, 격려와 축하를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과 주민이 함께 걸으며 산책로 걷기 2차 축제가 되었다.

산책로 걷기 시작 전 후 운동처방코치 전문가 분들이 배치되었으며, 운동기구 사용법 강사, 월2회 실내 스트레칭 강사 유치, 건강한 밥상 강좌, 염미도 측정 강좌 등을 병행하였으며, 관내의 건강 자원봉사자 분들의 노하우도 배울 수 있었다.

텃밭경작과 매주 진행되는 활성화프로그램인 산책로 걷기가 날씨 추워지는 동절기에 접어드는 휴면기를 보다 더 효율적인 모임으로 이어가자는 의견과 참여욕구 높은 임차인대표회와 관리주체의 작은 것부터 함께 이루자는 주민의 취지로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친환경 수세미 뜨기를 정기행사로 매주 진행하기로 하였다.

참여 입주민들은 보다 많은 세대에게 수세미 한 개씩이라도 나눠주자며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모이게 되었으며, 연계프로그램의 재능기부 원하는 신청자답지, 활성화 프로그램의 간담회, 토론회의 등은 바쁘더라도 우리 단지가 소통하는 것에 일조해 보자는 주민을 위한 정기 프로그램화로의 의미와 동기부여로 승화되어 참여열정과 자부심이 고취 되고 있다.

단지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설문지를 300부 조사했더니 조금 더 구체적인 결과가 나왔는데 특이하게도 서로가 의식하고 있는 문제가 지표로 나왔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설문결과 우선순위 중에 걷기를 먼저 시작하면서 소외된 이웃함께 하기의 따뜻한 마음이 더 감동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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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사러 갑시다~ 김장해서 나눠줄테니”

옥상텃밭 주변을 가꾸기 위해 중년 남성분과 남성 어르신들이 함께 묘목시장에 갔다. 블루베리 묘목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절기상 묘목을 구할 수 없어 아쉬워하며 ‘내년 봄엔 꼭 심어 텃밭 울타리를 만들겠노라’ 하시는 남자어르신의 말씀도 정겹다. 하루는 옥상텃밭에서 근채류 씨앗 심은 것이 열심히 자라 끈 묶기 할 즈음 한 어르신이 텃밭의 야채가 너무 잘 자라 하시는 말씀이 “소금 사러 갑시다.~ 김장해서 나눠줄테니. 우하하하~~~” 너무도 잘 자란 채소가 기분이 좋으신지 연신 큰 웃음소리가 나왔다. 다른 주민들도 부러워하며 어떻게 키웠냐고 물어보는데 어깨를 으쓱하시며 말씀을 해주신다. 옥상텃밭엔 오늘도 이웃이 나와 있고 잘 자란 채소가 있어 대견스럽다.

할아버지가 손자들을 위해 허수아비를 만드셨는데 이내 만들어진 허수아비를 텃밭상자에 꽂아 주셨다. 허수아비를 처음 본 어린이는 허수아비 모습이 낯설지만 이내 기분이 좋아져 우리 할아버지가 만들었다며 자랑을 하는데 삼대가 함께 가꾸는 텃밭엔 온정만이 가득하다. 다른 할아버지도 하나 둘씩 손자, 손녀를 위한 허수아비 작품이 등장하였고 텃밭상자 꾸미기가 자연스럽게 되어 여기저기에 다양한 종류의 허수아비들이 있어 텃밭상자가 더 보기 좋아졌다.

정성스럽게 돌보아지고 있는지 아는 것처럼 옥상텃밭엔 풍성하고 싱그러운 야채들로 가득하다.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삭막한 단지에 풍요로움과 자연의 혜택을 받는 것 같아 단지에서의 삶이 즐겁다. 매일 옥상텃밭에 나와 이리 둘러보고 저리 만져보며 담소하고, 서로 자랑하며 새싹 모종 나눠주는 훈훈한 정에 ‘커뮤니티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산책로를 이웃과 함께 걸으며 텃밭자랑도 하니 이제는 산책로의 푸르름이 하나도 안 부럽다.

이웃주민과 초봄용 먹거리인 월동채소심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올 겨울 추위에 야채가 얼지나 않을까 고민한다. 회의가 있는 날 늦게 오는 회원이 있어 소회의실에 왜 늦게 나왔냐고 물으니, 그 주민이 바람에 텃밭 보온막이 날아가 다시 설치하고 다른 집 텃밭 보온막까지 덮어주느라 늦게 왔다며 이야기 하신다. 단지에 이야기꺼리가 있어 서로가 공감하며 소외되었던 이웃이 어느새 내 곁에서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나를 돌본다. 이제는 모이는 주민들이 나의 걱정을 살피는 진정한 이웃사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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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아파트 이웃이 행복하다'(2013, 서울시)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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