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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증거를 만나다, “2013 우수 마을사례 발표회”

2013.12.19
마을공동체담당관
전화
02-2133-6341

 

‘마을공동체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따뜻한 손을 잡았습니다.

희망의 증거를 만나다, "2013 우수 마을사례 발표회!"

 

(영상으로 전체 보기 :  http://tv.seoul.go.kr/seoul2013/vod/vod.asp?no=8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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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에 수많은 마을을 다시 회복해 서울을 사람냄새 나는 도시,

이웃 간의 정이 살아있고 인심이 살아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마을공동체 사업이 시작되었는데요.

그렇게 2년이 되어가면서, 다시 이웃과 만나고, 친해지고, 교류하다보니 조금씩 삶이 달라졌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람들이 달라지니 마을이 달라지고, 달라진 마을의 이야기들이 각박한 서울에 훈훈한 바람이 되어 전해지기도 하고요.

 

12월 17일(화)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펼쳐진 ‘2013년 우수마을 사례발표회’는 그 훈훈한 마을 이야기들을 모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웃과 만나면서 마음 따뜻해진 한 사람, 한사람의 이야기. 그들의 온기가 전해지며 모두가 따뜻해진 한 마을의 이야기. 그렇게 2시간을 넘는 시간동안 행사가 펼쳐진 대회의실은 공간의 딱딱함을 날려버리고 마을잔치가 벌어진 작은 마을광장 같았습니다.

 

2013년 한 해 동안 현장에서 마을공동체 씨앗을 뿌리고 함께 도와 결실을 거두느라 애쓴 우수 자치구들에 대한 시상으로 2013 우수마을사례발표회가 시작됐습니다.

최우수구는 ‘성북구, 은평구, 구로구’, 우수구는 ‘종로구, 강북구, 노원구, 금천구, 강동구’ 이며, 발전구는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도봉구, 마포구, 영등포구’로 모두 14개 자치구 상을 받았는데요. 25개구 모두 상을 받기에 손색이 없어 순위를 나누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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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이 끝나고 드디어 우수 마을들을 만나는 시간.

1부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공동주택의 사례들,

2부는 단독주택 중심의 오래된 마을의 공동체 사례들이 각각 4곳씩 8곳이 소개되었습니다.

 

마을의 사례발표는 어떨까요?! 역시 마을답게 다르더군요!!!

연극과 노래, 춤, 주민들의 재능이 총동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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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시작은 구로구 ‘서울가든 빌라’에서 열어주셨는데요.

서울가든 빌라에서 주민들이 만나게 되고 공동체 활동을 하게 된 과정을 한편의 연극으로 짜서 주민들이 나서서 직접 공연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서울에 아파트만큼 많은 게 빌라인데 빌라 공동체 이야기는 많이 낯설었는데요.

서울가든 빌라는 여느 공동주택처럼 길고양이 문제 등을 두고 소소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이 먼저 나서서 갈등을 중재하면서 마을소통위원회가 만들어지고 마을소통위원회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누구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을평상’을 만들고 인사하기 운동을 펼치며 단단해졌답니다.

특히 330세대 모두가 작은 텃밭을 만들어 함께 작은농사를 짓고 수확물을 나누며 더 친해졌다고 하는데요. 가든빌라 주민 연극은 대체 언제 배우셨는지, 시나리오와 연기 솜씨가 수준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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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표를 한 금천구 중앙하이츠아파트는 아파트 할머니들의 멋들어진 트로트 가락으로 시작을 알리고 발표는 한 초등학생이 함께 나와 마을에 사는 즐거움을 전해주었어요.

하이츠아파트는 젊은 엄마들을 중심으로 수다를 떨고 취미를 나누는 활동이 시작이 되어 초등학생 돌봄 교실, 벼룩시장, 마을잔치 등으로 점차 마을활동이 번져나갔다고 하네요. 특히 젊은 엄마가 강사가 되어 하는 ‘힐링 기체조’는 70여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할 만큼 인기가 높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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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은평구 제각말아파트는 연극과 노래에 이어, 어떤 것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전달해주셨을까요?! 바로 ‘시’와 ‘춤’입니다. 시에 재능있는 한 주민이 ‘제각말’을 제목으로 한 시를 읊으며 마을의 역사와 현재를 이야기 해주시고 발표를 맡은 주민은 얼마 전 마을교실에서 배웠다는 팝송을 들려주셨어요.

마지막은 함께 사는 즐거움을 담은 춤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제각말아파트는 층간소음의 극복사례로 꽤나 유명해진 곳이기도 한데요. 주민모임 ‘이웃 사랑해’가 단지내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 민원을 접수하고 분쟁해결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주민소통게시판을 부착해 서로 손글씨로 인사를 나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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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공동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1부 마지막 순서였던 ‘강동구 고덕상록아파트’는 한 분이 나와 조용하게 사례를 읊조리며 사례발표를 해주셨는데요. 연극이나 노래와 같이 흥겨움도 좋지만, 담담히 울리는 목소리가 전하는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묵직하게 와닿았습니다.

 

“공무원 임대아파트이니까 길어봤자 4~6년 이 아파트에 살게 될 겁니다. 내 집도 아니고, 오래 살 곳도 아닌 이곳에 꽃밭을 만들고, 종묘장과 공유도서관을 만들고 하는 공동체 활동들을 왜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잊지 못할 기억들을 만나고 있고요. 새로 이사 오는 분들은 우리가 만든 꽃밭을 보며 기쁘고 즐겁고 활동들을 하게 되겠지요. 저 또한 이사를 가면 지금의 기억을 나누고 또 다시 마을의 씨앗이 번져 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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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식시간 이후에는 성북구의 ‘아름다운 북정마을’부터 4개의 사례발표가 이어졌습니다.

70~80년대 모습을 간직한 서울성곽 아래의 북정마을은 오래된 마을처럼 마을의 오랜 어르신이 나와 마을 이야기를 전해주셨어요. 북정마을은 ‘마을학교’를 통해 마을공동체를 배우고, 실천해가면서 스스로 ‘아름다운 북정마을’로 이름 짓고 재개발을 둘러싼 주민간의 갈등과 불신을 마을을 청소하고 함께 풍물을 배우고 두부 만드는 법을 배우며 해소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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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진 사례는 노원구의 공릉동 꿈마을입니다.

여느 마을처럼 이 마을에도 마을 갈등이 있었고 그 갈등 속에서 우리아이를 좋은 마을에서 키우고 싶다는 열망으로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한 곳입니다. 이곳도 100마디 말보다 발표자의 한마디가 더 감동이었는데요. 그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저는 우리 마을이 공터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시설, 높은 빌딩보다는 그냥 저희가 어릴 때 살던 곳처럼 마을에서 아이들이 모여 놀던 그런 공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놀이시설이 없어도 아이들은 시간이 되면 공터에 모여 놀고, 주민들은 공터에서 담소를 나누며 서로의 삶을 위로하고 만났습니다. 공릉동이 그런 공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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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7번째 사례는 종로구 창신동에서 발표해주셨어요. 마을공동체의 대표적인 사례로 유명해진 종로구 창신동은 원래 의료봉제 산업의 메카였죠. 이제는 쇠퇴해진 작은 봉제공장이 아이들의 도서관, 마을 사랑방으로 변하고, 나와 내 이웃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뉴스가 되는 마을미디어까지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는 공간이‘창신동’입니다.

창신동에서 삶을 다르게 하는 몇 줄의 문구가 있다는데요.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 아무도 돌보지 마라 → 서로가 서로를 돌보자!
  • 경쟁에서 살아 남아라 → 협동하고 연대해서 함게 잘 살자
  • 내 아이의 성장 →우리 아이의 성장
  • 나중에 행복하기 위해 지금 준비하자 →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내용과 배치를 바꾸자!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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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기다려온 마지막 순서는 강북구의 ‘도란도란 햇살마을’입니다.

삼각산재미난마을만 유명한 줄 알았던 강북구에는 ‘도란도란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아가는 마을도 있었네요. 극단원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함께 연극을 배워 공연도 하고, 이들이 모여 온 세대가 함께하는 축제를 하면서 지역의 문화적 소외감을 스스로 치유해간다는데요. 발표 마지막 부분을 아름답게 장식한 춤은 정말 춤을 오랫동안 배운 분들처럼 감동을 담은 멋진 무대였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함께 해 더 빛을 발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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