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월드컵공원의 쓰러진 공원 나무를 활용한 우드카빙 프로그램 7월 참여자를 이달 25일 오전 10시부터 모집한다.
□ 지난 4월 신설된 우드카빙 프로그램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공원 여가 프로그램 중에서도 예약 마감이 빠른 인기 프로그램이다.
□ 라탄 공예, 뜨개질 등 다양한 소품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공예 취미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우드카빙 또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여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월드컵공원의 우드카빙 프로그램만이 지니는 특별한 의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월드컵공원의 우드카빙은 공원 내 쓰러진 나무를 활용한다. 특히 공원 내 경사면에 쓰러진 나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아까시나무는 내구성이 좋아 고급 목재로 분류된다. 하지만 태풍에 쓰러지는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우드카빙 프로그램의 재료로 활용한다.
○ 공원 내 경사면에 쓰러진 나무는 동물들의 먹이와 서식지로 자연스럽게 활용되도록 그대로 두고, 산책로와 길가에 쓰러져 통행을 방해하는 나무를 주로 활용한다.
○ 시중에서 판매되는 목재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쓰러진 공원 나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새활용의 의미를 되새기는 여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 우드카빙 프로그램의 재료는 공원 경사면의 나무를 가꾸는 ‘노을공원시민모임’의 활동가가 직접 쓰러진 나무를 베고 손질한 것이다.
○ 사단법인 노을공원시민모임은 옛 난지도 땅의 생태적 생명 회복 및 문화적 가치 부여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 월드컵공원의 우드카빙 프로그램이 지니는 또 하나의 이색적인 특징은 매월 바뀌는 조리도구와 어울리는 간단한 디저트까지 손수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드카빙과 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결합형 프로그램이다.
□ 7월 프로그램에서는 요거트 스푼을 만들고, 월드컵공원에서 수경재배를 통해 수확한 채소를 활용하여 요거트 샐러드를 요리할 예정이다.
○ 8월에는 볶음용 주걱과 볶은 속재료를 넣은 샌드위치로 운영될 예정이다.
□ 프로그램은 한 달간 두 팀의 신청을 받는다. 한 팀당 주 1회씩 2주간 총 2회의 수업을 통해 조리도구를 완성하게 되며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 7월 우드카빙 프로그램 참여를 원한다면, 25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00-5574)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web/main.do)
□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이용남 소장은 “월드컵공원 우드카빙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운영 예정이니 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조리도구와 요리 만들기에 참여해보며, 성취감과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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