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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붓으로 쓰고 마음으로 읽는다 – 필소굿캘리 김정주 대표

수정일 | 2015-05-07

김정주 인터뷰 메인

붓을 들고 마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이를 보고 있노라면 종이 위에 쓰인 글씨보다 그 마음이 더 읽혀진다. <필소굿캘리> 김정주 대표는 붓이 주는 정화, 힐링의 메시지를 아름다운 손 글씨로 완성하는 캘리그라퍼다. 그가 지난 1월 자신의 캘리그라피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오픈했다. 감성을 전하는 창업을 시작한 김정주 대표를 만나러 희망창업이 한남동 공방으로 찾아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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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의 주부에서 유명 캘리그라퍼로, 이제는 어엿한 사업가로 변신한 김정주 대표. 그의 감성이 곳곳에 묻어나는 공방에는 <필소굿캘리>의 브랜드 스토리를 그대로 전하는 소박한 작품들로 가득했다.

 

필소굿 대표제품

<필소굿캘리> 대표 제품, 텐스토리 액자와 이중 캔들

 

Q. 어떻게 캘리그라피 창업을 하게 되었는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다 은행원이 되었다.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하다 일을 그만두게 된 건 아이들 육아 때문이었다. 두 딸 아이를 키우느라 일에 대한 욕심도 사라진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아이들이 크고 나니 아이들 곁에 있으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다. 그렇게 찾아낸 일이 손 글씨. 8년 전인 당시만 해도 손 글씨는 매장에서 활용하는 예쁜 글씨인 ‘POP’에 국한되어 있었다. 손 글씨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하면서 경력단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갖게 되었다. 열심히 뛰면서 캘리그라피로 영역을 넓혀갔고, 지금은 캘리그라퍼가 많아졌지만 비교적 초창기에 시작한 덕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8년을 강사로 일하며 전국에 수백 명의 제자가 생겨났다. 그들에게 롤모델이 되면서 캘리그라피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창업을 꿈꾸게 됐고, 지난 해 KT가 주최한 ‘여성 ICT 희망 창업 공모전’에 응모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올 1월 <필소굿캘리>를 오픈하게 되었다.

 

Q. <필소굿캘리>의 대표적인 제품은 어떤 것인가?
‘텐스토리 액자’가 가장 인기가 좋다. 10가지의 스토리를 넣을 수 있는 액자로 매달, 매년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이나 해를 거듭할수록 사랑이 깊어지는 연인, 부부들이 자신들만의 스토리로 꾸며 가는 액자다. 안에 들어가는 글은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은 문구로 직접 써서 만든다. 세상에 하나뿐인, 그 사람만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액자다.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에게 주고 싶다는 고객, 유치원을 떠나시는 선생님께 아이들 이름을 넣어 선물하고 싶다는 원장 선생님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가장 최근에 고안해 낸 ‘2중 캔들’은 이중으로 된 유리 사이에 캘리그라피를 적은 종이 한 장을 끼워 넣어 은은한 조명을 연출할 수 있는 힐링 캔들이다. 기분, 날씨, 요일, 대상에 따라 다양한 문구를 바꿔 낄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수제 도장도 직접 제작하는데, 자화상을 그림으로 그려 넣어 <필소굿캘리> 만의 감성을 반영하고 있다.

필소굿캘리 홈피

<필소굿캘리>의 인터넷 홈페이지

 

Q. <필소굿캘리> 만의 강점 혹은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
<필소굿캘리>는 언제나 고객에게 감성을 넘어 감동을 드리자는 마음으로 제품 하나 하나를 정성껏 만들어 가고 있다. 고객과 자주 소통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제품에 담아내기 때문에 단골 고객이 많은 편이다. 주문이 들어온 후 문자나 메신저를 이용해 섬세하고 다양한 제안을 한다. 주문에서 끝나는 시스템이 아니라 완성까지 함께 만들어간다는 생각이다. 주로 선물 주문이 많기 때문에 시간은 철저하게 지키려 노력한다. 사업이 확장되더라도 이 원칙만은 지키고 싶다.

 

Q. 공방에서는 제품 제작만 하는가?
캘리그라피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공방에서 강의도 진행한다. 강의는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캘리그라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경력단절 여성과 주부들에게 제공해 준다. 집에서도 작업실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있는 동안에도 작업을 한다. 남편과 아이들의 서포트가 없었다면 이렇게 일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것이다.

 

Q. 시장 조사와 상권 분석은 어떻게 했나?
<필소굿캘리>의 ‘2중 캔들’의 경우 방산시장에 가서 캔들을 조사한 후 같은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틀일 뿐이고, 자신의 캘리그라피를 마음껏 써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캘리그라퍼들과 일반 고객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중 캔들’ 제품에 대한 저작권은 변리사를 통해 특허 출원한 상태다. 지난주에 청계천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했는데, 중국인들이 <필소굿캘리>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선호할 만한 한글 패턴을 개발해 상품으로 만드는 작업과 함께 각종 커피숍과 호텔 등의 입점을 위해 방법을 구상 중이다. 현재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창업 컨설팅 지원을 적극 활용하여 사업 확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필소굿캘리 제품들

<필소굿캘리>만의 감성이 담긴 여러자기 디자인 제품들

 

Q. 앞으로의 계획은?
1인 창업이다 보니 마케팅, 디자인 파트가 혼자 하기에 버거울 때가 있다. 사업이 확장되면 나와 같은 경력 단절 여성들을 채용해서 다양한 파트에서 꿈을 이뤄나가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 <필소굿캘리>의 풀 네임에는 원래 ‘감성플랫폼’이 붙는다. 먼 훗날 캘리그라피는 물론 다양한 공예를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공예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여성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컨설팅도 계획하고 있다. 맨땅에 헤딩했던 8년 전의 나와는 좀 다른 환경에서 일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이론뿐인 교육은 지양하고 실전 노하우를 전하는 희망의 창업 가이드가 되고 싶다.

 

Q.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한 마디를 남긴다면?
1인 창업을 하려면 필요한 작업이 많아진다. 컴퓨터, 디자인 등을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배워야 할 것은 고액을 주고서라도 제대로 배우고 두려운 작업도 뚫고 나가야 한다. 아날로그 세대인 나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을 스스로 해내고 있다. 판로 개척은 말할 것도 없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쉬운 것도 없다. 무조건 부딪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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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대표가 붓과 먹으로 정성껏 글씨를 써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감성과 철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8년 동안 캘리그라퍼로 일하면서 조금씩 사업을 구상해 갔고, 창업을 이룬 뒤에도 3년은 더 처음처럼 뛸 각오를 하고 있다. 붓으로 글을 쓰는 정성스러움으로 <필소굿캘리>의 미래도 천천히, 한 획 한 획 정성껏 채워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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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경제진흥실 - 소상공인지원과
  • 문의 2133-5538
  • 작성일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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