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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기자단이 만난 베어베터 이진희 대표

수정일 | 2014-07-01

온라인기자단이 만난 베어베터 이진희 대표

 

엄마의 마음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자폐아 자녀가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발달장애인의 행복한 일터, 베어베터를 설립했다고 한다. 베어베터에서 일해서 행복하다는 곰청년들, 그리고 이진희 대표를 만나보았다. 안녕하고 인사하는 빨간 곰 로고가 매력적인 베어베터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Q. 베어베터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고, 그렇게 장애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자폐성 장애는 심하면 평생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거든요. 겉보기와 달리 의사 표현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요. 사회적 조력이 필요한 장애인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성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하기에 취약한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에요. 특히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에요. 그래서 실제 고용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취지로 발달 장애인(지적 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 통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베어베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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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발달 장애인의 사회활동이 취약하다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공감이 있으셨군요. 사업 분야를 선정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인데요. 처음부터 계획하신 건가요?

 

A. 처음에는 복사만 생각했었어요. 기업고객이 주문하면 우리 직원이 직접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거든요. 지하철 노선도를 안 보고 그릴 정도로 지하철에 관심이 깊은 직원도 많고, 장애인은 지하철이 무료거든요. 그런 특징과 장점을 활용하는 것이 초기 컨셉이었죠. 그러다보니 직접 배송할 수 있는 사이즈와 물량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명함도 그렇게 시작하였죠.

 

 

 

Q. 커피와 쿠키로는 어떻게 확장하게 되셨나요?

 

A. 베어베터는 우리 직원이 할 수 있는 일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일을 상품으로 구성하고 있어요. 커피와 쿠키도 마찬가지에요. 네이버에서는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을 해서 원두를 볶아서 공급하게 되었고요. 직원 생일 선물로 케이크 같은 제과를 생일선물로 주는 기업이 있더라구요. 우리가 제과 선물세트를 만들어서 대체하겠다고 시작한 것이죠. 고객이 필요로 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아이템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고용이 목표이기 때문이에요. 이윤을 많이 내는 일을 택하기 보다 발달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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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각 사업 분야에서 장애인 직원이 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A. 커피 로스팅 전문가가 로스팅을 하고 그 외에 포장이나 배송과 같은 분업화된 각 업무 단위는 장애인 직원이 담당하고요. 쿠키도 반죽은 기능사가 하고, 장애인 직원은 쿠키 형태를 잡고 포장하고 스티커를 붙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베어베터가 지금까지 성장하는 데 원동력이나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장애인 고용 정책을 활용했기 때문인데요. 장애인 고용 정책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는 거에요. 기업이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과 거래를 하면 거래 금액의 일정 부분을 고용부담금에서 감면해줍니다. 이러한 연계고용 정책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Q. 베어베터는 네어버 창업자 중 한 분이신 김정호 대표님이 전액 투자하신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IT기업가가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게 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A. 김정호 대표님은 사업가시지만 사회적으로도 가치있는 일을 추구하세요. 직장 상사로 계실 때 제가 여력이 된다면 자폐성 장애와 관련된 사회적 활동을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도와주시겠다는 이야기를 하셨었어요. 물론 당시에는 이런 형태가 될 줄은 몰랐어요.

 

저를 통해 자폐성 장애를 알게 되셨고, 사회적 기업 형태를 먼저 제안해주셨어요. 우리가 직접 해보자고 하셨죠. ‘응급 환자가 실려와서 응급실이 아비규환일 때 경험 많은 의사는 죽는다고 소리치는 환자를 먼저 치료하러 가지 않는다. 죽어가는 사람은 말을 못한다. 자폐성 장애는 바로 그 수준이다. 기왕이면 우리가 해보자’고 말이죠.

 

그리고 김정호 대표님의 투자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자금이 충분한 덕분에 BEP를 달성할 때까지 어려움을 덜 겪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예전 직장 상사와 창업을 논의하는 것도, 함께 꾸려나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텐테요. 갈등은 없으셨나요?

 

A. 김정호 대표님은 워낙 사업적인 감각이 뛰어나셔서 사업적인 판단을 하시는 편이고, 내부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이 나눠졌습니다.

 

 

 

Q. 이제까지 베어베터를 운영하시면 힘들거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가장 어려운 것은 판매(영업)입니다. 팔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고용도 못하고요. 다른 기업과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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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족으로, 봉사단체에서 아닌 기업에서 장애인 직원과 근무하시면서 애로 사항은 없으신가요?

 

A. 이들 성향에 이해가 필요하죠. 의사결정을 직접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말다툼이 일어나고 이르기도 하고요. 초등학생 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하죠.

 

또, 쿠키 포장에 스티커를 붙인다고 하면 ‘보고 그대로 붙이세요’가 아니라 ‘점과 점 사이에 붙이세요’라고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해요. 관리자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에요. 하지만 같이 한달 정도 생활해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요.

 

 

Q. 베어베터라고 하면 빨간 곰 로고를 빠뜨릴 수 없는데요. 특별히 신경쓰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2012년 7-8월쯤 연계고용 정책을 접하게 되면서 회사가 성장할 바탕이 되겠구나 판단을 했어요. 그러면서 브랜딩에 관심을 갖게 되고 디자인 회사에 사명과 캐릭터를 요청했습니다. 트렌디하고 감각적이면서 세련되게 말이죠. 곰이라는 컨셉도 살려서요. 그래서 브랜드로 베어베터를 접한 사람들이 이런 곳에서도 장애인이 일하고 있구나 하고 놀랬으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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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베어베터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베어베터의 힘으로 재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이윤을 최소한으로 남기되 최대한으로 고용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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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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