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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창업멘토] 중소업체들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브랜드’ 해법을 찾아낸 ‘SM프로헤어’

수정일 | 2014-06-10

한 가지 재미있는 사례가 있다. 경쟁사였던 코카콜라에 항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펩시콜라는 한 차례의 블라인드 테스팅 실험을 진행했다. 브랜드를 밝히지 않은 두 콜라를 맛보여 준 후, 어느 콜라가 더 맛있는지를 물었던 이 실험의 승자는 펩시콜라였다. 펩시콜라가 코카콜라보다 더 맛있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코카콜라는 부동의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었으며 펩시콜라는 그 실험 결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사람들이 상품을 선택할 때, 브랜드 인지도라는 요소가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 하나의 사례이다.

 

창업자들 역시 이러한 사례가 의미하는 바를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 사업체의 역량과는 별개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가 가진 가치는 사업의 명운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프랜차이즈 창업에 비해 독립 창업이 불리한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중소 자영업자가 대형 프랜차이즈에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이 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이 있다. 바로 ‘공동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다. 미용업체 ‘SM프로헤어’는 여러 업체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브랜드를 만드는 방식의 해결방안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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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브랜드를 운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공동브랜드(Co-Brand)는 중소업체들이 함께 사용하는 브랜드를 말한다.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가 낮거나, 마케팅 효과가 적은 중소업체들이 함께 브랜드를 설립하여 시장에 내세우는 것이다. 공동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몇 가지 들자면, 우선 너무나도 유명한 과일 브랜드 ‘선키스트(Sunkist)’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시트러스 농장주 연합이 만든 ‘선키스트’ 브랜드는 이름 없는 지역 특산품에 어마어마한 상품가치를 부여했다. 이제 ‘선키스트’란 이름을 듣고 과일을 떠올리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이다. 그 외에 쉬메릭(Chimeric)은 대구 지역의 악세사리, 침구 등의 아이템을 브랜드화한 것이다.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 마케팅 역량이 부족하여 성장하지 못하던 지역 우수중소기업들의 대외 경쟁력을 위해 대구시에서 쉬메릭이란 브랜드를 개발하여 많은 중소업체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있다.

 

‘SM프로헤어’는 그와 같이 작은 미용업체들이 함께 만든 공동 브랜드이다. 2008년, 10개의 업체들이 ‘SM프로헤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19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김성민 대표는 인지도 면에서 공동의 브랜드를 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먼저 말했다.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상품이나 업체일수록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은 것이지요. 브랜드가 없는 중소 미용업체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그 존재감을 인식시키기가 어렵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필수적입니다.”

 

앞서 언급한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의 심리에 대한 브랜드의 영향력은 업계 판도를 움직일 수 있을 만큼 막대하다. 각 업계의 유수한 업체들이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에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 붓는 것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브랜드를 직접 상대하는 것은 중소업체로선 분명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많은 중소업체들이 연합하여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해법은 매우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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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마케팅뿐만이 아니다

공동브랜드를 운용하는 것이 오로지 마케팅 측면에서의 이익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성민 대표는 공동브랜드를 통해 여러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또한 이점이라고 말했다.

 

“미용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비와 보증금 명목으로 1,500~3,000만원 정도가 소비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SM프로헤어에서는 보증금이나 월 회비 명목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프랜차이즈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에는 본사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인테리어나 시설이 준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또 그러한 명목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되지요. 그러나 공동브랜드 점포의 경우는 컨셉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시설 및 기자재를 구비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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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가 아닌 독립형 점포와 비교해서도 적지 않은 비용 지출효과가 있다. 공동브랜드로서 재료를 납품 받을 때 개인 미용실로서 납품을 받을 때보다 약 20%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경우 납품 비용이 다소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공동브랜드는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김성민 대표는 말했다.

 

그리고 김성민 대표가 제시한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직원채용에 관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구직을 희망하는 미용사들은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업체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보유하지 못한 업체는 좋은 인력을 확충하기 어렵습니다. 미용사들의 실력이 곧 점포의 경쟁력이 되는 미용업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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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한 생존 방법

본사의 불필요한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공동브랜드는 중소업체들이 커다란 기업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다. ‘SM프로헤어’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가맹계약을 맺은 점포의 자립심을 키워주는 형태로까지 발전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직원을 전문가로 키워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야 합니다. ‘SM프로헤어’에서는 자체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SM프로헤어 아카데미’를 통해 우수한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뿐 아니라 경영자, 매니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역시 준비되어 있지요. 그 외에 가맹계약을 맺은 점포에 대한 컨설팅을 실행하여 회원점의 발전을 꾀하고 있지요. 프랜차이즈 업체와 비슷한 형식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지요.”

 

‘SM프로헤어’의 회원점이 되기 위한 절차는 복잡하지 않다. 전화, 방문,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점 참여 의사를 밝힌 후, 본점이나 교육점을 방문하여 상담을 진행한다. 가맹의사를 결정한 이후엔 상권, 경영 등에 관한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이후 ‘SM프로헤어’의 가맹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신규 미용실의 경우에는 상권 조사 이후 점포를 개설하고, 관련 교육을 받는 절차가 포함되어 있다. 김성민 대표는 ‘모든 회원점의 성공을 위해 브랜드와 지원 정책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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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들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로 간 협력하는 방식이 조명 받고 있다. 인지도와 규모를 갖춘 업체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비슷한 처지의 업체들끼리 서로 경쟁을 하기 보다는 힘을 합치는 것이 유리하다고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래시장의 소상공인들이 함께 브랜드를 만들거나, 작은 규모의 업체, 혹은 인력들이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 역시 그러한 협력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공동브랜드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프랜차이즈와 달리 본사로부터의 제약이 적다는 점을 활용하여 운영에서의 자율성 역시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원점들이 함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체계적인 점포 관리 및 운용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게 되면 선키스트의 사례와 같이 더욱 큰 규모로 성장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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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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