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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80%는 ‘입지’에서 결판난다 – 한국창업경제연구소 장정용 대표

수정일 | 2015-05-19

한국창업경제연구소의 장정용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드러난 부분은 입지의 중요성이다. 아이템, 맛, 마케팅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많은 업체가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점포 입지라는 것이 장정용 대표가 강조한 바였다. 그리고 좋은 점포를 얻기 위해선 많은 현장 탐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창업 희망자로서 주의 깊게 들어야 할 부분이 한껏 드러난 인터뷰였다.

 

Q. 현 외식업 창업시장을 진단한다면?

A. 한 마디로 ‘쏠림현상’이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아이템으로 수많은 창업자들이 우르르 몰려들고 있죠. 과거에 독창적인 아이템이 인기를 얻었다면 최근엔 미투 브랜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 가지 단적인 예로 ‘스몰비어’를 들 수 있습니다. 최근 스몰비어가 큰 인기를 끌게 되자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스몰비어 브랜드만 현재 70개 가까이 생겨났죠. 하나의 상권에 스몰비어 브랜드만 몇 개씩 들어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아이템으로 많은 창업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같은 아이템들이 모여 있는 상권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고객층을 잠식하여 손해가 발생하게 되죠.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기 때문에 창업자 입장에서 현재 스몰비어와 같이 큰 인기를 끄는 아이템을 선택하겠다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Q. 인기가 많은 아이템을 피해야 한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트렌드에는 싸이클이 있습니다. 시장에 도입되어, 크게 인기를 끌다가 결국에는 인기가 떨어져 사라지게 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아이템이 맞게 되는 결말입니다. 예를 들면, 현재 창업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스몰비어는 이미 도입기와 성장기가 지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장을 방문해보면 손님들이 가득 들어차 있기 때문에 지금이 창업 적기로 판단될 수도 있으나, 지금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한 발 늦은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창업 아이템 소모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몰비어는 1~2년 안에 많은 매장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창업 초보자의 경우 매장에 손님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유망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흔히 저지릅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더욱 깊이 있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Q. 현재 소자본 창업이 창업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표님의 견해는 어떠한가요?

A. 저는 소자본 창업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자본 창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바로 입지 때문입니다. 적은 자본으로 좋은 입지를 확보할 수는 없습니다. 총 창업 자금이 1억 원 정도라면, 시설비를 제외하고 점포비용으로 약 4~5천 만원 정도 밖에 지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한정된 비용 안에서 점포를 구하려면 입지 조건이 좋은 점포는 포기할 수밖에 없지요. 만일 2억 원의 창업비용을 확보해놓았다면, 앞서 1억 원으로 창업을 하는 사람보다 훨씬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점포비용으로 1억5천 정도를 지출할 수 있으니까요. 5천만 원 대의 점포든, 1억 5천만 원 대의 점포든 공사비용은 동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포비용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 있으며, 5천만 원 정도로 구할 수 있는 점포보다 훨씬 좋은 입지에 있는 점포를 얻을 수 있지요. 창업 성패의 6~70%는 입지가 좌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지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여 좋은 점포를 얻는 것이 성공에 더욱 유리합니다.

 

Q. 입지에 많은 비중을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사실상 외식업체 간의 차별 요소가 생겨나는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브랜드, 맛, 아이템 등도 분명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지만, 대부분의 외식업이 프랜차이즈화 되어 있는 지금의 시장에서는 맛의 평준화 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맛을 기준으로 타 업체와 구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손님들의 눈길을 확 잡아끄는 독창적인 아이템이나, 한번 맛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월등히 뛰어난 메뉴를 만들어 낸다면 그를 통해 손님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초보창업자들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성패 기준은 입지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Q. 입지 선정 시, 고려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아이템에 따라 좋은 입지의 조건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10평 규모의 점포에 고깃집이나 주점은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점포 이전에 아이템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아이템을 정한 후 그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살려 줄 수 있는 점포를 구해 들어가야 하는 것이죠. 좋은 입지의 가장 우선적인 조건은 가시성입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한 점포가 성공 가능성이 높지요. 역 앞이나 사람들의 동선에 위치한 점포 역시 입지 조건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점포의 규모도 잘 생각해야 합니다. 내부에 테이블이 몇 개나 들어갈 수 있고, 또 테이블 당 단가가 얼마가 산출될 수 있는지를 빠짐없이 계산해서 예상 매출액을 산정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Q. 아이템을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A. 우선 생각해 볼 것은 본인과 잘 맞느냐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적성도 창업 아이템 선정의 중요한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젊은 층이 주 고객인 스몰비어를 50대의 창업 희망자가 아이템으로 삼아선 안 되겠지요.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각을 따르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확보한 창업자금 역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적은 자금으로 큰 점포가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없듯이,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하여 이에 맞는 아이템은 무엇일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대로, 현재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아이템이 아닌, 곧 트렌드를 형성하게 될 아이템을 선정해야겠지요. 또 한 가지 지적할 부분은 사업을 얼마나 지속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초보창업자들이 간과하는 것이, 한 자리에서 사업을 계속하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많은 초보창업자들이 창업을 시작하면서 흔히 하는 생각 중 하나가 같은 장소에서 평생 동안 장사를 할 거라는 오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잘 되는 장사라도 언젠가는 가게를 팔고 나오게 되는 것이 사업의 생리입니다. 언젠가는 사업을 접고 나오게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아이템을 선정해야 합니다. 창업 고수들은 단기적으로 필요한 아이템을 잘 활용하여 들어올 때와 나올 때를 적절히 조율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창업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A.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창업을 준비하는 기간 자체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준비를 1년은 해야 한다, 2년은 해야 한다고들 이야기하지만 준비기간이 얼마 정도인가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준비한 기간 동안 내실 있게 탄탄히 준비했다면 얼마나 오래 준비했느냐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일이죠. 짧은 기간 동안에라도 얼마든지 튼실한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요. 전 현장에서 많은 배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많은 교육 프로그램, 사업설명회, 강연회, 박람회를 다니는 것도 필요한 일이죠. 그러나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실제 사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이지요. 유명 상권들을 돌아다니면서 장사가 잘 되는 곳을 탐방하고, 어떠한 입지 조건을 갖추었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창업박람회를 방문하더라도 대충 눈으로 둘러보면서 시식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부스를 방문해서 관계자들과 상담하면서 자세한 사항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Q.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좋든 싫든 2명 중 1명은 창업을 하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 창업시장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등 떠밀려 시작하는 창업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창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판단을 하고, 제대로 된 준비를 하여 창업을 해야 하죠. 특히, 창업을 자신의 상황에 억지로 맞추어 하게 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1억 원이 필요한 아이템에 자신의 창업자금이 5천만 원 밖에 없다는 이유로 점포 규모를 줄이거나 하는 식으로 창업을 하면 실패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주변 지인들이 하는 말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객관성과 판단력을 갖추고 시작하라는 것이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입니다.

장정용 대표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입지였다. 맛, 아이템, 내부 인테리어, 브랜드 등으로 차별화 하는 것이 어려운 지금의 창업시장에서는 입지가 성패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아이템을 선정할 때에는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을 피하고, 미래가치를 보아야 한다는 장 대표의 지적은 많은 초보창업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중요한 지적이다. 또한 아이템의 싸이클이 짧아지고 있어 사업을 시작 할 때 사업을 중단 전환해야 할 시점도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소비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남보다 빨리 시작해서 적정한 시기에 사업을 중단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창업준비 과정에 있어서 장 대표는 많은 상권을 다니면서 실제 점포를 눈으로 확인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창업 준비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의 감각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장 대표의 이야기를 많은 창업 희망자들은 새겨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장정용 대표

 

한국창업경제연구소 장정용 대표 프로필

한국창업경제연구소 대표, 서울특별시 창업스쿨 지도 위원, 인천중소기업청 CreBiz 컨설팅 위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영업컨설턴트 외 다수 경력

 

 

출처 : hopestart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희망창업 블로그(http://www.hopest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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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경제진흥실 - 소상공인지원과
  • 문의 2133-5538
  • 작성일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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