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 홈페이지 - 서울특별시





		
		

	 
	
	

꽃에 대한 열정이 향기가 되어 퍼져오는 곳 ‘연지화원’

수정일 | 2015-05-19

종로구 서린동 알파빌딩에 가면, 길을 가던 사람들이 그대로 지나치지 못하고 꼭 한 번씩 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는 가게가 있다. 꽃과 풀들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입구 안쪽에서부터 향긋한 꽃내음이 풍겨오는 이 가게는 벌써 같은 자리를 18년 동안이나 지키고 있는 꽃가게, ‘연지화원’이다. ‘연지화원’이 18년 동안이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을 김혜영 대표로부터 들어보았다.

 

DSCN3229

 

김혜영 대표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꽃꽂이의 희열

 

18년이란 시간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아 주변에서는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모두 아는 가게가 되어 버린 연지화원의 김혜영 대표는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하여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창업 아이템으로 화원을 택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같은 교회에 다니던 친구가 교회 내 꽃꽂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었죠. 그 친구가 모임에서 꽃꽂이 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어쩐지 재미있어 보였어요. 저도 한번 배워보기로 결정하고 친구를 따라 꽃꽂이를 시작했죠. 하지만 당시만 해도 그것이 저의 생업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김혜영 대표는 꽃꽂이에 빠져들수록 알 수 없는 희열과 즐거움을 느꼈다고 한다. 꽃꽂이라는 일에는 하는 사람의 창의력과 감각을 자극하는 어떠한 매력이 숨 쉬고 있었다. 김 대표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그리고 깊이 있게 꽃꽂이에 파고들며 나름대로의 실력을 키워갔다. 때때로 학교 등으로 출강 봉사를 나가기도 했다.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던 김 대표의 강의는 인기가 매우 많아 학교 측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게 하는 즐거운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에는 그것이 꽃꽂이였던 것이지요. 처음엔 즐거운 취미라고 생각했지만, 점차 꽃꽂이에 빠져들수록 이 분야에서 더 크게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DSCN3230

 

직원으로서 일하더라도 주인 의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

 

김 대표가 자신의 취미를 직업으로 연결시켜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무엇이든지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해야겠다고 느낀 김혜영 대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쌓인 꽃꽂이 기술을 활용하고자 꽃가게를 찾았다. 처음 김 대표의 선택은 창업이 아닌 취업이었다.

 

“처음부터 내 사업을 하기엔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죠. 다른 사람의 가게에서 일하면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가게일을 배웠죠. 언젠간 내 사업을 해야 하니까요.”

 

김 대표는 자신의 말처럼 자신의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움직였다. 새벽부터 사장 대신 시장에 나가 물건을 사오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심껏 응대했다. 손님들이 김 대표를 직원이 아닌 사장으로 오인할 정도였다.

 

“다른 사람의 가게였지만, 남의 일을 한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이 가게가 바로 내가 운영하는 가게라고 생각하며 일했죠.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나중에 진짜 내 사업을 하게 될 때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김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가게에서 일하더라도 내 가게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그냥 일반 직원의 마인드로 일할 때와,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때 익히게 되는 사업적 감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손님들을 대할 때의 표정, 전화를 받을 때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지금도 신경 쓰고 있다는 김 대표의 조언은 예비 창업자로서 흘려들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DSCN3234

 

끝없이 공부하고 연구하여 성장을 추구하라

 

김혜영 대표는 그렇게 다른 사람의 가게에서 2년 정도 일하면서 사업 감각을 익히고, 드디어 자신의 화원을 오픈하게 되었다. 지금의 위치인 종각역 인근의 알파빌딩 지하에 위치한 어느 꽃집을 인수하여 운영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제대로 형체가 갖추어지지 않은 곳이었죠. 전면적인 내부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당시엔 그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 비용이 생겨날 때마다 조금씩 내부를 고치고, 인테리어를 하는 식으로 차츰 가게를 변화시켜 나갔죠."

 

자신의 가게를 얻은 뒤에도 꽃꽂이에 대한 김 대표의 열정은 변함없었다. 오히려 그전보다 훨씬 뜨거워진 열정으로 김 대표는 꽃꽂이에 대한 연구에 더욱 파고들었다.

 

“당시에 가장 일반적인 꽃다발은 안개꽃과 장미꽃을 조화시킨 것이었어요. 이러한 꽃다발은 너무 천편일률적이고 개성이 없다는 것이 저의 느낌이었죠. 손님들이 한 번에 보고 바로 느낌이 올만한, 그런 것이 제가 만들고 싶은 꽃다발이었습니다. 그래서 꽃꽂이에 대한 공부에 더욱 매달렸어요.”

 

김 대표는 꽃꽂이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자 우선 호텔을 찾았다. 여러 유명 호텔들을 돌아다니며 호텔 내부의 꽃가게를 탐방했다. 호텔의 꽃가게에는 유럽풍의 아름다운 꽃다발들이 얼마든지 있었다. 김 대표는 호텔 꽃가게의 꽃다발들을 보며 스케치를 해가며 공부를 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 외에도 외국의 꽃꽂이 잡지를 따로 구하여 구독하면서 새로운 꽃꽂이 기법이나 연출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배워갔다. 또한, 꽃꽂이 모임에 참석하면서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더 아름다운 연출에 대해 논의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꽃꽂이 전문가가 되어갔다.

 

“한 번 읽은 책이나 잡지도 두 번, 세 번씩 다시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지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정말 좋았죠. 꽃을 들고 배달을 가다가도 지나가던 사람들이 제가 들고 있는 꽃들을 넋을 읽고 쳐다보면 정말 뿌듯해지죠. 더 훌륭한 꽃꽂이를 위해 공부와 연구를 멈추어선 안 됩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으니까요.”

 

DSCN3225

 

꽃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지화원’의 점포 규모는 16.3평 정도. 18년 전 입점할 당시 보증금이 600만원 정도였고, 냉장고 등 시설비에 300만원이 투자되었다. 시설은 입점 후 매장을 운영해가면서 조금씩 확충하였기 때문에 현재의 형태에 이르기까지 얼마간의 추가적인 투자가 있었다.

 

김혜영 대표가 밝힌 화원 운영의 어려움은 ‘상품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꽃을 사기 위해 새벽시장에 나가 물건을 사서 들여오는 일이 정말 힘겹습니다. 꽃은 망가지기 쉬운 물건이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 택시를 이용하지요. 그에 따라 교통비로 지출되는 비용이 정말 많아요. 꽃이 그냥 물건이 아닌 생물이라는 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죠. 예전엔 한번 시장에 갈 때마다 대량으로 물건을 들여오곤 했지만, 팔리지 않은 꽃들이 금세 시들어버려 손해가 많았어요. 그 후엔 가격이 다소 비싸도 오래 가는 꽃들 위주로 구매하여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김혜영 대표는 꽃을 사랑하여 꽃가게를 차린 사람답게, 앞으로 꽃 문화가 더욱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 서로 꽃을 주고받는 문화가 더욱 대중화되어 집집마다 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모습이 그녀가 꿈꾸는 미래였다.

 

꽃 소매업은 최근 경기 불황의 시기를 맞아 고전을 하고 있는 사업아이템이다.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구매빈도가 감소되는 상황이며, 또한 인터넷 판매를 통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수익성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영업환경에서 꽃집 창업은 단기간에 쌓은 경험과 대표자의 성실성만 가지고는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녹록치 않은 외부환경을 이겨내기 위하여 겸업 등 부가판매를 통하여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간단한 식음료와 꽃과 화분을 취급하는 플라워 카페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 외에 천연비누, 와인, 아로마 용품 등을 추가하여 판매하는 사업장도 있다. 꽃집 창업은 충분한 현장경험과 심도 있는 시장조사, 창업자의 대외 영업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겠다.

 

출처 : hopestart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희망창업 블로그(http://www.hopestart.or.kr/)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담당부서 경제진흥실 - 소상공인지원과
  • 문의 2133-5538
  • 작성일 2014-04-08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의 내용이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저작권 침해 등에 해당되는 경우
관계 법령 및 이용약관에 따라서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