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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에서 이런 맛이? ‘홍반장신의주찹쌀순대’

수정일 | 2015-05-19

기대만큼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서민층 소비자를 겨냥한 생계형 음식점이 늘고 있다. 해장국을 3,000~4,000원에 내놓은 가격 파괴 음식점도 눈에 띈다. 이와 더불어 거액의 투자금이 필요한 대형 점포 대신 1억 원 미만으로 창업할 수 있는 소형점포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밥전문점, 분식점, 치킨전문점 등이 이에 속한다. 홍반장신의주찹쌀순대를 개업한 홍인숙 대표도 적은 돈을 들여 2006년 순댓국 전문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상암점을 시작으로 2013년 현재 망원점, 마포점, 용산점, 상암DMC점 등 7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는 홍가(家)의 반장이 됐다.

002홍반장

내 집 주변이 ‘최고 상권’

홍인숙 대표의 성공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1985년 어머니를 도와 식당을 운영했다. 손재주가 좋았던 어머니 덕에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뤘고 그만큼 돈도 따랐다.

“약간은 욕심을 내서 서울 중심에 레스토랑을 차렸어요. 다행히 손님들이 맛이 좋다며 좋아해주셨고 장사가 잘됐어요.”

하지만 1997년 전국에 불어 닥친 냉혹한 쓰나미 IMF앞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다. 그녀는 “온 국민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고급 레스토랑 사업을 이어갔던 것이 큰 실수였다”며 “사업은 경제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아이템으로 갈아타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큰 빚을 진 홍 대표는 잠시 방황하다 ‘여기에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지인에게 돈을 빌려 감자탕전문점을 오픈한다. 손님들에게 맛을 인정받으면서 가게는 성업했고 빚을 청산하게 됐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일을 하다 보니 맛이 보편화되고 또 자부심도 떨어지는 듯 해 그녀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를 열고자 준비를 시작한다.

“상권분석은 내 집과 가까운 곳 주변으로 했어요. 대부분 예비 창업자분들은 차를 끌고 나가서 상권을 알아보는 데 내가 다른 누구보다 잘 아는 곳이 바로 최적의 상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잘 알기 때문에 유동인구는 어떠한지 또 주변 상점들은 장사가 잘 되고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거든요.”

그렇게 그녀는 집 주변에 가게를 얻고 서민층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외식아이템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때에도 찾을 수 있는 요리, 오늘 먹고 내일 또 먹고 싶은 맛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그 답을 순대에서 찾았다. 그렇게 몇 달의 잉태기간을 거쳐 드디어 그녀의 성을 딴 ‘홍반장신의주찹쌀순대’가 세상에 나오게 된다.

001홍반장

“음식사업은 베풂에서 시작됩니다”

홍반장신의주찹쌀순대의 맛은 일반 순대 맛과 확연히 다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순대에 찹쌀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원래 신의주 순대는 찹쌀만을 사용하고 다른 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홍반장에서는 찹쌀순대로 신의주 순대의 원형을 살리며 각종 야채를 가미해 건강음식으로 탈바꿈시켰다. 양파, 두부, 숙주 등 건강에 좋은 야채와 찹쌀의 결합은 가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만하다.

“찹쌀을 사용하는 이유는 건강에도 좋지만 부드럽게 씹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선지는 소피를 씁니다. 소피는 맛이 훌륭하고 목 넘김이 좋지요.”

그녀에게 재료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유를 묻자 “음식사업은 베풂”이기 때문이란다.

현재 외식업을 하는 사람은 전생에 성직자였다는 말이 있듯이 음식으로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단다. 음식사업은 나 혼자 많이 먹고 잘 쓰자는 생각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것. 내 주머니를 채우기 앞서 고객을 위해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더 좋은 맛을 선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더불어 홍 대표는 매달 100여명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무료시식행사를 펼치고 있다.

“어린 시절 저 또한 어렵게 살았어요. 그래서 배가 고프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고통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요. 저에게는 작은 실천이지만 드시는 분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03홍반장

창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즐거워야 한다!

“음식전문점을 쉽게 생각하시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외식업은 제조업과 서비스를 접목해야하기에 두 배로 힘이 들어요.”

때문에 그녀는 음식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외식업을 창업하는데 적합하다고 말한다. 일로 음식을 하고 돈 때문에 서비스를 한다면 사업과 이를 지탱하는 삶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한다.

요리가 좋아 창업을 준비한다면 매일 먹을 수 있는 밥과 국에 관련한 사업인지, 가끔 먹는 돈가스, 자장면 등의 외식업인지에 따라서 상권분석을 해야 한다고. 식당은 옆집, 앞집, 뒷집에 또 있다한들 음식 맛이 좋으면 우리 가게만 오기 마련, 하지만 중국요리전문점이나 레스토랑은 맛보다는 분위기를 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상권의 밀집도가 낮아야 성공할 수 있다. 옆집 인테리어가 내가 운영하는 가게보다 훌륭하면 한 순간에 고객을 뺏길 수 있다는 것이 홍 대표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가게오픈 후 3개월간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계속 버티는 것보다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나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대표의 이야기들은 30여 년 동안 외식업을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말보다 더욱 가슴깊이 다가온다. 건강이 허락되는 한 맛있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할 거라는 홍인숙 대표. 그녀를 위해 ‘천하명인’라는 말이 생겼나보다.

 

 

 

 

 

 

 

 

출처 : hopestart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희망창업 블로그(http://www.hopest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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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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