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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상권에서 A급 장사꾼으로 산다는 것

수정일 | 2015-05-19

대부분 사람들은 대박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박만 부럽고 쉽게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A급 상권에서 돈 좀 번다고 하면, 목 좋은 곳이기 때문에 아주 쉽게 돈을 버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잘못되고 나쁜 생각이다.

 

소위 A급 상권에서 장사 잘하는 분들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장안동에서 7년째 25평 슈퍼마켓에서 일년 평균 일매출 800만원 넘게 하시는 사장님이 있다. 한달에 두번 쉬니까 하루 평당 매출이 약 30만원에 가깝다. 이 정도면 대형마트 중 전국에서 1등을 하는 곳보다도 매출이 높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잘되는 대형마트 식품부가 하루에 평당 매출이 20만원 정도고 의류는 이보다 적은 5-6만원 선이다. 대형마트 영업 반경은 동네슈퍼마켓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싸다고 생각되면 멀리서도 차를 타고 온다. 동네에서 작은 슈퍼마켓 가게를 하면서, 근처에 더 큰 대형평수의 SSM 2곳, 주변 작은 가게들과 경쟁하면서 살아 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 중 가장 목은 좋다.

 

이 분은 새벽에 도매시장에 나온다. 하나하나 과일을 보시고 맘에 드는 과일과 야채를 한 차 싣고 본인의 장안동 가게로 들어간다. 이때부터 사온 과일 야채를 진열하고 아침부터 야채 세일을 시작한다.

야채는 마진을 아주 적게 보며 판매한다.

 

이 가게는 동네에서 이미 유명해져서 오전에 아이들과 남편을 출근시킨 아주머니들이 오전에 싸게 파, 마늘, 배추 등 야채 과일을 사기 위해 나오기 때문에 오전 세일로 하루 매상의 30% 이상이 나온다.

직원 3-4명이 판매 배달을 모두 하면서 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오후가 되면 다시 도매시장에 나온다. 오전 판매로 재고가 떨어진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피곤하실 것 같아,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면 웃으며 본인은 즐겁다고 말씀한다.

 

다시 들어가서 오전에 깔아 놓은 제품 중 신선도 떨어진 제품들과 새로 들여온 물건을 함께 싸게 떨이를 한다.

가게가 작다 보니 2차(공산품)상품 보다 1차(야채 과일)상품 판매 비중이 훨씬 더 높다.

가게를 문닫는 시간은 12시가 넘어야 정리를 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새벽에 일어나서 도매시장으로 향한다.

물론 낮에 잠깐 쪽잠을 잔다고는 하지만 하루를 보면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분주히 보내신다.

 

정말 대단한 체력을 소유하고 있다. 물론 계산도 뛰어나 계산에 빈틈이 없고

외상도 결제도 정확하게 그리고 늘 도매상인인 우리들을 기분 좋게 해준다.

 

유머감각도 있어서 도매시장에 있는 필자 가게에 오면 가게 분위기가 뜬다.

명절 전 가게는 분위기 띄우기가 중요한데 도매 상인들도 못 당하는 실력자다.

심지어 이 분이 과일을 사면, 덩달아 옆에 있다 같이 구매하는 손님도 있다.

 

이런 분은 본인의 가게에 들린 손님들을 즐겁고 늘 싸게 샀다고 느낌을 주며 판매를 한다.

 

도매유통을 하면서 만나 본 소위 대박 가게 사장님들의 공통점은

바로 로보트와 같은 체력과 컴퓨터같은 계산력 그리고 고객을 즐겁게 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본인들이 고객들의 입맛을 이끌며 트랜드를 리드한다.

 

사실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고객들이 와도 피곤해서 고객들을 즐겁게 맞이 할 수 없다.

 

대학로에서 훈제 삼겹살 집을 하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는데, 가게가 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이

가게 앞에 끝없이 줄 서 있을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 손님을 보면서, 처음에는 너무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나중에는 짜증이 날 때가 있었다고 한다.

돈도 돈이지만 본인의 체력이 지쳐 갔던 것이다. 사장이 이 정도면 종업원들은 안 봐도 짐작이 갈 것이다.

짜증이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손님들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필자는 새로 오픈한 가게중에 이런 점포를 많이 만날 수 있다. 맛이 좋아 오픈발이 오래가면 종업원들은 피곤함이 몸에 익숙해 지기 보다 지친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고객들은 언제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가게 주인들은 장사가 잘되는 것을 자만하고 나태해 지면 고객들은 냉정하게 가게를 떠나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하는 일일수록 더 슈퍼체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그런 관계를 즐길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여야 한다.

 

비단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A급 상권지에서 장사를 하는 사장님들은 몇 달이 아니고

몇십년을 했기 때문에 부지런함 이미 몸에 밴 분들이다.

교대에서 80년대 시작한 유명한 곱창집이 있다. 지금은 따님이 하고 있는데, 이 분의 생활은 새벽에 마장동에 나가서 재료를 구하고 오전 내내 재료를 다듬고 오후부터 손님을 받고 밤 12시가 넘어서 문을 닫는 것이다.

 

나는궁금하다.

도대체 이분들은 언제 쉬는 것인가?

과연 보통사람들이 이만한 일을 처음 시작하면서 잘 해낼수있을까?

하지만 A급 상권에서 음식점으로 성공하신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일하신다.

삶에 근면함과 부지런함이 생활에 녹아계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삶의 부지런함이 우리도 생활에 밸때 우리도 A급 상권에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글. 윤민진 대표

(청량리 청과유통/ 유통전문가)

 

출처 : hopestart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희망창업 블로그(http://www.hopest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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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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