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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화북서울미술관 &#8211; 페이지 culture &#8211; 문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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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6 유휴공간 프로젝트《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You, As You are – SimLee Da Eu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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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22 10:35:5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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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북서울미술관 2층 라운지2,3에서는 2026.4.25.~2027.4.11.까지 심이다은 작가를 초대하여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You, As You are – SimLee Da Eun》을 개최한다. 심이다은은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씨를 소환하여 그의 이동 경로와 실시간 환경음을 따라 인간 중심의 감각을 넘어선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은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도시 속에서 조용히 지워진 존재들의 삶과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존의 감각을 새롭게 여는 생태적 듣기를 경험한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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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533289" src="//news.seoul.go.kr/culture/files/2026/06/6a388f35811d76.52993141-scaled.jpg" alt="심이다은_A1" width="1808" height="2560" /></p><p>○ 전 시 명 :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i>You, As You are </i><i>– </i><i>SimLee Da Eun</i>》</p><p>○ 전시기간 : 2026년 6월 25일(목) ~ 2027년 4월 11일(일)</p><p>○ 전시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유휴공간 라운지2, 3</p><p>○ 전시부문 : 사운드,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p><p>○ 전시작품 : 3점</p><p>○ 참여작가 : 심이다은 (1명)</p><p>○ 전시내용 :</p><p>소리의 역사는 언제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었다. 20세기 초 미래주의자들은 기계 문명의 굉음을 예술의 매체로 끌어들였고, 존 케이지(John Cage)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발견했다.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는 한 발 더 나아가 도시의 소음부터 자연의 바람 소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음을 ‘사운드스케이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음악으로 정립하기까지 했다. 이 흐름은 하나의 질문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과연 무엇이 들을 만한 소리인가. 오늘날 그 질문은 인간의 귀 너머로 향한다. 동물이 감지하는 주파수, 도심 속에서 조용히 지워져온 존재들의 흔적—이제 소리를 듣는 일은 인간 중심의 감각 바깥을 향한 생태적 실천이 되고 있다.</p><p>심이다은(b.1995)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닫힌 귀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2023년부터 〈보편타당한〉 시리즈를 통해 생태계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걷기인지 퍼포먼스인지, 쉽게 이름 붙이기 어려운 이 활동에서 채집한 소리는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소리에 개입하는 순간, 듣는 행위는 수동적 감상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된다. 쉽게 지나쳤을 존재들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감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의 방법론이다.</p><p>전시 제목 ‘보편타당한’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조건을 뜻하지만,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으며 되묻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p><p>이번 전시는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씨’에 관한 이야기다. 도심 속 작은 존재 고양이 A씨는 오늘도 북서울미술관 일대를 배회한다. 작가는 미술관 일대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그 소리를 라운지 3의 구조물로 흘려보낸다.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와 광목천의 마찰음이 주변 장소의 실시간 환경음과 뒤섞이며, 익숙했던 일상의 소리가 서서히 낯선 소리로 뒤바뀐다. 당신의 움직임은 라운지 2의 원형 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 속에서 당신의 동선이 고양이의 것과 포개지는 순간을 목격한 후,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 A씨가 노원구 일대에 남긴 이동 경로 위로 발을 얹게 된다. 화면 속에서 나의 동선이 고양이의 궤적과 포개지는 경이로운 목격의 순간을 지나면, 서랍들로 구성된 〈보편타당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랍을 열면 그가 지나갔을 흙의 생생한 감촉, 그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깃털, 물가를 구르던 작은 돌멩이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고양이의 삶이 당신을 맞이한다.</p><p>소리는 결코 홀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 어딘가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어이 울려 퍼지는 동안, 소리는 내 안의 아늑한 벽을 허물어 타자를 향해 스스로를 열어젖히게 하는 다정한 사건이 된다. 핸들을 잡고 돌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만의 안락한 방에서 걸어 나와 지워진 존재들의 낮고 외로운 주파수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익숙한 소음의 층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감각의 촉을 기민하게 세우는 최후의 주체는 결국 지금 여기, 보편타당한 당신이다.</p><p>&nbsp;</p><p><a href="//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549929">▶SeMA 홈페이지 전시와 프로그램◀</a></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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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서울미술관]2026 어린이+ 전시 《권병준: 내 마음속에 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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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5-29 15:55:1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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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오는  2026년 6월 11일(목) ~ 2027년 5월 16일(일)까지 어린이+ 전시로서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오랜 시간 탐구해 온 권병준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권병준 작가의 작업 세계를 바탕으로 기술과 인간, 더 나아가 비인간과 인간이 맺는 공생의 방식에 주목하며, 다채로운 존재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포용과 공유의 감각을 제안하고, 연대와 공동체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합니다. 2026년 어린이+ 전시 《권병준: 내 마음속에 너는》은 ‘어린이를 안아주는 공간’이란 개념을 시각화한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어린이의 시선에 맞춘 기획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533289" src="//news.seoul.go.kr/culture/files/2026/06/6a388f35811d76.52993141-scaled.jpg" alt="심이다은_A1" width="1808" height="2560" /></p><p>○ 전 시 명 :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i>You, As You are </i><i>– </i><i>SimLee Da Eun</i>》</p><p>○ 전시기간 : 2026년 6월 25일(목) ~ 2027년 4월 11일(일)</p><p>○ 전시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유휴공간 라운지2, 3</p><p>○ 전시부문 : 사운드,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p><p>○ 전시작품 : 3점</p><p>○ 참여작가 : 심이다은 (1명)</p><p>○ 전시내용 :</p><p>소리의 역사는 언제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었다. 20세기 초 미래주의자들은 기계 문명의 굉음을 예술의 매체로 끌어들였고, 존 케이지(John Cage)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발견했다.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는 한 발 더 나아가 도시의 소음부터 자연의 바람 소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음을 ‘사운드스케이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음악으로 정립하기까지 했다. 이 흐름은 하나의 질문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과연 무엇이 들을 만한 소리인가. 오늘날 그 질문은 인간의 귀 너머로 향한다. 동물이 감지하는 주파수, 도심 속에서 조용히 지워져온 존재들의 흔적—이제 소리를 듣는 일은 인간 중심의 감각 바깥을 향한 생태적 실천이 되고 있다.</p><p>심이다은(b.1995)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닫힌 귀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2023년부터 〈보편타당한〉 시리즈를 통해 생태계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걷기인지 퍼포먼스인지, 쉽게 이름 붙이기 어려운 이 활동에서 채집한 소리는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소리에 개입하는 순간, 듣는 행위는 수동적 감상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된다. 쉽게 지나쳤을 존재들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감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의 방법론이다.</p><p>전시 제목 ‘보편타당한’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조건을 뜻하지만,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으며 되묻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p><p>이번 전시는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씨’에 관한 이야기다. 도심 속 작은 존재 고양이 A씨는 오늘도 북서울미술관 일대를 배회한다. 작가는 미술관 일대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그 소리를 라운지 3의 구조물로 흘려보낸다.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와 광목천의 마찰음이 주변 장소의 실시간 환경음과 뒤섞이며, 익숙했던 일상의 소리가 서서히 낯선 소리로 뒤바뀐다. 당신의 움직임은 라운지 2의 원형 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 속에서 당신의 동선이 고양이의 것과 포개지는 순간을 목격한 후,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 A씨가 노원구 일대에 남긴 이동 경로 위로 발을 얹게 된다. 화면 속에서 나의 동선이 고양이의 궤적과 포개지는 경이로운 목격의 순간을 지나면, 서랍들로 구성된 〈보편타당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랍을 열면 그가 지나갔을 흙의 생생한 감촉, 그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깃털, 물가를 구르던 작은 돌멩이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고양이의 삶이 당신을 맞이한다.</p><p>소리는 결코 홀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 어딘가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어이 울려 퍼지는 동안, 소리는 내 안의 아늑한 벽을 허물어 타자를 향해 스스로를 열어젖히게 하는 다정한 사건이 된다. 핸들을 잡고 돌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만의 안락한 방에서 걸어 나와 지워진 존재들의 낮고 외로운 주파수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익숙한 소음의 층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감각의 촉을 기민하게 세우는 최후의 주체는 결국 지금 여기, 보편타당한 당신이다.</p><p>&nbsp;</p><p><a href="//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549929">▶SeMA 홈페이지 전시와 프로그램◀</a></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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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서울미술관] 《글짓, 쓰는 예술 Where Writing Breath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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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오는 2026년 4월 23일(목) ~ 7월 12일(일)까지 서울시 노원구 소재의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1, 2층 전시실 1, 2, 3, 4와 별 광장에서 김영글 등 10명의 작가와 함께 《글짓, 쓰는 예술》이 개최된다.
 《글짓, 쓰는 예술》은 다양한 글쓰기가 여러 예술 간 연결과 대화를 이끄는 창작의 과정을 선보인다. 우리에게 친숙한 언어를 지도 삼아 글을 다른 방식으로 읽고 감각하는 이번 전시는 글쓰기를 통해 내밀한 생각의 조각들을 엮는 작가들의 오랜 노력과 창작의 시간을 마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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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533289" src="//news.seoul.go.kr/culture/files/2026/06/6a388f35811d76.52993141-scaled.jpg" alt="심이다은_A1" width="1808" height="2560" /></p><p>○ 전 시 명 :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i>You, As You are </i><i>– </i><i>SimLee Da Eun</i>》</p><p>○ 전시기간 : 2026년 6월 25일(목) ~ 2027년 4월 11일(일)</p><p>○ 전시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유휴공간 라운지2, 3</p><p>○ 전시부문 : 사운드,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p><p>○ 전시작품 : 3점</p><p>○ 참여작가 : 심이다은 (1명)</p><p>○ 전시내용 :</p><p>소리의 역사는 언제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었다. 20세기 초 미래주의자들은 기계 문명의 굉음을 예술의 매체로 끌어들였고, 존 케이지(John Cage)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발견했다.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는 한 발 더 나아가 도시의 소음부터 자연의 바람 소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음을 ‘사운드스케이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음악으로 정립하기까지 했다. 이 흐름은 하나의 질문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과연 무엇이 들을 만한 소리인가. 오늘날 그 질문은 인간의 귀 너머로 향한다. 동물이 감지하는 주파수, 도심 속에서 조용히 지워져온 존재들의 흔적—이제 소리를 듣는 일은 인간 중심의 감각 바깥을 향한 생태적 실천이 되고 있다.</p><p>심이다은(b.1995)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닫힌 귀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2023년부터 〈보편타당한〉 시리즈를 통해 생태계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걷기인지 퍼포먼스인지, 쉽게 이름 붙이기 어려운 이 활동에서 채집한 소리는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소리에 개입하는 순간, 듣는 행위는 수동적 감상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된다. 쉽게 지나쳤을 존재들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감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의 방법론이다.</p><p>전시 제목 ‘보편타당한’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조건을 뜻하지만,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으며 되묻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p><p>이번 전시는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씨’에 관한 이야기다. 도심 속 작은 존재 고양이 A씨는 오늘도 북서울미술관 일대를 배회한다. 작가는 미술관 일대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그 소리를 라운지 3의 구조물로 흘려보낸다.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와 광목천의 마찰음이 주변 장소의 실시간 환경음과 뒤섞이며, 익숙했던 일상의 소리가 서서히 낯선 소리로 뒤바뀐다. 당신의 움직임은 라운지 2의 원형 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 속에서 당신의 동선이 고양이의 것과 포개지는 순간을 목격한 후,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 A씨가 노원구 일대에 남긴 이동 경로 위로 발을 얹게 된다. 화면 속에서 나의 동선이 고양이의 궤적과 포개지는 경이로운 목격의 순간을 지나면, 서랍들로 구성된 〈보편타당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랍을 열면 그가 지나갔을 흙의 생생한 감촉, 그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깃털, 물가를 구르던 작은 돌멩이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고양이의 삶이 당신을 맞이한다.</p><p>소리는 결코 홀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 어딘가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어이 울려 퍼지는 동안, 소리는 내 안의 아늑한 벽을 허물어 타자를 향해 스스로를 열어젖히게 하는 다정한 사건이 된다. 핸들을 잡고 돌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만의 안락한 방에서 걸어 나와 지워진 존재들의 낮고 외로운 주파수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익숙한 소음의 층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감각의 촉을 기민하게 세우는 최후의 주체는 결국 지금 여기, 보편타당한 당신이다.</p><p>&nbsp;</p><p><a href="//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549929">▶SeMA 홈페이지 전시와 프로그램◀</a></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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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일렉트릭 쇼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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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기획전 《일렉트릭 쇼크》를 2025년 12월 4일부터 2026년 3월 22일까지 개최합니다. 《일렉트릭 쇼크》는 오늘날 가속화되고 있는 기술 발전과 기후 위기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기획 전시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에너지 자원이자 기술과 환경의 교두보로 떠오른 ‘전기’에 주목하여, 동시대의 재난적 징후를 조명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고자 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의제 기획전으로 마련된 《일렉트릭 쇼크》는 기술과 환경, 그리고 미술을 연결함으로써 예술이 전개할 수 있는 실천의 방법과 오늘날 시급하게 요청되는 행성적 사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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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533289" src="//news.seoul.go.kr/culture/files/2026/06/6a388f35811d76.52993141-scaled.jpg" alt="심이다은_A1" width="1808" height="2560" /></p><p>○ 전 시 명 :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i>You, As You are </i><i>– </i><i>SimLee Da Eun</i>》</p><p>○ 전시기간 : 2026년 6월 25일(목) ~ 2027년 4월 11일(일)</p><p>○ 전시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유휴공간 라운지2, 3</p><p>○ 전시부문 : 사운드,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p><p>○ 전시작품 : 3점</p><p>○ 참여작가 : 심이다은 (1명)</p><p>○ 전시내용 :</p><p>소리의 역사는 언제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었다. 20세기 초 미래주의자들은 기계 문명의 굉음을 예술의 매체로 끌어들였고, 존 케이지(John Cage)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발견했다.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는 한 발 더 나아가 도시의 소음부터 자연의 바람 소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음을 ‘사운드스케이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음악으로 정립하기까지 했다. 이 흐름은 하나의 질문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과연 무엇이 들을 만한 소리인가. 오늘날 그 질문은 인간의 귀 너머로 향한다. 동물이 감지하는 주파수, 도심 속에서 조용히 지워져온 존재들의 흔적—이제 소리를 듣는 일은 인간 중심의 감각 바깥을 향한 생태적 실천이 되고 있다.</p><p>심이다은(b.1995)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닫힌 귀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2023년부터 〈보편타당한〉 시리즈를 통해 생태계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걷기인지 퍼포먼스인지, 쉽게 이름 붙이기 어려운 이 활동에서 채집한 소리는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소리에 개입하는 순간, 듣는 행위는 수동적 감상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된다. 쉽게 지나쳤을 존재들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감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의 방법론이다.</p><p>전시 제목 ‘보편타당한’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조건을 뜻하지만,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으며 되묻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p><p>이번 전시는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씨’에 관한 이야기다. 도심 속 작은 존재 고양이 A씨는 오늘도 북서울미술관 일대를 배회한다. 작가는 미술관 일대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그 소리를 라운지 3의 구조물로 흘려보낸다.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와 광목천의 마찰음이 주변 장소의 실시간 환경음과 뒤섞이며, 익숙했던 일상의 소리가 서서히 낯선 소리로 뒤바뀐다. 당신의 움직임은 라운지 2의 원형 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 속에서 당신의 동선이 고양이의 것과 포개지는 순간을 목격한 후,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 A씨가 노원구 일대에 남긴 이동 경로 위로 발을 얹게 된다. 화면 속에서 나의 동선이 고양이의 궤적과 포개지는 경이로운 목격의 순간을 지나면, 서랍들로 구성된 〈보편타당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랍을 열면 그가 지나갔을 흙의 생생한 감촉, 그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깃털, 물가를 구르던 작은 돌멩이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고양이의 삶이 당신을 맞이한다.</p><p>소리는 결코 홀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 어딘가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어이 울려 퍼지는 동안, 소리는 내 안의 아늑한 벽을 허물어 타자를 향해 스스로를 열어젖히게 하는 다정한 사건이 된다. 핸들을 잡고 돌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만의 안락한 방에서 걸어 나와 지워진 존재들의 낮고 외로운 주파수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익숙한 소음의 층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감각의 촉을 기민하게 세우는 최후의 주체는 결국 지금 여기, 보편타당한 당신이다.</p><p>&nbsp;</p><p><a href="//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549929">▶SeMA 홈페이지 전시와 프로그램◀</a></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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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예술가의 연구  《미완의 식물지―이소요》 《꽃 시계―안나 리들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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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11-28 16:56:4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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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오는 2025.12. 4.부터 2026.3.22.까지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2,4에서 이소요 작가님과 안나 리들러 작가님을 초대하여 예술가의 연구  《미완의 식물지―이소요》, 《꽃 시계―안나 리들러》가 열립니다. 지식과 시간이라는 인간이 만든 체계에 대한 두 예술가의 탐구는 식생대, 개화 리듬 등의 자연 질서에 관한 연구와 맞물리며 예술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서울시립미술관 2025년 전시 의제인 ‘행성’을 인간과 함께 이 지구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식물의 관점으로 생각하게 하는 전시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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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533289" src="//news.seoul.go.kr/culture/files/2026/06/6a388f35811d76.52993141-scaled.jpg" alt="심이다은_A1" width="1808" height="2560" /></p><p>○ 전 시 명 :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i>You, As You are </i><i>– </i><i>SimLee Da Eun</i>》</p><p>○ 전시기간 : 2026년 6월 25일(목) ~ 2027년 4월 11일(일)</p><p>○ 전시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유휴공간 라운지2, 3</p><p>○ 전시부문 : 사운드,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p><p>○ 전시작품 : 3점</p><p>○ 참여작가 : 심이다은 (1명)</p><p>○ 전시내용 :</p><p>소리의 역사는 언제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었다. 20세기 초 미래주의자들은 기계 문명의 굉음을 예술의 매체로 끌어들였고, 존 케이지(John Cage)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발견했다.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는 한 발 더 나아가 도시의 소음부터 자연의 바람 소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음을 ‘사운드스케이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음악으로 정립하기까지 했다. 이 흐름은 하나의 질문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과연 무엇이 들을 만한 소리인가. 오늘날 그 질문은 인간의 귀 너머로 향한다. 동물이 감지하는 주파수, 도심 속에서 조용히 지워져온 존재들의 흔적—이제 소리를 듣는 일은 인간 중심의 감각 바깥을 향한 생태적 실천이 되고 있다.</p><p>심이다은(b.1995)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닫힌 귀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2023년부터 〈보편타당한〉 시리즈를 통해 생태계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걷기인지 퍼포먼스인지, 쉽게 이름 붙이기 어려운 이 활동에서 채집한 소리는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소리에 개입하는 순간, 듣는 행위는 수동적 감상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된다. 쉽게 지나쳤을 존재들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감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의 방법론이다.</p><p>전시 제목 ‘보편타당한’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조건을 뜻하지만,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으며 되묻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p><p>이번 전시는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씨’에 관한 이야기다. 도심 속 작은 존재 고양이 A씨는 오늘도 북서울미술관 일대를 배회한다. 작가는 미술관 일대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그 소리를 라운지 3의 구조물로 흘려보낸다.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와 광목천의 마찰음이 주변 장소의 실시간 환경음과 뒤섞이며, 익숙했던 일상의 소리가 서서히 낯선 소리로 뒤바뀐다. 당신의 움직임은 라운지 2의 원형 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 속에서 당신의 동선이 고양이의 것과 포개지는 순간을 목격한 후,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 A씨가 노원구 일대에 남긴 이동 경로 위로 발을 얹게 된다. 화면 속에서 나의 동선이 고양이의 궤적과 포개지는 경이로운 목격의 순간을 지나면, 서랍들로 구성된 〈보편타당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랍을 열면 그가 지나갔을 흙의 생생한 감촉, 그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깃털, 물가를 구르던 작은 돌멩이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고양이의 삶이 당신을 맞이한다.</p><p>소리는 결코 홀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 어딘가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어이 울려 퍼지는 동안, 소리는 내 안의 아늑한 벽을 허물어 타자를 향해 스스로를 열어젖히게 하는 다정한 사건이 된다. 핸들을 잡고 돌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만의 안락한 방에서 걸어 나와 지워진 존재들의 낮고 외로운 주파수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익숙한 소음의 층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감각의 촉을 기민하게 세우는 최후의 주체는 결국 지금 여기, 보편타당한 당신이다.</p><p>&nbsp;</p><p><a href="//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549929">▶SeMA 홈페이지 전시와 프로그램◀</a></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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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지구울림-헤르츠앤도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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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8-22 18:33:04</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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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북서울미술관은 2017년부터 매년 유휴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전시장이 아닌 미술관 곳곳에 작품을 놓으며, 관객과의 유연한 소통을 실험해왔다. 올 해 2025년 유휴공간 전시 에서는 헤르츠앤도우(문규철, 홍광민, 황선정)을 초대해 사운드, 조각, 설치 등 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5년 9월 2일(화) ~ 2026년 5월 31일(일) 개막하는《지구 울림-헤르츠앤도우》 는 미술관을 찾은 관람들이 자신과 주변 존재의 소리를 함께 감각하며 공생의 울림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듣기를 단순한 수용이 아닌 능동적 행위로 설정하고, 인간 중심의 청각 경험을 넘어 지구가 품는 다양한 소리를 섬세하게 관찰하자. 이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에서 나아가 복합적인 ‘소리 지구(地區)’라는 감각의 장으로서 소리 환경을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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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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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8-21 18:34:0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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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오는 8월 14일(목)부터 2025년 11월 2일(일)까지 전시실 1, 2, 3, 4에서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를 개최한다. 
타이틀 매치 전은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인 연례전으로 올해는 장영혜중공업과 홍진훤작가를 초대하여 사진, 영상, 책 등 총 13여 점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2025전시는 공동체 내부의 갈등과 균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적 불화의 순간에 주목하며, 정치적 행위가 출현하는 조건을 살펴본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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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533289" src="//news.seoul.go.kr/culture/files/2026/06/6a388f35811d76.52993141-scaled.jpg" alt="심이다은_A1" width="1808" height="2560" /></p><p>○ 전 시 명 :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i>You, As You are </i><i>– </i><i>SimLee Da Eun</i>》</p><p>○ 전시기간 : 2026년 6월 25일(목) ~ 2027년 4월 11일(일)</p><p>○ 전시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유휴공간 라운지2, 3</p><p>○ 전시부문 : 사운드,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p><p>○ 전시작품 : 3점</p><p>○ 참여작가 : 심이다은 (1명)</p><p>○ 전시내용 :</p><p>소리의 역사는 언제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었다. 20세기 초 미래주의자들은 기계 문명의 굉음을 예술의 매체로 끌어들였고, 존 케이지(John Cage)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발견했다.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는 한 발 더 나아가 도시의 소음부터 자연의 바람 소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음을 ‘사운드스케이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음악으로 정립하기까지 했다. 이 흐름은 하나의 질문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과연 무엇이 들을 만한 소리인가. 오늘날 그 질문은 인간의 귀 너머로 향한다. 동물이 감지하는 주파수, 도심 속에서 조용히 지워져온 존재들의 흔적—이제 소리를 듣는 일은 인간 중심의 감각 바깥을 향한 생태적 실천이 되고 있다.</p><p>심이다은(b.1995)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닫힌 귀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2023년부터 〈보편타당한〉 시리즈를 통해 생태계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걷기인지 퍼포먼스인지, 쉽게 이름 붙이기 어려운 이 활동에서 채집한 소리는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소리에 개입하는 순간, 듣는 행위는 수동적 감상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된다. 쉽게 지나쳤을 존재들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감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의 방법론이다.</p><p>전시 제목 ‘보편타당한’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조건을 뜻하지만,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으며 되묻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p><p>이번 전시는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씨’에 관한 이야기다. 도심 속 작은 존재 고양이 A씨는 오늘도 북서울미술관 일대를 배회한다. 작가는 미술관 일대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그 소리를 라운지 3의 구조물로 흘려보낸다.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와 광목천의 마찰음이 주변 장소의 실시간 환경음과 뒤섞이며, 익숙했던 일상의 소리가 서서히 낯선 소리로 뒤바뀐다. 당신의 움직임은 라운지 2의 원형 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 속에서 당신의 동선이 고양이의 것과 포개지는 순간을 목격한 후,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 A씨가 노원구 일대에 남긴 이동 경로 위로 발을 얹게 된다. 화면 속에서 나의 동선이 고양이의 궤적과 포개지는 경이로운 목격의 순간을 지나면, 서랍들로 구성된 〈보편타당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랍을 열면 그가 지나갔을 흙의 생생한 감촉, 그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깃털, 물가를 구르던 작은 돌멩이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고양이의 삶이 당신을 맞이한다.</p><p>소리는 결코 홀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 어딘가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어이 울려 퍼지는 동안, 소리는 내 안의 아늑한 벽을 허물어 타자를 향해 스스로를 열어젖히게 하는 다정한 사건이 된다. 핸들을 잡고 돌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만의 안락한 방에서 걸어 나와 지워진 존재들의 낮고 외로운 주파수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익숙한 소음의 층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감각의 촉을 기민하게 세우는 최후의 주체는 결국 지금 여기, 보편타당한 당신이다.</p><p>&nbsp;</p><p><a href="//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549929">▶SeMA 홈페이지 전시와 프로그램◀</a></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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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사진미술관] 광복 80주년 특별 프로그램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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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7-22 09:56:05</pubDate>
		<upDate>2025-07-22 09:58:29</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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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60;8월을 기억하는 세가지 방법&#62;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사진미술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문학, 미술, 영화의 방식으로 &#60;8월을 기억하는 세가지 방법&#62;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 광복 80주년 특별 SeMA 기획서가
- 광복 80주년 시화 백일장 &#60;우리가 기억하는 광복절&#62;
- 포스터 그리기 워크숍&#60;빛으로 그리는 우리 이야기&#62;
- 청춘극장 특별상영회, 미술관 앞 야외 영화상영회]]></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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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533289" src="//news.seoul.go.kr/culture/files/2026/06/6a388f35811d76.52993141-scaled.jpg" alt="심이다은_A1" width="1808" height="2560" /></p><p>○ 전 시 명 :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i>You, As You are </i><i>– </i><i>SimLee Da Eun</i>》</p><p>○ 전시기간 : 2026년 6월 25일(목) ~ 2027년 4월 11일(일)</p><p>○ 전시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유휴공간 라운지2, 3</p><p>○ 전시부문 : 사운드,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p><p>○ 전시작품 : 3점</p><p>○ 참여작가 : 심이다은 (1명)</p><p>○ 전시내용 :</p><p>소리의 역사는 언제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었다. 20세기 초 미래주의자들은 기계 문명의 굉음을 예술의 매체로 끌어들였고, 존 케이지(John Cage)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발견했다.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는 한 발 더 나아가 도시의 소음부터 자연의 바람 소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음을 ‘사운드스케이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음악으로 정립하기까지 했다. 이 흐름은 하나의 질문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과연 무엇이 들을 만한 소리인가. 오늘날 그 질문은 인간의 귀 너머로 향한다. 동물이 감지하는 주파수, 도심 속에서 조용히 지워져온 존재들의 흔적—이제 소리를 듣는 일은 인간 중심의 감각 바깥을 향한 생태적 실천이 되고 있다.</p><p>심이다은(b.1995)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닫힌 귀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2023년부터 〈보편타당한〉 시리즈를 통해 생태계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걷기인지 퍼포먼스인지, 쉽게 이름 붙이기 어려운 이 활동에서 채집한 소리는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소리에 개입하는 순간, 듣는 행위는 수동적 감상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된다. 쉽게 지나쳤을 존재들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감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의 방법론이다.</p><p>전시 제목 ‘보편타당한’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조건을 뜻하지만,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으며 되묻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p><p>이번 전시는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씨’에 관한 이야기다. 도심 속 작은 존재 고양이 A씨는 오늘도 북서울미술관 일대를 배회한다. 작가는 미술관 일대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그 소리를 라운지 3의 구조물로 흘려보낸다.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와 광목천의 마찰음이 주변 장소의 실시간 환경음과 뒤섞이며, 익숙했던 일상의 소리가 서서히 낯선 소리로 뒤바뀐다. 당신의 움직임은 라운지 2의 원형 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 속에서 당신의 동선이 고양이의 것과 포개지는 순간을 목격한 후,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 A씨가 노원구 일대에 남긴 이동 경로 위로 발을 얹게 된다. 화면 속에서 나의 동선이 고양이의 궤적과 포개지는 경이로운 목격의 순간을 지나면, 서랍들로 구성된 〈보편타당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랍을 열면 그가 지나갔을 흙의 생생한 감촉, 그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깃털, 물가를 구르던 작은 돌멩이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고양이의 삶이 당신을 맞이한다.</p><p>소리는 결코 홀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 어딘가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어이 울려 퍼지는 동안, 소리는 내 안의 아늑한 벽을 허물어 타자를 향해 스스로를 열어젖히게 하는 다정한 사건이 된다. 핸들을 잡고 돌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만의 안락한 방에서 걸어 나와 지워진 존재들의 낮고 외로운 주파수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익숙한 소음의 층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감각의 촉을 기민하게 세우는 최후의 주체는 결국 지금 여기, 보편타당한 당신이다.</p><p>&nbsp;</p><p><a href="//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549929">▶SeMA 홈페이지 전시와 프로그램◀</a></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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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떨어지는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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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15 14:27:1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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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회화의 이야기를 담은 《떨어지는 눈》 전시는 특히 오늘날 이미지에 붙은 우리의 눈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동시대 회화를 다룬다. 여기 이미지와 시각의 문제를 바탕으로 지각적, 인지적 전환을 모색하는 8인의 회화 작가가 있다. 이들의 작품은 동시대 회화의 전략을 구체화하며 “계속될(on the air)” 이야기를 지시한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되며,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처럼 전개된다. 전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우리의 눈이 흔들린다. 그리고 떨어진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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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533289" src="//news.seoul.go.kr/culture/files/2026/06/6a388f35811d76.52993141-scaled.jpg" alt="심이다은_A1" width="1808" height="2560" /></p><p>○ 전 시 명 :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i>You, As You are </i><i>– </i><i>SimLee Da Eun</i>》</p><p>○ 전시기간 : 2026년 6월 25일(목) ~ 2027년 4월 11일(일)</p><p>○ 전시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유휴공간 라운지2, 3</p><p>○ 전시부문 : 사운드,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p><p>○ 전시작품 : 3점</p><p>○ 참여작가 : 심이다은 (1명)</p><p>○ 전시내용 :</p><p>소리의 역사는 언제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었다. 20세기 초 미래주의자들은 기계 문명의 굉음을 예술의 매체로 끌어들였고, 존 케이지(John Cage)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발견했다.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는 한 발 더 나아가 도시의 소음부터 자연의 바람 소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음을 ‘사운드스케이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음악으로 정립하기까지 했다. 이 흐름은 하나의 질문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과연 무엇이 들을 만한 소리인가. 오늘날 그 질문은 인간의 귀 너머로 향한다. 동물이 감지하는 주파수, 도심 속에서 조용히 지워져온 존재들의 흔적—이제 소리를 듣는 일은 인간 중심의 감각 바깥을 향한 생태적 실천이 되고 있다.</p><p>심이다은(b.1995)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닫힌 귀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2023년부터 〈보편타당한〉 시리즈를 통해 생태계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걷기인지 퍼포먼스인지, 쉽게 이름 붙이기 어려운 이 활동에서 채집한 소리는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소리에 개입하는 순간, 듣는 행위는 수동적 감상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된다. 쉽게 지나쳤을 존재들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감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의 방법론이다.</p><p>전시 제목 ‘보편타당한’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조건을 뜻하지만,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으며 되묻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p><p>이번 전시는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씨’에 관한 이야기다. 도심 속 작은 존재 고양이 A씨는 오늘도 북서울미술관 일대를 배회한다. 작가는 미술관 일대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그 소리를 라운지 3의 구조물로 흘려보낸다.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와 광목천의 마찰음이 주변 장소의 실시간 환경음과 뒤섞이며, 익숙했던 일상의 소리가 서서히 낯선 소리로 뒤바뀐다. 당신의 움직임은 라운지 2의 원형 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 속에서 당신의 동선이 고양이의 것과 포개지는 순간을 목격한 후,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 A씨가 노원구 일대에 남긴 이동 경로 위로 발을 얹게 된다. 화면 속에서 나의 동선이 고양이의 궤적과 포개지는 경이로운 목격의 순간을 지나면, 서랍들로 구성된 〈보편타당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랍을 열면 그가 지나갔을 흙의 생생한 감촉, 그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깃털, 물가를 구르던 작은 돌멩이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고양이의 삶이 당신을 맞이한다.</p><p>소리는 결코 홀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 어딘가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어이 울려 퍼지는 동안, 소리는 내 안의 아늑한 벽을 허물어 타자를 향해 스스로를 열어젖히게 하는 다정한 사건이 된다. 핸들을 잡고 돌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만의 안락한 방에서 걸어 나와 지워진 존재들의 낮고 외로운 주파수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익숙한 소음의 층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감각의 촉을 기민하게 세우는 최후의 주체는 결국 지금 여기, 보편타당한 당신이다.</p><p>&nbsp;</p><p><a href="//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549929">▶SeMA 홈페이지 전시와 프로그램◀</a></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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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그림이라는 별세계: 이건희컬렉션과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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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10 15:38:29</pubDate>
		<upDate>2025-04-30 17:16:10</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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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8인의 작가들은 서구의 근현대미술을 직·간접적으로 수용해 양식적 수단으로 삼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나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담아낼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이번 전시를 구성하는 세 개의 주제를 넘나들며 아우르는 이들의 작품세계가 보여주는 회화의 넓은 지평을 그림이라는 별세계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현재의 이미지 환경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이들의 회화 언어와 메시지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description>
				<thumbnail><![CDATA[https://news.seoul.go.kr/culture/files/2025/04/67f7656c556666.90581965.png]]></thumbnail>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533289" src="//news.seoul.go.kr/culture/files/2026/06/6a388f35811d76.52993141-scaled.jpg" alt="심이다은_A1" width="1808" height="2560" /></p><p>○ 전 시 명 :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i>You, As You are </i><i>– </i><i>SimLee Da Eun</i>》</p><p>○ 전시기간 : 2026년 6월 25일(목) ~ 2027년 4월 11일(일)</p><p>○ 전시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유휴공간 라운지2, 3</p><p>○ 전시부문 : 사운드,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p><p>○ 전시작품 : 3점</p><p>○ 참여작가 : 심이다은 (1명)</p><p>○ 전시내용 :</p><p>소리의 역사는 언제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었다. 20세기 초 미래주의자들은 기계 문명의 굉음을 예술의 매체로 끌어들였고, 존 케이지(John Cage)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발견했다.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는 한 발 더 나아가 도시의 소음부터 자연의 바람 소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음을 ‘사운드스케이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음악으로 정립하기까지 했다. 이 흐름은 하나의 질문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과연 무엇이 들을 만한 소리인가. 오늘날 그 질문은 인간의 귀 너머로 향한다. 동물이 감지하는 주파수, 도심 속에서 조용히 지워져온 존재들의 흔적—이제 소리를 듣는 일은 인간 중심의 감각 바깥을 향한 생태적 실천이 되고 있다.</p><p>심이다은(b.1995)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닫힌 귀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2023년부터 〈보편타당한〉 시리즈를 통해 생태계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걷기인지 퍼포먼스인지, 쉽게 이름 붙이기 어려운 이 활동에서 채집한 소리는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소리에 개입하는 순간, 듣는 행위는 수동적 감상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된다. 쉽게 지나쳤을 존재들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감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의 방법론이다.</p><p>전시 제목 ‘보편타당한’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조건을 뜻하지만,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으며 되묻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p><p>이번 전시는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씨’에 관한 이야기다. 도심 속 작은 존재 고양이 A씨는 오늘도 북서울미술관 일대를 배회한다. 작가는 미술관 일대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그 소리를 라운지 3의 구조물로 흘려보낸다.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와 광목천의 마찰음이 주변 장소의 실시간 환경음과 뒤섞이며, 익숙했던 일상의 소리가 서서히 낯선 소리로 뒤바뀐다. 당신의 움직임은 라운지 2의 원형 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 속에서 당신의 동선이 고양이의 것과 포개지는 순간을 목격한 후,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 A씨가 노원구 일대에 남긴 이동 경로 위로 발을 얹게 된다. 화면 속에서 나의 동선이 고양이의 궤적과 포개지는 경이로운 목격의 순간을 지나면, 서랍들로 구성된 〈보편타당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랍을 열면 그가 지나갔을 흙의 생생한 감촉, 그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깃털, 물가를 구르던 작은 돌멩이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고양이의 삶이 당신을 맞이한다.</p><p>소리는 결코 홀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 어딘가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어이 울려 퍼지는 동안, 소리는 내 안의 아늑한 벽을 허물어 타자를 향해 스스로를 열어젖히게 하는 다정한 사건이 된다. 핸들을 잡고 돌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만의 안락한 방에서 걸어 나와 지워진 존재들의 낮고 외로운 주파수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익숙한 소음의 층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감각의 촉을 기민하게 세우는 최후의 주체는 결국 지금 여기, 보편타당한 당신이다.</p><p>&nbsp;</p><p><a href="//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549929">▶SeMA 홈페이지 전시와 프로그램◀</a></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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